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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수술 알고 하자 1. 자기 체형에 대해 알기

    오늘부터는 연속 포스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가슴 수술 상담을 하면서 환자분들이 많이 질문 주시는 부분과 제일 흔하게 잘못 알고 계시는 것들에 대해, 핵심을 짚어 내고 하나 하나 얘기를 정리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잘못된 지식의 오류 등을 바로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수술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하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연속적인 포스팅을 읽으시면서  좀 더 체계적인 지식을 근간으로 하여 상담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슴 수술 알고 하자 1.  자기 체형에 대해 알기

     

    가슴수술에서 중요한 건 몸에서도, 상체의 체형입니다.

    결국 가슴 상담이란 상체의 체형과 자기에게 쓰여질 보형물 간의 Matching (맞춤)을 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나는 키가 크니까 큰 보형물을 써야 한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을을 보는데, 사실  키랑 보형물 크기는 하나도 상관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첫번째로, 상체의 체형을 분석해서 그에 맞게 보형물의 타입과 볼륨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진행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미리 인지하게 되고요.

     

     

     

    제일 첫 번째로 확인하는 사항은 유방을 비롯한 상체의 외피 조직 - 주로 피하지방과 유선조직 - 이 얼마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상체가 얼마나 말랐는가, 얼마나 살이 많은가, 자기 원래 가슴이 얼마나 큰가. 하는 점을 봐야 한다는 겁니다.

     

    가슴수술에 있어 이것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상체를 둘러싸고 있는 살이 두터울수록 보형물 수술을 하고 난 후에 티가 나지 않고 부작용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상체를 둘러싸고 있는 살이 없을수록, 얇을수록 보형물이 들어가고 난 후에 티가 많이 납니다.  리플링이나 만져짐 등의 부작용도 심해지고요.

     

    여기에 좀 역설적인 면이 있기는 합니다.

    즉, 상체가 두텁다면 원래 가슴도 꽤 있다는 얘기인데 그런 분들은 보형물 수술이 그리 절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상체가 말랐다면 원래 가슴도 없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분들이야 말로 보형물 수술이 절실할 것입니다. 반면 보형물 수술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형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가슴 수술에서도 역시 이런 부분은 없쟎아 있습니다. 즉, 원래 가슴이 큰 분들이 더 큰 보형물을 넣기에 유리한 것입니다. 원래 가슴이 작을수록 큰 보형물을 넣기에 불리해집니다.

     

    특히 비대칭 가슴을 가진 분들은 이 부분을 더더욱 반드시 이해하셔야 합니다.

     

    만일 우측 가슴보다 좌측 가슴이 더 크다면, 보형물은 우측에 더 큰 게 들어가고 좌측에 더 작은 게 들어가야겠죠.

    그런데, 실제로 큰쪽 (좌측) 가슴은 큰 보형물을 넣어도 넉넉하게 수용이 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반면 작은쪽 (우측) 가슴은 큰 보형물을 수용하고 견딜 여유가 적다는 겁니다.

    빡빡하고 비좁은 공간에 힘겹게 이물질이 들어가니까, 그만큼 보형물이 접히거나 만져지거나, 부자연스럽게 보일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큰쪽 가슴을 기준으로 "나는 이 정도는 넣어야 하지 않겠어?"  라고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작은쪽 가슴엔 그보다 훨씬 훨씬 더 큰 보형물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부작용을 줄이려면 작은쪽 가슴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작은쪽 가슴에 수용 가능한 가장 큰 보형물 사이즈를 상정하고, 반대쪽 큰 가슴에는 그보다 더 작은 것을 넣어줘야 부자연스러움과 각종 수술후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사항은 골격을 보는 것입니다.

     

     

    골격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살을 배치시키는 프레임웍 (framework)이 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프레임이 어떻게 생겨 있느냐가 아주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쪽 늑골이 앞쪽에서 모여들어와 붙는 흉골 부위가 많이 솟아 있다면 새가슴이라고들 합니다. 새가슴의 문제는 보형물이 양쪽 유방에 들어갔을 때, 중앙부위의 압력이 강하므로 보형물이 밀려나와 벌어져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특히 2~4번 늑골 부위에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윗볼록이 두드러져 보일 소지도 있습니다.

     

     

    반대로 흉골 부위가 움푹 꺼져 있다면 오목가슴이라고 불립니다.

    오목가슴은 새가슴과는 정반대로 양쪽에 들어간 보형물들이 서로 가운데로 몰려들어와 가슴이 과도하게 붙어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여기에서 보듯, 가슴 비대칭의 가장 많은 이유는 양쪽 유선 조직의 발육 상태의 차이보다는 양쪽 늑골의 크기와 생김새가 달라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 골격의 생김새에 따라 수술 플랜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니 골격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

     

     

    세 번째 사항은 양쪽 유두의 위치와 배치 (비율)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이는 제가 가슴, 상체의 모양을 분석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 의도는 상체의 비율을 보자는 것입니다.

     

    모든 미용 성형은 비율이 좋으면 좋을수록 더 쉽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비율이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더욱 더 어려워집니다.

     

    양쪽 쇄골 사이에 움푹 패인 곳에 점을 찍어 1번이라 하고, 좌 우측 유두를 2,3번이라 했을 때 1~3번 점을 잇는 직선을 그리면 삼각형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이 삼각형이 정삼각형에 가까울수록 좋은 비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삼각형이 양옆으로 좁고 위아래로 넓은 이등변 삼각형을 그리고 있다면, 처진 가슴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에는 처진 가슴에 걸맞는 보형물을 선택하고 수술의 박리 및 평면 구성도 그에 맞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반대로 삼각형이 양옆으로 넓고 위아래로 짧은 이등변 삼각형에 가깝다면 아주 올라붙은 가슴 또는 벌어진 가슴으로 볼 수 있고, 유두의 위치를 모으는 수술을 하거나 보형물은 물방울로서 키가 작은 Short type을 권하게 됩니다.

     

     

    네 번째는 유방을 둘러싸고 있는 자기 살의 탄력 정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크기의 보형물을 쓸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유방 외피가 얼마나 잘 늘어나주느냐 하는 것에 매우 연관이 깊습니다. 유방 외피가 잘 늘어나 준다면 훨씬 큰 보형물도 잘 들어갈 것입니다. 반대로 유방 외피가 아주 빡빡하고 탄력이 강하다면 큰 보형물을 넣기 아주 힘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출산 후의 여성들과, 고령 여성일수록 유방 외피의 탄력은 감소해 잘 늘어나게 되어 있고 출산 전, 20~30대의 젊은 여성의 유방외피는 타이트하고 탄력은 매우 강해서 늘어나질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가슴 수술 알고 하자" 연속 포스팅의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이 있다면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해 드릴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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