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Content

  • 케이팝스타4 결산. 진짜 승자는 누구였을까

    케이팝스타 시즌4의 결과 케이팝스타4의 우승자는 케이티 김이었습니다. 정승환과 이진아는 순서대로 2,3위. 릴리M이 4위, 박윤하와 에스더김은 나란히 Top 6에 머물렀네요. 우승자 케이티는 그자리에서 YG로 소속사를 정했고 결승전 이후 2,3위자인 정승환, 이진아가 모두 안테나 뮤직을 선택, 안테나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Top3의 소속사가 모두 오늘 결정, 공개되었네요. 케이팝스타4에서 가장 많이 음원차트를 점령했던 '일등공신'이라 할 만한 참가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정승환이었습니다. 유희열씨는 "정승환군이 이번 시즌에서 주연 남우역할이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평했어요. 그만큼 정승환이 블루칩이었던 거죠. 그런 정승환이니만큼 과연 어느 소속사를 원할지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어요. 누가..

    Read more
  • K팝스타4 결승. 이번만은 우승자가 한 명이 아닌 듯.

    오늘로서 K팝스타 시즌4가 종방되었네요. 그동안 인상적인 참가자들이 아주 많아서 계속 지켜보게 되었던 드문 프로였어요. 오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케이티김이 정승환군을 꺾고 우승을 따냈네요. 정승환 케이티 두 사람의 공연뿐 아니라, 지난 시즌 우승자들의 공연도 있었고 신곡을 발표한 박진영씨의 무대 모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의 방송을 보면 글자 그대로 하나의 축제로 만들고자 했던 제작진의 의도가 뚜렷이 보였던 것같아요. K팝스타4를 빛낸 얼굴들의 합동 공연, One Dream도 좋았습니다. 그 와중에 뭔가 "저건 왜 저렇게 한 걸까?"라는 의문이 들게 했던 무대가 하나 있었어요. 예선때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부른 박윤하의 영상이었어요. 이 영상을 조금 내보내다가 참가자들의 어떤 다..

    Read more
  • 이진아 탈락. "이제 그대의 갈 길을 가라"

    이진아의 탈락. 과연 탈락인가? 세미 파이널에서 GOD의 '길'을 불렀던 이진아가 결국 세미 파이널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실 Top 3에 들어갔다는 건 탈락이란 표현을 하기가 좀 그렇긴 해요. 인디 뮤지션으로서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고 그의 자작곡들이 음원 차트에 오르내리기도 할 정도로 유명해졌으니 사실상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악동뮤지션의 노래들이 일상적인 소재에서 기발한 착상으로 만들어진 곡들이라고 본다면 이진아의 노래는 하나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내용을 독특한 퓨전 재즈로서 표현했다고 구별할 수 있겠고요. 악동은 이찬혁의 노래에 이수현의 느낌 있는 보컬이 입히면서 단조롭지 않게 들렸다면 이진아 노래는 형식의 파격과 현란한 기교의 피아노 연주가 들어오면서 곡의 끗발(?..

    Read more
  • 이진아의 회상

    25살의 이진아가 82년도에 발표된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서 들려준 산울림의 회상을 들었어요. 뭔가 묘한 울림이 있네요. 유신시대와 신군부시대 그 표현의 제한과 검열의 시대를 걸쳐 발표된 산울림의 노래를, 그런 시절의 분위기를 알 턱이 없는 지금의 아주 젊은 뮤지션이 되살려서 커버한다는 것, 과연 어떤 느낌으로 살릴까. 살릴 수 있을까 정말 궁금했는데 첫째 이진아의 목소리가 이런 담담하고 쓸쓸한 노래에 진짜로 잘 맞아 떨어지네요. 자그마치 3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서 제가 중학교때 불리던 포크 록 노래와 맞닿은 것으로 느껴져서요...감개가 새롭다해야할까요? '회상'을 이진아양에게 권했을 때 박진영씨가 이런 것을 노린 것이었을까요? 이진아로부터 분명 묘미가 느껴지는 커버곡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

    Read more
  • 박윤하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원래 노래라는 게 좋다는 사람이 있으면 싫다는 사람도 있고 그러기 마련이긴 해요. 저는 박정현 15년 전부터 무지하게 좋아해왔지만 박정현 아무리 들어도 싫다는 사람도 있드라고요. 박윤하의 노래에 대해 "노래가 늘 비슷하다." "동요 부르는 것같다 " 이런 식의 안티 댓글이 달리는 걸 몇 번 봤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박윤하의 목소리에 대해 그렇게 말이 나오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나름 생각을 정리해 보았어요. 어쿠스틱 콜라보의 안다은씨라는 가수가 있어요.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 그리고 "너무 보고싶어" 같은 노래들이 유명하죠. 안다은의 노래를 들어보면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저음이나 고음이나 성량 변화가 거의 없어요. 보통 노래란 게 낮은 음에선 조용히 부르고 후렴구에서 고음 올리고 지르면서..

    Read more
  • 케이팝스타 4 18회. 케이티 vs 정승환

    오늘 Top6 경연전은 저번주보다는 훨씬 더 좋았네요. 아마 제작진이 생방송 음향에 대해 저번 주에 혹독하게 시행착오를 겪어, 이번주엔 많이 신경을 쓴 것같아요. 그리고 참가자들도 생방송이라는 낯선 상황에 대해 많이 유연하게 대처하게 학습효과도 본 것같고요. 다들 저번주보다는 훨씬 더 덜 어색해하는 것같아서 좋았어요. 오늘 참가자들 경연 노래 얘기를 짧게 해 볼까요. 이진아 ; 웬지 앞으로 진아양이 토이, (유희열)를 똑같이 쫓아가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진아양은 보컬을 강조할 수 있는 어떤 가창력 위주의 가수라기보단 뮤지션이라고 부르는 게 훨씬 자연스러우니까요. 진아양이 앨범을 낸다면 대부분 with 000 이런 식으로 보컬을 섭외해서 가면 훨씬 더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않을..

    Read more
  • 케이팝스타4 탑6 결정전. 어째서 생방송만 오면 다들 못할까?

    케이팝스타4 탑6 결정전. 이건 말하자면 오디션 프로 불변의 진리에요. 원래는 잘하던 친구들이, 생방송만 오면 떨어서 그런지 하여간 뒤로 갈수록 오디션 프로에선 들을 노래가 점점 더 없어져 가는 경향이 있어요 대체 왜 그럴까요. ?...... 생각해봤는데, 결국 시청률로 죽고 사는 TV 프로그램이라는 걸 뛰어넘지 못하는 것같아요. 오디션이란 인재를 발굴하자는 건데 발굴된 인재는 앞으로 훈련이나 기타 여러 가지 프로모션, 오랫동안의 신중한 준비를 거쳐 가수로 또는 배우로 데뷔시켜야 하는 거죠. 헌데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건 그 방송의 생리상 뒤로 갈수록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참가자들이 있게 마련이에요. 이들을 통해서 시청률을 계속 재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사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걸 놓칠 수가 없고....

    Read more
  • 존 추, 장미지의 지존. 듀엣이 정답인가

    지존이란 팀이 만들어진 건 케이팝스타 시즌4의 3라운드 . 서바이벌 팀미션에서 콜라보레이션 조를 짜면서였어요. 2라운드 랭킹 오디션이 종료된 후 합격자들을 모아놓고 전현무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조장이 자기와 콜라보팀을 결성할 다른 멤버를 선택하는 과정이 나왔는데요. 장미지가 존추를 골랐는지 존추가 장미지를 선택했는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3라운드부터 한 조로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4,5라운드를 거쳐 탑10에 진입, 생방송 진출팀인 탑8 결정전에 이르기까지 함께 했으니 이젠 존추나 장미지라는 이름들보다는 지존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해지기에 이르른 것같습니다. 존추는 2라운드 키보드조에 출전해서 김현철의 동네를 불러줬는데, 여기에서 벌써 존추 특유의 뛰어난 재즈팝적 편곡 재능을 두드러지게..

    Read more
  • 착한 음악이 대세가 된다면.........이진아의 겨울부자를 듣고.

    박진영씨가 케이팝스타의 심사위원을 하면서 여러번 한 얘기 중 하나가, "노래는 날라리가 하는 게 맞다." "너무 착하면 안된다" 라는 말들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저는 이런 말들이 '순수'보다는 '갈등' 이 더 성공에 가깝다는 말로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대중음악은 가면 갈수록 호객행위와 다를 게 없어지고 있어요. 듣다가 깜짝깜짝 놀라서 귀를 기울이게 만들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는 쪽으로 가는 것같아요. 선정적인 춤은 말할 것도 없고, 가사에서 욕도 마구 튀어나오고요. 이별에 대한 가사를 지어도, 나의 슬픔을 얘기하기보단 상대방을 탓하는 듯한, 예를 들면 "나 없이 니가 잘 되는지 보자. 이 xxx 같은....." 이런 노랫말들이 너무 이젠 아무렇지도 않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

    Read more
  • 숨겨진 진주, 세공된 보석같은 목소리 전소현

    이제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K팝스타 시즌4에서 아마 시청자 게시판에 가장 많은 민원(?) 이 올라온 참가자가 바로 전소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소현의 첫 등장부터 이 친구에 대한 스토리는 사실, 실력과 외모. 둘 사이의 갈등이 축이었어요.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이유? 그건... 자신이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엄청 심한데 그렇게 하고 무대에 오르면, 사람들이 내 노래에 좀더 집중해 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다고 하죠. 얼굴 인형만큼 쪼그맣고 코는 오똑하고 늘씬한 외모를 가진 참가자가 아니었고, 또 지금까지 여러 번의 오디션에서 낙방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곳이 없어왔기 때문에, 전소현양은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모습으로 보였어요. 1라운드에서 전소현이 부른 노래는 심규선/에피톤 프로젝트의 "부디"였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