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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수술 성공을 위한 필수 사항 ; 보형물과 유방조직간의 matching 2

    형태 안정성 (Form stability) 에 대해서.

     

     

    제가 포스팅을 할 때나 상담을 할 때나,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단어는  '형태 안정성'  과 '이중평면'  일 것입니다.

     

    보형물의 형태 안정성은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분들한테는 이 말의 의미가 굉장히 생소할 것입니다.

     

    대부분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지식들은 보형물을 보고 만질 때 인식되는 즉각적이고 1차원적인 느낌에만 근거해서 분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랑한 보형물, 딱딱한 보형물, 누웠을 때 잘 퍼지는 보형물, 느낌이 자연스런 보형물 이런 식입니다.

     

    그러나 책상 위에 놓고 만져봤을 때 아무리 말랑하더라도, 막상 그걸로 수술했더니 가슴이 축 늘어진 느낌이었다면, 과연 결과에 만족할 수 있을까요?

     

    손바닥 위에 놓고 보형물을 기울여 봤을 때 젤이 밑으로 많이 떨어져서, 누웠을 때 모양이 자연스럽다는 말에 혹했다 하더라도,  그런 보형물로 수술한 사람들이 가슴 안쪽에서 리플링을 많이 겪고 있다면, 그것을 마냥 좋다고 추켜세울 수 있는 걸까요?

     

     

    가슴 확대 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에서 요구되는 가장 우선적인 요건들은,  

     

      유방 모양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수정하고, 컨트롤할 수 있느냐.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적으며 실패율이 적도록 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 요건을 위해서 실리콘 보형물에 제일 먼저 요구되는 것이 형태 안정성과, 위치 안정성입니다.

     

    가슴 수술은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변수를 갖고 있는 수술입니다.

     

    FDA의 통계에서 가슴 수술 후 불만족 ,부작용에 의한 재수술의 빈도가 20% 넘게 나온 이유는 이러한 변수들이 잘 통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이랬다 저랬다 하고, 누구는 좋았는데 누구는 안 좋았고, 그런 식이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좋은 수술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늘 결과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좋은 수술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재수술률도 낮아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단지 보형물에 의해서만 좌우되진 않습니다. 수술자가 어떻게 환자의 유방과 체형을 분석했느냐, 어떻게 수술 플랜을 짜고 집도했느냐, 어떤 평면을 사용했느냐, 어떻게 박리를 했느냐,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혈을 하고 보형물을 삽입했느냐, 어떻게 수술 후의 관리와 check를 했느냐 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보형물의 선택은, 환자의 유방 상태에 잘 match 되는 것을 수술자가 선택했느냐의 문제라고 보셔야 합니다.

     

     

    어떤 회사의 어떤 보형물이 가장 우월하며, 어떤 회사의 어떤 보형물이 열등하다 라는 멘트는 오로지 마케팅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모든 보형물은, 어떤 경우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요리에 있어서 어떤 식재료를 쓰느냐와 같습니다.

     

    피자에 뿌리는 핫 소스를 뼈다귀탕에 뿌리는 경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알맞은 경우에, 알맞은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훌륭한 결과를 만듭니다.

    어떤 경우에나 100% 휼륭한 결과를 만들어주는 보형물이란 없습니다. 훌륭한 결과는 의사가 만드는 것이며, 보형물은 재료일 뿐입니다.

     

     

     '좋은 보형물'이라 함은, 수술 후 결과를 예측 가능하고 통제가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으며, 결과적으로 재수술률이 높지 않은 것들을 의미하지만, 그런 요구 사항을 완전히 충족시키는 제품이란 있을 수 없어요. 

     

    단지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의사가 최적의 보형물을 선택하고 환자의 몸에 match 시킬 뿐입니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보형물을 '코히시브 겔' 이라고 부릅니다.

     

    마이크로텍스쳐, 스무스, 매크로텍스쳐. 이런 말들은 쉘 즉 보형물 껍질의 형태에 따라 분류한 것이고요.  보형물의 볼륨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물은 전부 다 코히시브 겔들입니다.

     

    코히시브. 라는 말의 뜻은 '응집력이 있는' 이란 뜻입니다.

     

    많은 분들이 마이크로텍스쳐는 어떠냐 실크 서피스는 어떠냐 이런 걸 계속 물어보시는데요.  '코히시브 겔'의 의미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왜 모든 제조사들은, 응집력이 있는 겔을 쓰고 있는 걸까요?

     

    일단 표면적으로는 보형물이 파열됐을 경우 겔이 죽 물처럼 흘러나오지 말고, 서로 떡처럼 붙어 있으라고 그리 만든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좀 더 중요한 것은 "형태 안정성" 때문입니다.

     

    모양을 유지하는 성향이 있는 겔을 씀으로 인해 유방 모양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문제가 있는 가슴 모양을 수정할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또한 윗쪽 유방의 충전 (filling) 효과를 오랫동안 내도록 하는 목적이 있고요. 

     

    보형물 파열과 같은 유사시에도 가슴 모양이 최대한 망가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런 성향을 모양 유지력이 있다. 혹은 형태 유지력이 있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보형물 겔이란 출렁이는 물에 가까울수록 더 1차적인 촉감, 느낌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 말랑하고 더 몰캉거리려면 흐르는 액체에 가까와야 합니다.

     

     

     

    과거 저의 포스팅에서, 액체 실리콘을 불법으로 주사한 가슴이, 부작용만 안 생긴다면 최고의 촉감을 준다는 글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액체성향에 가까울수록 겔은 잘 출렁이고, 몰캉거리고 물렁하니 즉각적인 느낌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게 만약 터진다면, 가슴 모양은 끝나 버린다는 겁니다. 단번에 아주 기괴한 모양의 가슴이 되어 버립니다.

     

    또한, 처진 가슴이나 뾰족한 가슴 등, 수정할 문제점이 있는 가슴에선 수술 자체가 의미를 상실합니다. 원래 가슴 모양을 수정하긴 커녕, 그 모양에 따라 보형물도 자기 모양이 바뀝니다.

    리플링 등의 부작용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윗 가슴은 전혀 채우지 못하며, 모든 겔은 전부 아랫쪽으로 가서 몰려 있게 됩니다.

     

    코히시브 겔은 이런 '줄줄 흐르는 실리콘'을 쓰던, 1,2세대 실리콘 겔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겔은 끈끈하므로 당연히 액상 겔에 비해 촉감이 더 하드하게 느껴집니다. 액체라기보단 고체에 더 가까와진 것이니 당연한 귀결입니다. 마치 생크림을 손으로 흝을 때와, 고무 볼을 손으로 만질때, 그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겁니다. 액체와 고체의 차이니까요. 

     

    "코히시브 겔" 을 업체들이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언제나 소비자들은 즉각적으로 말랑하고 몰캉한 것을 원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수술한 보형물의 파열과 ,  보형물의 접힘으로 인한 모양의 망가짐, 쉘의 허탈 (collapse)로 인한 윗가슴이 비는 현상 등 수없이 많은 문제점들이 생기는 것에 대한 대처, 그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응집력이 강한 겔. 즉 코히시브 겔이 탄생하게 된 것이고요 . 코히시브 겔에서 그 '코히시브'한 정도, 그 겔의 끈끈한 응집력의 정도에 따라 보형물이 분류됩니다. 끈끈하고 응집력이 강할 수록 형태 안정성이 강한 것이고요.  (즉 모양이 잘 유지되며)  끈끈한 응집력이 약할 수록 형태 안정성이 약한 것입니다. (모양 유지가 잘 안 됨)

     

    지금 우리가 쓸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형태 안정성이 강한 보형물은 두말할 것 없이 앨러간의 Style 410 입니다. 물방울 보형물이며 전세계에서 누적 판매량은 가장 많은 제품일 것입니다.

     

     

    이렇게 형태 안정성이 강하면, 즉자적인 느낌은 하드하고 단단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유방 모양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으며, 나이 들어도 윗 가슴이 비어 보이질 않게 되며, 문제가 있는 가슴 모양을 교정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하며 특히 쇄골 - 유두간 거리가 멀거나 유두 - 밑주름선 간 거리가 짧은 환자들에게 좋을 것입니다. 

     

    보형물 쉘이 파열된다 하더라도 겔은 잘 빠져나가지 않으며, 굉장히 오랜 기간 모양을 유지합니다.  보형물의 허탈, 접힘, 그로 인한 리플링 등은 가장 안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 번에 자세히 포스팅하겠지만, style 410이 갖고 있는 쉘의 거친 텍스쳐링, 그것으로 인해 더블 캡슐과 후기 장액종, 그리고 역형성 림프종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학계에 무성히 일어나고 있는 고로

    의사들이 이 제품의 사용을 최근에 좀 꺼려하고 있긴 합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보형물 중 가장 형태 안정성이 약한  코히시브 겔은 무엇일까요? 

    멘토르/앨러간의 smooth, 라운드 타입 겔을 얘기할 수 있겠죠. 

     

    겔의 elastomer도 얇고, 겔은 쉘이 수용할 수 있는 전체 볼륨 중 90%정도밖에 안 채워져 있어서 쉽게 허탈(collapse)이나 folding( 접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즉 겔의 내부 밀도가 낮은 것이고 그로 인해 좀 더 물처럼 흐른다는 느낌을 줍니다.

    결과적으로 보형물은 가장 몰캉거리고 소프트한 촉감을 주게 됩니다.

    또한 누울 때 한쪽으로 겔이 쏠리는 현상도 가장 심합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다는 느낌은 주겠지만, 나이들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여성이나 Fat의 양이 많아 가슴이 무거워서 옆구리쪽으로 자꾸 떨어지는 여성들에게는 이런 성질은 환영할 만한 것이 못 됩니다.

     

    다행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보형물들은 다양해서, 이런 양극단의 중간에도 아주 많은 스펙트럼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벨라겔, 모티바, 유로실리콘, 폴리텍, 세빈 등의 '마이크로텍스쳐' 외피를 갖고 있는 코히시브 겔들은 강한 응집력을 갖고 있진 않고 그저 적당한 응집력으로 넣어 놨을 뿐입니다.

    채움 자체는 100%에 가깝게 해 놨습니다.

    만져 보면 흐르는 느낌의 겔은 아닌데 쉘의 엘라스토머의 탄성을 높여 놨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서 만질 때 느낌은 "뭔가 모르게 더 좋은 감촉이다"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 놓았습니다. 

     

    이런 보형물은 쉘의 텍스쳐링이 워낙 여리기 때문에 피막 벽에 붙지를 못하고 회전, 위치 이동의 염려가 있어 물방울 타입을 만들지 못합니다. (따라서 마이크로텍스쳐링 쉘을 가진 보형물은 전부 라운드 타입밖에 없어요.)

     

    원칙적으로, 보형물과 유방 조직간의 match가 핵심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역학적인 match를 위해 환자의 가슴 모양 및 유방 외피의 성상에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늘 정답이 되곤 합니다. 

     

    마르고, 출산 전의 어린 연령대 (주로 20대 초반에서 후반 사이) 아주 타이트한 피부, 그러나 어느 정도의 모양과 볼륨은 있는 가슴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런 경우는 원래 가슴의 모양을 그대로 확대시키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원래 가슴 모양이 괜챦아서 그걸 그대로 부풀리기만 하는 게 수술의 목적이라면, 보형물의 형태 안정성은 중요하지 않아요. 어떤 보형물을 써도 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스무스, 라운드 타입 보형물 혹은 마이크로텍스쳐 등을 권하게 되지요. 

     

     

    출산 후의 늘어진 피부, 윗쪽 가슴이 비어 있는 경우, 혹은 뾰족 가슴 (원뿔형 수축 가슴) . 이런 경우에는 유방의 모양을 균형잡히고 예쁘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해 집니다. 보형물은 허탈 (collapse)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되며, 형태 안정성이 있는 보형물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가슴 모양을 바꾸고, 의미 있게 풍성한 볼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로 우리 나라에수입되는 제품 중 형태 안정성이 강한 보형물은 거의 전부가 물방울 타입입니다.  

     

    이와 같이 보형물의 선택은 환자의 유방 특징, 유방 외피 조직의 상태와 보형물의 성질에 맞추는 것이 정답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바를 아주 간략하고 거칠게 정리한다면?

     

    내 가슴이 타이트하고 단단하면 ; 보형물은 소프트하게 쓰고,

    내 가슴이 탄력이 없이 늘어져 있다면 ; 보형물은 타이트한 것을 쓴다.

     

    라고 말할 수도 있지요. 그럼으로써 전체 가슴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보형물이란, 인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며 나의 신체 상태에 따라 그 선택은 늘 달라집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Comments

    • 제인 킴 2018.06.20 22:20 Modify/Delete | Reply

      블로그 잘 보고있습니다. 무분별한 광고성 글과 후기들 앞에서 갈피를 못잡는 사람들에게 많은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현업하시면서도 매일 피곤하실텐데 소비자들을 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주시려 애쓰셔서 감사드립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8.06.22 09:50 신고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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