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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수술. 촉감에 대해 알아보자

    정말로 많은 분들이 가슴수술 후의 촉감에 대해 궁금해하고 질문합니다.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촉감의 가슴이 되도록 수술할 수 있느냐?"  그만큼, 수술받는 분들이 자연스러운 가슴을 많이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어디에서도 촉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느낌이라는 것 자체가 워낙에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객관적 기준 없이 다들 "000가 촉감이 좋대. @@@는 촉감이 별로래." 이런 식의 담화만 무성해집니다.

     

    오늘은 가슴수술 후의 촉감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촉감에 대해 얘기할 기준과 그에 대한 판정방법도 알려드릴 것입니다.

     

    먼저 최악의 촉감이 무엇인지부터 언급해야 할 것같습니다. 가슴수술 후 진짜 최악의 촉감은 다들 알다시피 구축이 왔을 때입니다. 

     

     

     

    구축이란 무엇일까요?  ; 구축이란 가슴 보형물 수술 이후 내부의 흉터 조직이 빳빳해지고 보형물을 조여들어오거나 수축시키는 양상으로 피막이 생긴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Baker 구축 정도는 아래와 같은데요.

     

    Grade 1 ; 정상

    Grade 2 ; 약간 단단함

    Grade 3 ; 단단하고 모양에도 변형

    Grade 4 ; 심하게 단단하고 변형도 있으며 통증(+)

     

    그러나 이렇게 '약간' 단단한, '심하게' 단단한. 이라는 표현이 어찌보면 의미가 없는게, 가슴수술을 평생 대부분의 사람이 처음 해 볼텐데, 자기 가슴이 약간 단단한 건지 아닌지 심하게 단단한 건지 판단할 방법이 없지요. 사실은 의사가 판정을 해야 됩니다.

     

    하여 '단단하다' 라는 건 보형물이 속안에서 보형물의 자연스러운 유동을 가로막고 한 자리에 고정된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 그 첫째입니다. 만져보면 단단한 가슴의 특징은, 보형물의 유동이 없고 이리저리 움직이지 못합니다. 주로 가슴을 움켜쥐거나 한쪽으로 밀어 봤을 때 느껴집니다.

    이와 같은 "유동성의 제한"이 촉감이 나쁜 가슴의 첫번째 특징이 되겠습니다.

     

    안 좋은 촉감의 두 번째 특징은 '이물감' 입니다. 가슴을 만져봤을 때, 사람의 풍만한 살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이물질이 느껴진다면 촉감이 좋을 수가 없지요.  그런 이물감은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었을 때 적나라하게 느껴지지요.

     

    즉 안 좋은 촉감은,  유동성이 없고 이물감이 심한 가슴을 의미합니다.  사실은 어느정도 선에서는 수술한 가슴이, 뭔가가 속에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느 선을 넘는 정도로 심하다면 만지는 사람은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정도를 '이물감'이라고 언급할 것입니다.

     

    반대로 '좋은 촉감의 가슴'이란, 가슴이 어느 방향으로나 적절한 유동성을 가지며 이물감이 거의 들지 않는 경우를 의미하는 거죠.  만약 유동성이 아주 과도하다면? 

    가슴을 한쪽으로 밀었을 때 속안에 있는 보형물이 선을 넘어서 쇄골 가까이로, 옆구리 가까이, 배까지 움직이고 있다면 이는 역시 좋은 촉감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적당한 정도의 유동성'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적당한 유동성이 생기려면 물론 구축이 오지 않는 게 최우선 과제이겠지만요,  일차적으로 수술자가 그 보형물에 잘 맞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보형물이 예컨대 주먹하나 크기라면, 딱 그 주먹 하나 들어갈 만한 공간을 만드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보다 작게 공간을 박리했다면, 보형물은 처음부터 꽉 잡혀 있는 느낌이 들고 모양도 촉감도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교정이 되지 않고요. 

     

    만약 주먹 하나보다 한참 더 크게 공간을 만들었다면?  보형물은 여기저기로 너무 많이 밀릴 것입니다. 이런 과도한 유동성은 수술한 '티'를 아주 심하게 낼 수밖에 없죠. 

     

    적절한 방의 크기는 보형물의 용적을 충분히 수용하되 과도하지 않게, 잘 맞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경우 좋은 촉감을 위해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그렇게 간단하지 않지요.  사람에 따라서, 보형물을 둘러싸는 살집의 긴장도 (tension)가 다릅니다. 옷으로 따지면 전혀 신축성이라는 게 없이, 늘어나지 않는 아주 뻣뻣한 옷을 처음 입었을 때와, 좀 오래전부터 입고 다니던 니트옷을 입을 때를 비교하면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똑같은 의사가 같은 방법으로 같은 용적의 보형물을 삽입한다 쳤을 때 모든 사람이 같은 결과가 나올 것같지만 절대로 그렇질 않아요.  저마다 살의 긴장도가 틀리기 떄문이지요. 

     

     

     

    진료실에서 그것을 검사하는 방법이 있어요.  유방 외피 조직이 어느 정도의 신전성 혹은 탄성을 갖고 있느냐를 검사하는 것인데,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환자의 살이 타이트한가?를 검사할 수 있어요.  그림처럼 젖꼭지를 잡고 앞으로 당겨봐서 움직여지는 정도가 크다면 그 살은 신전이 잘 되고 탄력성은 약한 겁니다. 그런 경우는 보형물이 뭐가 들어가든 가슴의 촉감은 굉장히 물렁물렁할 것입니다.

     

    만약 그 당겨나오는 정도가 아주 작다면 그 살은 신전성이 없고 탄력만 강한 겁니다. 그 경우는 수술 후에 보형물은 근막 밑에 아주 강하게 잡혀 있고 유동성과 소프트한 느낌 모두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보형물의 요인도 생각해야 합니다. 보형물 속안의 겔 충전률이 높고 껍질이 두꺼울수록 가슴은 단단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겔 충전률은 낮고 껍질이 얇을수록 아주 무르게 느껴질 것이고요.

     

    즉 수술한 가슴이 얼마나 소프트하냐의 문제는, 단지 보형물을 어떤 질감의 것을 삽입했느냐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이처럼 여러 가지 요소들이 혼합되어 최종적인 결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프트한' 보형물들은 form stable 즉 형태 안정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가슴이 푹 늘어져 보이게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쉘이 얇으므로 파열의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그러나 소프트한 느낌의 가슴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제부터 설명해 드릴 보형물 - 유방 조직간의 비율이라 할 수 있는데요.  즉 원래 가슴 살집에 비해 보형물이 크면 클수록  더 이물감이 심하고 자연스러운 촉감은 떨어진다는 것이죠.  원래 가슴 살집은 두텁고 보형물은 작다면 이물감은 느끼기 힘들며 촉감은 자연스러워집니다.

     

    위 그림에서 P (유방 실질조직의 두께) ,  I (보형물의 두께).  F (feeling ) 은 촉감입니다.

    전체 유방의 두께에서 유방 조직이 차지하는 두께가 크면 클수록 촉감이 좋으며,  반대로 보형물이 차지하는 두께가 클수록 촉감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의 어떤 형태의 보형물이건 그건 결국 실리콘입니다. 천연의 자기 살이 아니라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그게 내 살과 똑같이 느껴질 수는 없고 흉내를 낼 뿐입

    니다. 따라서 내 살이 두텁게 보형물을 커버하고 있을 수록 이물감이 없이, 자연스럽고 좋은 촉감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유방이 원래 아주 적고, 피하지방량도 적은 경우 보형물 사이즈도 그에 맞춰 작게 하는 것이 좋은 촉감을 위해서는 현명한 것입니다.  반면 자기 유방이 원래 꽤 있는 분들의 경우, 보형물 사이즈를 웬만큼 크게 해도 상당히 자연스럽고 좋은 촉감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따라서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왜소한 분들일수록 보형물 사이즈를 될 수 있으면  보수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summary 해 보면,

     

    수술한 가슴의 촉감은 2가지 요소를 갖고 있는데 1. 적절한 유동성   2. 이물감이 없을 것.이며

     

    유동성이 높기 위해선 자기 가슴의 원래 살의 긴장도가 낮아야 하며, (그러나 너무 긴장도가 낮으면 그건 할머니 가슴입니다.....)  보형물의 쉘이 얇고 충전률이 낮을 것 (하지만 너무 그러면 보형물이 잘 터집니다.) 등이 충족돼야 합니다.  - 사실상 적절한 정도의 유동성이 가장 좋습니다.

    이물감이 최대한 적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려면 보형물의 사이즈가 자기 원래 유방의 살에 비해 볼 때 지나쳐서는 안 되며 비율상 적절해야 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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