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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수술 후 구축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상담을 하다 보면, "이 병원에선 구축이 오면 어떻게 해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여러 병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와중에 가슴수술시의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의 책임소재 규명과 대처 등에 대한 확실한 답을 병원으로부터 잘 못 듣기 때문에 이를 답답해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가슴수술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부작용, 즉 구형구축의 대처에 대해서 설명해 드려보겠습니다. 


    1. 구축은 피할 수 없는 일인가? 왜 오는가? 


    먼저 요것부터 설명하고 나가야 겠습니다. 

    구축은 아직까지 의사들도 그 이유를 생화학적으로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한 현상입니다. 


    어떤 사람은 생기고, 어떤 사람은 안 생깁니다. 

    어떤 사람은 수술하고 6개월쯤에 생겼다가 그냥 풀어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수술 후 아주 괜챦게 잘 지내다가 한 5년쯤 지나서야 구축현상이 생긴 것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 아직 모릅니다. 

    발생률은 미국에서 10여년 전에 출간된 논문과 FDA 에 접수한 보고서를 보면 일부 문서에는 20%에 달하는 것으로 써있지만, Tebbetts 등은 불과 1%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확실한 사실은, 옛날에 비하면 요즘은 구축 발생률은 현저하게, 아주 많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가슴수술을 할 때 피를 많이 냈고, 근육 위로 수술을 많이 했었고, 이중평면이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텍스쳐드 보형물도 많이 안 썼고요.  

    즉 의사들이 구축의 원인을 확실하게는 몰라도, 그걸 어떻게 하면 피해가게 된다 라는 데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시키면서 지속적으로 구축의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실리콘 보형물을 쓰는 이상 구축은 0%로 만들 수는 없는 것같습니다. 암만 신경을 써도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만 있긴 있습니다. 


    많은 의사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구축의 원인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겨난 오염과 

    몸에서 그에 반발하여 생기는 inflammation  즉 염증 현상이 시작이라는 겁니다. 


    이물질인 보형물이 몸 속에 들어가면서 외부 공기의 오염 물질을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묻혀서 들어가게 되는데, 그런 오염물질에 대해 몸의 면역적 기전이 발동하면서 과도하게 두껍고 단단한 피막을 형성시켜서 가슴을 딱딱하게 만드는 게 구축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축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현명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오염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테크닉이 있고, 저의 다른 포스팅에서 이에 대한 설명들이 있습니다. 


    2. 구축이 만약 발생하였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수술 후 원치 않았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부작용'이라고 일컫습니다. 

    가슴 수술 후 구축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하였다면, 이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 의료적 과실이냐, 아니면 피할 수 없는 문제였느냐를 따져묻게 마련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에 관련한 문헌과 구축에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종합해 볼 때,  구축의 발생을 의료 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즉, 의사가 뭔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또는 당해 의학이 도달한 지견을 의사가 제대로 습득, 행위하지 못하여 구축이라는 현상이 발생하였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축이 발생한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측에 책임을 전혀 물을 수가 없는 것인가? 

    그렇게도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의사는 항상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책무가 있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의료 과실이 설사 없다 하여도, 책무를 완전 이행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이행한 것으로 보아야 하므로 의사는 나머지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 역시 있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심한 구축이 발생하여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재수술과 같은 침습적인 방법이 불가피하거나, 또는 경미한 구축이 발생하여 마사지같은 비침습적인 방법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 병원에서 이를 방기할 수 없는 고로, 

    저희 병원에서는 구축의 발생시 그 해결에서 비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할 경우 무료로 진행하고 있고, 재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비는 무료로 하되  진행에 필요한 마취료, 약제료, 재료대 등은 환자에게 청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의료과실이 있는 상황, 즉 예컨대 수술 후 거즈가 보형물 주변에 남겨 있는 걸 모르고 두고 나와서 염증이 생겼다거나 할 그런 경우가 있다 치면 

    그건 병원에서 환자에게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전혀 청구할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 병원의 대처가 늦거나 안이하여 그 염증이 파급되어 보형물을 아예 제거해야 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면 그때엔 의료 사고로 봐야 하고 그때에는 피해 보상금까지 지급을 받아야 하죠. 


    그러나 구축을 그런 경우로 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고, 이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한다는 이야기를 병원에서 한 마디로 딱 잘라서 듣기 어려우신 것입니다. 


    3. 구축이 발생해서 재수술을 한다면, 확실히 좋아지는가? 




    심한 구축 환자들을 재수술하는 경우는 대체로 피막을 터주는 수술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막을 완전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고, 보형물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수술 후에는 과연 재발이 전연 없다고 장담할 수 있느냐라고 묻는 환자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90% 이상의 경우 피막을 터주는 수술은 재발 없이 결과가 매우 성공적입니다. 


    여러 환자분들이 "가슴수술 부작용" 이라는 키워드로 인터넷을 검색하시고서는 구형구축이 가장 무서운 부작용이라고 머릿속에 넣고 오시는 경향이 있는데, 

    오랜 기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저는 구축이 그렇게 무서운 합병증은 이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전에 의사와의 충분한 대화가 아주 중요합니다. 


    따라서, 구축을 너무 두려워하진 마십시오.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이나, 수술을 이미 하신 분들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얻은 '카더라' 정보와 객관적, 통계적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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