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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처진 유형을 판별하고 수술방법이 결정돼야

    처진 가슴에는 여러 정도와 종류가 있습니다. 얼만큼 처져 있느냐에 따라 수술 및 해결 방법도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오늘은 처진 가슴의 종류에 따른 해결방법을 간략하게나마 분류하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통 의사들은, 유두 위치와 밑주름선 간의 관계를 놓고 처짐을 분류하곤 합니다. (르노의 분류라고 하는데요...)

     

     

     

    블로그에서도 이에 따른 처짐의 종류를 제가 설명해 드린 적이 있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그걸 읽고서도 정작 본인의 가슴이 어떤 상태인지 판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예외적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자분들이 최대한 쉽게 이것을 판별할 수 있도록  딱 두 가지 개념만으로 단순화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유방 처짐이 일어나는 과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보면 명확해 질 것입니다.

     

     

    첫째는 유방 속의 내용물이 쳐져 내려가는 것입니다. 내용물이란 즉 유선조직과 지방 조직들이겠죠. 속알맹이들이 그 알맹이조직을 잡아주는 인대나 여러 결합조직이 느슨해지면서 밑으로 떨어져 내려가는 겁니다. 

    이런 걸 '실질' 처짐이라고 해 봅니다.

     

    반면,  겉에 껍데기 (피부와 피부밑 조직들)가 쳐져 내려가는 경우는 '외피' 처짐 이라고 불러 보겠습니다. '외피' 처짐은 피부에 탄력이 없어져서 발생한다고 보시면 맞겠습니다. 이 경우는, 거의 예외없이 유두와 유륜도 아래쪽으로 떨어져 내려가겠죠.

     

     

    보통 실질 처짐이 심한 경우는 원 가슴이 큰 경우가 많아요.

    오리지널 유방의 볼륨이 큰데, (즉 유선조직도 지방 조직도 많은데) 그런 내용물들이 무게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처짐이 빨리 올 수밖에 없습니다.

     

    내용물의 처짐이 왠만큼 진행돼 있지만 껍데기는 아직 피부 탄력이 버티고 있어서 안 쳐져 있는 경우도 많아요.

    주로 젊은 사람들이, 출산 후에 또는 다이어트 후에 그런 수가 많아요. 속안에 알맹이들은 밑으로 많이 처져 있지만, 나이가 젊으니까 아직은 피부가 받쳐주고 있는 거죠...

     

    실질 처짐이 있지만 외피 처짐은 없는 상태, 즉 '젖샘만의 처짐' 이 온 경우는 꽤 많아요.  이런 경우는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형물만으로도 수술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밑선 위치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꼭 이중평면으로 수술해야 합니다.

     

    그런데 외피 처짐은 있는데 실질 처짐이 없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편이에요.

     

    - 원래 처녀 시절부터 가슴이 컸던 분들 -

     

    이 중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부터 유방의 실질 처짐이 있는 경우가 많죠. 

    그 상태에서 출산 하게 되면 실질 처짐은 훨씬 극심해지고 외피 처짐도 진행되어 내원하곤 합니다.

     

     

     

     

    - 반면, 처녀 시절 가슴이 거의 없던 분들 -

     

    이분들은 출산하고 나서도 실질 처짐을 그리 느끼지 못합니다. 왜냐. 처져 내려갈 내용물이 없으니까요...... -_- ;;    그러나, 임신시절 가슴이 한번 부풀어 올랐다가 단유 후 볼륨이 갑자기 빠지는 상태를 경험하면서 외피의 탄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오곤 합니다.

     

    이런 경우는 위와 반대의 상황, 즉 실질 처짐은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외피 처짐만 많이 느껴지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외피의 탄력을 보강해 주기 위해 속에 내용물을 채워줘야 하죠.  즉 임신때 부풀어 올라서 늘어났던 외피가 내용물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바람빠진 풍선마냥 쭈글해 진 거니까... 다시 내용물을 보형물로 채워주면 해결이 됩니다. 이런 경우는 단지 유방 확대 만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요. 

    만약  유두가 너무 밑으로 내려가 있어서 올리고 싶다. 이런 경우는 유두만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륜 이동술을 하기도 합니

    다.

     

     

     

     

     

    - 처녀 시절 가슴이 크진 않아도 어느정도 있었다. 근데 출산 수유 단유 후 알맹이만 쳐지는 경우 -

     

    이런 경우가 사실은 제일 많죠.  사실상 반절 이상일 꺼라고 생각됩니다.

    즉 실질 처짐만 온 거고 아직 나이가 젊으니까 외피 처짐은 안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나이가 많이 들어가고 출산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된다면 그땐 외피의 처짐도 결국 오게 되어 유두 위치도 밑으로 떨어지게 되지만요.

    이분들은 어쨌든 실질 처짐의 교정을 위한 리프팅 수술을 해야 합니다. 

     

     

    일부의 경우는 실질 처짐이 심하지 않고 경미하다면, 유두의 처짐이 없으므로 이중평면 보형물 수술만으로 목적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처진 가슴 수술은 가슴의 처진 정도와 유형을 파악하여야 수술, 치료 방법도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처진 가슴을 검색하면 처진 가슴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갖가지 운동법 등이 소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진정한 처짐에 있어 운동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운동이란, 근육을 강화시키는 행위인데

    처짐은 근육과 유방 조직 사이의 연결 접점이 헐거워지는 것이지

    근육이 헐거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근육이 단단해지고 커진다고 해서 처짐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처진 가슴의 유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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