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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드랑이 재수술의 난점과 방법들.

    일반적으로 저도 그렇고 많은 의사들이 겨드랑이로 재수술을 하는 것을 매우 껄끄러워합니다.

     

    겨드랑이로 1차 수술을 하는 것은 테크닉적으로 매우 쉬워 보이지만, 2차, 3차 수술을 겨드랑이로 들어가는 건 절대로 쉽질 않기 때문이죠.

     

    때로는 겨드랑이로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재수술에 자신이 없는 고로 "수술이 이상 없이 잘 됐다"라면서 문제를 인정하지 않아 환자와 병원간 분쟁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 것같습니다.

     

     

     

     

    겨드랑이 수술을 한국에서 특히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30~40대에 비해  20대 환자의 비중이 굉장히 높고 젊은 환자들은 피부가 타이트한 편이기 때문에 흉터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나이 든 환자들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흉터를 유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기 위해서 대부분 겨드랑이를 선택하는 현실인데, 피치 못하게 임하게 되는 2차 수술에선 과연 다른 곳에 흉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만약 1차 수술의 결과가 아주 안 좋았다. 예를 들자면 심한 구축, 그리고 재수술을 햇음에도 3회 4회 반복되는 구축. 혹은 1차 수술 후 세월이 지나면서 가슴이 심하게 처졌다. 혹은 유방 합체증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혹은 극심한 더블 라인 (double -bubble phenominon)  이런 경우라면 재수술절개는 반드시 밑주름선이나 유륜쪽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환자는 겨드랑이에 더해서 다른쪽에 또다른 흉터 선을 만드는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그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 아닌데 재수술 하는 경우, 즉 대표적으로

    사이즈의 불만족.

    보형물을 늘려서 교체할 때, 혹은 줄여서 교체할 때.

    혹은 위치 이상 (malposition) 즉 약간의 밑빠짐이나 윗볼록이 있다.

    혹은 약간의~중등도 구축이 있다.

     

     

    이런 상황이면 그대로 1차때의 절개 부위인 겨드랑이를 써서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되곤 합니다.

     

    겨드랑이로 들어가는 재수술의 테크닉적인 난점들을 한번 기술해 볼까요.

     

     

    1. 내시경으로 간접 시야를 확보해야 하므로 직접 시야에 비해 수술 시간이 많이 걸린다.

     

    2. 손을 포켓 속으로 집어 넣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없고 길다른 기구를 이용해야 하므로 복잡한 과정을 소화할 수 없다. 

     

    3. Grade 2,3 정도의 이중평면 포켓을 구성할 수 없다. 

     

    4. 처진 가슴이나 수축형 가슴 등의 개선을 위해 유선 조직을 조작할 수 없다.

     

     

    이는 기술적인 난제이면서 동시에 겨드랑이로 접근하는 수술 자체의 한계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연히 여러 의사들이 많은 방법들을 고안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새로운 포켓을 구성하는 식으로 박리를 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합니다. 

     

    주로 겨드랑이 접근에선 유방의 하부쪽 포켓 제거가 특히 힘든 환자의 경우 (시야도 멀고, 기구도 용이하게 조작하기 어려움)  반절 정도의 포켓을 새로이 구성하고 나머지는 기존 포켓을 남겨두는 식으로 수술하기도 합니다. 이를 Half new pocket formation 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즉, 상부의 포켓은 완전히 새로 구성하고, 보형물의 정점 부근에서 기존 포켓을 절개 후 보형물을 빼냅니다. 그리고 기존의 포켓을 필요에 따라 성형 (피막 절개)하고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면 그것은 반절은 새로운 평면에, 반절은 구 평면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출혈과 조직 트라우마를 줄이고 빠르게 수술을 끝낼 수 있게 됩니다. 무리하게 전체 포켓을 박리하려고 하다가 트라우마가 심해지고 출혈도 많아지면 그 자체가 또한 새로운 구축의 위험성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아요.

     

    3차원적인 부분이라 이렇게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겠지만, 일단 오늘 설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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