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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적 코성형 - 염증 등 부작용을 피하려면 생리적 어울림이 중요

    코 수술 (특히 융비술) 후에 가장 많은 의사들이 골치아파 하는 것이 바로 염증과 휘어짐입니다 .

    대체 왜 이런 부작용들 (염증, 휘어짐, 변위, 뒤틀림 등)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생리적 어울림 (Physiological match)이 잘 이루어져 있는가?

     

    제일 일차적인 문제는 이물질이 들어가서 정상적인 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코도 인체의 일부이며 사람 몸은 한 군데도 빼놓지 않고, 혈액이 들어가고 나가면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갖고 나오는 식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신체의 어떤 일부분이라도, 이와같이 돌고 도는 순환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감염/염증에 취약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상수도관과 하수도관이 있는데, 상하수도관 사이에 쌩뚱맞은 게 하나 들어가서 얹혀 있는 것이죠.  그래도 상수도 하수도는 돌아가긴 합니다. 그러나 물이 빠지는 속도가 아무래도 느려지죠.

    세면대에 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면 어찌될까요.  세면대 자체가 지저분해지고 나중엔 결국 곰팡이가 필 수도 있겠죠.  계속 쓰면 그렇지 않겠지만...

     

     

     

    보형물이 크고 두꺼울수록 이런 순환 지연 현상은 더 현저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로 인한 영양 공급 및 노폐물 제거의 둔화. 그것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감염에 대한 취약성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그러나 보형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전부 염증이 생기진 않습니다. 그 외에 다른 필요 요건들이 또 많이 있어요.  코수술에 쓰인 보형물이 주변 조직과 얼마나 생리적으로 잘 어울려 있느냐가  사실은 더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즉 보형물이 밑으로는 뼈, 위로는 살 사이에서 죽은 공간 (Dead space) 을 만들지 않고 형태적으로 잘 맞아 있어야 하며

    보형물에 인접한 주변 살 즉 박리된 조직들에 손상이나 출혈이 최소한으로 적어야 합니다. 손상과 출혈이 많으면 이들이 불규칙한 피막을 만들고 그로 인해 보형물을 부적절하게 이동시킬 수 있으며

    따라서 보형물은 주변 조직과 제대로 어울리지 않는 상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보형물 주변 조직이 건강하게 좋은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헌데 밀리거나 눌리거나 죽은 공간이 있거나 하면 건강한 상태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보형물의 생리적 어울림 (Physiological match) 이 코수술의 생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골 이식, 진피 이식, 지방 이식을 할 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코 수술은 3차원적으로 하나의 건물 모양을 바꾸는 리모델링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모양을 바꾸는 행위를 함에 있어 건물 뼈대를 약화시키거나 상하수도/전기/공조 등, 건물의 핵심적인 기능을 건드리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염증과 휘어짐이죠. ..

     

     

    보형물이 들어가면 순환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생긴다.

    그 보형물 주변 조직이 건강하지 못하게 회복되면 생리적 어울림이 깨진다.

    이런 두 가지 상황이 코수술 후 염증 (부작용)의 가장 중요한 기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이미 염증이 생겼다면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생겼다 하더라도, 이것이 항상 증상을 일으키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염증은, 수면 밑에 떠다니는 빙산처럼 증상이 없이 잠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발적, 부종, 열, 압통 등의 임상적인 증상을 발현시켰다면 그 수면 밑에는 이미 더 큰 빙산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임상적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있다면, 빙산이 자기 덩치가 줄었다 늘었다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잠시 나왔다가 수면 밑에 가라앉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거라고 봐야 합니다.

     

     

     

     

    이렇게, 수면 위로 나오든 가라앉아있든 염증이 생기고 그것이 코 모양을 뒤틀리게 하고 보형물 위치를 이동시키는 모든 현상은 결국, 원래 코 조직과 새로 들어간 물질 사이에 생리적인 어울림이 이뤄지지 않아서 일어났다고 봐야 하며, 치료는 생리적 어울림을 다시 되찾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보형물이 결국 문제가 된다면 빼거나 다른 것으로 교체해야 하고요,  연골 등이 코의 외피에 순환 장애를 주거나 압박하고 있다면 역시 생리적으로 잘 어울리도록 변화를 줘야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만약 1차 수술에서 조직 손상이 너무 심해, 생리적으로 코가 수술후의 환경에 버텨내질 못할 것같다는 판단이 든다면, 주저없이 다 제거하고 빼버리는 수밖엔 없습니다. 

    1차 수술 이전의 상황으로 빨리 되돌려 버리고 후일을 기약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거죠.

     

     

    오늘은 구조적 코 성형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언급하여 설명해 보았습니다. 수술이 잘 된 코는, 새로 들어간 물질과 기존  코 조직 사이에 생리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염증/뒤틀림/휘어짐 등의 부작용이 잘 생기지 않고, 살이 쉽게 얇아지거나 변형되지 않는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 Comments

    • Sera 2017.02.10 22:39 Modify/Delete | Reply

      코수술을 앞두고 다시 한번 선생님의 코관련 블로그글을 재 정독 하고 있습니당~


    • 선생님 2017.09.17 16:45 Modify/Delete | Reply

      염증이 생겼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한다면 재수술 혹은 실리콘 제거가 최선일까요?
      평생 재수술은 하고싶지않았는데..이번염증은 좀 커서 걱정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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