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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적 코수술 (Structural nose surgery)에 관하여

    구조적 코수술  (Structural nose surgery)에 대하여

     


    구조적 코수술의 개념

     

    코수술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코를 높이겠다 길게 하겠다라는 식으로만 생각해선 안됩니다.


    본인 코의 구조적 해부학적 상황을 세밀하게 판정하여 그 해부학적인 구조에 긍정적 변화를 줘야만, 수술된 코는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으며 부작용도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것이 구조적 코수술의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입니다.





     

    코수술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은 가짜라는 티가 나지 않을까? 라는 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혹 잘못되지는 않을까? 라고 염려합니다..

     

    가짜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자기 것 같은 코가 되면서, 염증이나 수축 (코가 점점 짧아지면서 들리는) 같은 수술 후 문제의 발생을 피하려면 가장 신뢰도 높은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자기 원래 코의 구조를 망가뜨리지 않고,  최대한 자기 살만을 이용해 수술을 하는 것이죠.


     



    실리콘에 대하여

     

    실리콘이 가장 즉각적이고 빠르게 환자가 원하는 코 모양을 만들어준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가격이 싸고, 조각하기가 쉬우며 선과 윤곽이 잘 맞게 디자인을 했다면 수술 후 즉각 아주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수술하고 시간이 몇 년간 흘러가면서 점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모든 환자가 그렇진 않죠.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몇 년에 걸쳐 수축과 변위, 감염 등의 문제를 호소하곤 합니다.

    재수술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고요.


    실리콘은 몸과 섞이지 않기 때문에, 보형물 주변으로 흉터살들로 이루어진 두터운 막이 형성됩니다

    이를 Capsule 즉 피막이라고 하는데, 피막이 실리콘 주변으로 얌전하게 생겨서 어떤 문제를 안 일으킨다면 다행이지만,  어떤 경우 결국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피막이 어느 한쪽으로 더 강하게 생기고 다른 쪽으로는 강하지 않다면, 보형물의 변위가 옵니다. 더 약한 쪽으로 밀리게 되죠.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코가 삐뚤어지는 상황이 되고요.



    전방위적으로 피막 수축이 진행된다면 코끝의 조직을 위쪽으로 당겨오기 때문에 코가 서서히 들려서 짧은 코가 되어 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실리콘 주변에 무언가 고여 있다면 그것들이 피막을 뚫고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고여 있다가 결국 세균의 번식 기회를 주고 감염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했을 때의 대략적인 문제점들이고요.


    보형물이 아주 오랜 기간 존재하다 보면, 피부 즉 보형물을 둘러싸고 있는 커버 조직들이 실리콘의 저항을 받아 압박되어 얇아지곤 합니다.

     


    즉 피부의 노화가 오면서 보형물에 의해 혈액 순환의 장애를 받은 조직의 얇아지는 현상이 진행되는 것인데 결국 실리콘의 양쪽 마진이 시간이 갈수록 확연히 드러나는, 11자 모양 경계 보임 (margin visibility) 문제가 발생합니다.

     


    코수술에 있어서는 따라서 (2차 수술에서는 더더욱) 될 수 있으면 자가 조직으로 최대한 수술을 진행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코수술에서 누구나 원하는 목표들, 즉. 


    가짜같다는 느낌이 안 들면서 마음에 들 것. 


    갖가지 끔찍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


    모두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조직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개선할 경우에만 최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구조적 코수술입니다.

     


    구조적 코수술의 방법들

     

    수술하는 코를 크게 나눠 보면 뼈쪽 (코뿌리 ~ 코능선)이 낮은 경우와, 연골쪽 (코능선~ 코끝)이 낮은 경우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한국 사람은 대부분 그 양자가 다 낮아서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수술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예시를 해드리려 합니다.

     

    코끝 부분은 주로 귀연골 또는 비중격 연골을 이용해서 모양과 높이를 조절하여야 합니다.


    인조 피부, 인조뼈, 기증 연골 모두 한계가 있고 염증의 우려가 있으며, 흡수가 되고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단순한 방법은 귀연골을 채취하여 양쪽 콧날개 연골 위에 얹어 놓는 것입니다.



    간혹 피부가 두꺼우면서 많이 높여야 하는 분들은 비중격 연골을 채취하여 양쪽 콧날개 연골 사이에 끼워서 대들보를 만들고 이것으로 코끝을 강하게 지지해 줍니다.


    코끝 성형에는 이와 같이 자기 연골을 이용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도록 합니다. 코끝에는 가루 연골 (연골 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뿌리~능선 부분은 바닥이 뼈로 되어 있어 단단하므로, 어떤 것이든 바닥 위에 얹어 놓기만 하면 그 부분에선 잘 높아지게 마련인데요.  이 시점에서 흔히 의사들은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보형물을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구조적 코수술이 아니라 구조 파괴적 수술이 됩니다. 될 수 있으면 이물질인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을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리콘 또는 고어텍스 블록을 얹어 놓으면 원래 자신의 형태적 구조는 눌려서 숨을 못 쉬게 마련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예상치 못한 부정적 변형을 초래합니다.


    1차 코 성형에서는 하이알뉴론산제제 등 필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수술 시간을 극단적으로 짧게 할 수 있고,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수정도 가능하며 녹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2차 코 성형에서는 그런 방법으론 어림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둔부-허벅지의 접히는 면에서 진피 지방을 채취하여 그것으로 코뿌리~능선 부분을 높이는 목적의 이식물로 쓸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실리콘에 의해 얇아져 있는 스킨과, 패어 있는 코뼈 바닥 부분이 실리콘을 제거함으로 인해 노출되어 있을 때 코 모양은 많이 보기 싫게 마련인데요.



    그렇다고 이것을 또다시 실리콘으로 채운다 치면 결국 재수술 후에도 코는 더 얇아지고 패여갈  것입니다.

    자가 진피를 이용하면 얇아져 있는 피부를 보완할 수 있으며 뼈가 깎일 염려도 놓을 수 있습니다.

    심하게 변형이 온 2차 코 성형에서는 늑연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구조적 코 성형은 자기가 갖고 태어난 안면부의 구조, 코 조직의 구조적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개선시키는 개념이며

    이렇게 할 때 가장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재수술을 하게 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 코 성형의 알고리즘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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