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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 구축 (가슴성형)

    가슴 확대술이 재수술로 귀결되는 경우는 결국 구형구축이 왔을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구형 구축은 가슴 수술에 있어 사람들이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후유증입니다. 구축이 오면, 첫째 그것이 자기 가슴이 아니라 만든 가슴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리는 증거가 되니까요.

     

    따라서 가슴수술을 많이 해 본 의사일수록, 구축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오만 관심을 다 쓰게 마련입니다. 저희 병원에서 구축률을 줄이기 위해 쓰는 방법은 이중평면 및 최소 박리 수술로 요약됩니다.

     

     

     

     

     

    구축은 왜 일어나는가?

     

    구축은 첫째 인체가 이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배리어 (장벽)을 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 배리어를 피막 (캡슐)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 배리어를 너무 심하게 치게 되면 피막 구축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피막 구축이 너무 심하게 되면 동그랗게 오므라들게 되며 그 경우를 구형 구축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체질이 비록 중요하나 그것이 이유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시 조직 손상과 출혈이 많았다면 그 역시 구축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의사의 술기도 중요합니다. 또 보형물 자체의 품질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구축이 되면 다 재수술해야 하는가?

     

    구축의 정도가 심할 때만 재수술합니다. 가슴이 단단해 졌다는 것을 약간 인지하는 정도의 단계에서는 꼭 재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구축이 왔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도가 심하지 않은 구축 단계에서는 그냥 경과 관찰합니다. 마사지나, 구축 예방약을 복용시키기도 하는데 검증되지 않은 방법입니다.

    정도가 심하여 누가 봐도 모양과 촉감이 이상하다면 재수술합니다. 이 경우는 구축이 온 환경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첫번째 원칙입니다. 그래서 구축되어 있는 1차 수술 공간을 버리고 새로운 공간을 형성해서 그곳에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으로 합니다. 구축의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다면, 이중 평면으로 전환해 주고 보형물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3급 구형 구축 발생 사례. 우측이 더 심하다.

     

     

     

     

    구축이 생기는 발생확률은 얼마나 되는가?

     

    구축의 발생률은 보고하는 의사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0%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7%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아직껏 이중평면 물방울 가슴성형의 경우 구축의 사례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0%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떤 보형물이 구축이 덜 오는가?

     

    텍스처드 보형물이 스무스보다 덜 온다고 말하는 의사들이 있고,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의사도 있고요, 물방울 타입이 라운드 타입에 비해 구축이 덜 온다고 말하는 의사들이 있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텍스처드라고 해서 스무스 타입보다 구축이 덜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폴리우레탄이라는 보형물이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구축률 0%의 보형물이죠. 단 한 명도 구축이 생기지 않는 재질이지만, 아마 보수적인 FDA 승인이나 한국 식약청 승인은 요원합니다.

     

     

     

     

     

    구축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술하는 게 좋은가?

     

    이중평면으로, 트라우마 없이, 손상 없이, 피를 내지 않고, 빠르게 수술을 끝내야 합니다.

    이것이 구축 발생률을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제일원칙입니다.

    박리 공간이 오래 열려 있을 수록, 포켓의 오염 가능성은 커지며, 공기중의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보형물과 만날 확률은 높아지고 이것은 그대로 구축의 발생률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수술 시간이 길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피가 나고 조직 손상을 입어 보형물 주변의 공간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그 또한 구축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피를 내지 않고 수술해야 합니다. 피주머니를 달 필요조차 없게 말이죠.

    또 근육 밑이나 근육 위로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이중평면으로 수술하는 것이 구축률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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