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Content

    티스토리 뷰

    동네 변호사 조들호. 강소라에게 길은 보이는 걸까

    솔직하게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드라마 평점을 주라고 하면 아주 높게 주지는 못할 것같습니다.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김갑수 등 좋은 배우들을 포진시켜 놓고도 드라마는 처음에 보여줬던 스피디한 전개와 모두가 개연성 있다고 느낄 만한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박신양이 정말로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권력과 돈 앞에 서서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아주 힘 좋게 연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꽃미남 배우 일색인 요즘의 TV 드라마 주연 남우들 와중에, 바로 박신양같은 힘있는 연기에 몰두시킬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귀한가 생각이 들게끔 하고 있습니다. 



    김갑수의 악역 연기도 돋보였는데요,  다만 인간이 사는 사회는 어디나 권력과 돈에 집중되는 사람들의 그물망같은 줄 서기를 그렇게 간단하게만 정리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오로지 검찰 수뇌부에 모든 탐욕과 악행이 집중되는 식으로 몰고 가는 후반부의 드라마 설정은 보는 사람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말았어서 그 좋은 열연이 빛을 바래게 했던 것같습니다. 


    제일 심했던 부분은 소 잡는 데 쓰는 칼을 닭 잡는데 썼다고 생각된 강소라였는데, 이상하게 강소라는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써니 이후 운이 없는 것인지 좋은 작품을 만나질 못하거나, 작품에 완전히 맞는 옷을 입지 못하는 것같애서 늘 안타깝기만 합니다. 




    극중 이은조 변호사는 드라마 메인 페이지에서 캐릭터 설명에 나온 바에 따르면 국내 최고 로펌에 합격한 엘리트 변호사였는데 거기서 변호사로서의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중 정의감 있는 변호사 조들호를 만나 상류그룹을 향해 목매다는 삶이 아닌 법조인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잃었던 초심을 되찾는 캐릭터로 쓰여 있는데요. 


    정작 드라마에 나오는 변호사 이은조는 단지 조들호의 주변인물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주연 여배우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이 변호사의 캐릭터는 희미하고 빛이 바래 있었어요. 


    정의, 진실, 용기, 그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주체가 되어 있지 않았고 꼭 조들호 변호사의 비서처럼 보이는 데 그쳤다고 보는 게 맞겠는데요. 



    왜 이은조 변호사의 존재가 아쉬웠느냐 하면

    현재 수많은 법조인들의 꿈이 대형 로펌이기 때문일 껍니다. 


    전관 예우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대형 로펌때문에 있는 것이고, 부장검사 부장판사 등 높은 직책에서 퇴임하시는 법조인들은 아예 어김없이 그쪽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 게 우리나라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니, 

    대형 로펌에서 사직서를 내고 걸어 나온 이변호사가 동네에서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해 나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았는가 하는 건 이 드라마가 끝난 마당이지만 두고두고 아쉽기만 합니다. 


    강소라를 일약 대스타로 만들었던 영화 '써니'의 춘화는 그에게 더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맞는 역할이었는데요.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장면인데, 영화속 허약한 반 친구를 괴롭히는 악동한테 주먹을 날리는 장면에서 강소라의 존재감이 뭔지 보여줬다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대형 로펌에서 걸어나와서 동네 변호사로서 강자에게 맞서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는 캐릭터로서 강소라만큼 좋은 선택이 있었을까 싶었는데,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이정도로 안 보일 수가 있나. 신기할 정도로 강소라를 소외시키고 있었죠.  



    아마도 박신양에게 모든 영웅적 직분을 몰아줘서 부각하고는, 그 외 인물들은 모두 주변 인물로 만들어 버리는 연출로 흘러가다 보니 강소라도 카메라 앵글을 자꾸 빗겨간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대형 로펌인 금산을 박차고 나와서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사무실로 들어간 이은조 변호사야 말로 갑에 대한 을의 통쾌한 반격을 보여주는 가장 적절한 칼이었을 텐데도 불구, 어째서 이렇게 무력한 비서 노릇만 시켰을까요. 제작진에게 항의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tvN 드라마 미생과 조들호의 비슷한 점 또한 엿보입니다. 



    강소라 (미생의 안영이)는 임시완 (장그래)과 러브라인을 만드는 것같다가 결국 아무 일도 안 일어났듯이, 이은조는 조들호, 류수영과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끝났거든요.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 러브 라인이 없는 여주인공이라... 이런 부분이 강소라의 운명인 걸까요 과연... 


    의문 부호만 남긴 채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17.3%의 시청률을 남긴 채 종방을 맞았습니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조들호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강소라는 자기에게 가장 걸맞는 비단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과연 말할 수 있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가끔, 너무 인상이 쎄 보여서 순둥스럽게 보이도록 해 달라고 상담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러나 이런 인상을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고치지 말라고 하는 편이지만.........


    꼭 고치고자 하는 분들은 눈썹의 꼬리쪽, 즉 이마 바깥쪽으로 보톡스를 맞아보는 방법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눈썹 모양이 끝이 죽어서 반원형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눈꼬리 내리는 수술 없이도 순한 인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종방을 보고 난 후 느낌 점에 대해 포스팅하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0 Comments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