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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탄 (마이크로 폴리우레탄) 보형물에 대하여

    작년 식약처 승인을 얻어 국내 판매가 허용된 마이크로탄 보형물 (폴리텍) 에 대해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오늘은 이 보형물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마이크로탄이란, 마이크로 폴리우레탄을 말합니다. 마이크로탄 보형물이란, 마이크로 폴리우레탄 폼 (foam)으로 표면 처리된 실리콘 겔 보형물입니다.

     

     

     

    폴리텍과 실리메드가 대표적인 양산 회사이다.  

     

    1960년대에 처음 만들어진 근대적 실리콘 겔 보형물은 스무스 타입. 즉 매끄러운 표면을 갖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사람의 몸 속에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인체의 반응은 늘 한결같습니다. 둘러싸고,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실리콘 역시 이물질이므로 몸에서는 이를 에워싸고 인체와 분리시키는 반응이 일어나는 건 당연합니다.

     

    스무스 타입 실리콘 보형물의 매끄러운 표면 주변으로 자라는 섬유성 조직들은 때때로 한 방향으로 일률적으로 배열이 되면서 굉장히 강하고 질긴 특성을 띠게 되곤 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강화된 이런 피막이 만들어지면 가슴은 아주 단단한 촉감을 주게 되며, 그 정도가 임상적으로도 관찰되는 지경에까지 오면 이것을 피막 구축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위로부터 차례로 실리메드, 멘토르, 앨러간의 텍스쳐링 표면의 전자 현미경 사진

     

     

    피막 구축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기술적 시도가 진행되었는데,  정말로 여러 가지 물질들로 표면처리를 해 봤었습니다. 테플론, 폴리비닐 알콜 포름알데히드 등등,  그 중 하나가 폴리우레탄이었습니다.

     

    1960년대 말에 처음 만들어진 마이크로 폴리우레탄 폼을 입힌 보형물은,  이런 구축 발생률을 현저히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이 역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이크로 폴리우레탄 폼의 구조는 그물망처럼 생겼으며, 이물질에 대해 피막 조직이 생성되는 성상을 변화시켰습니다.

     

    즉 그물망 구조로 인해 인체에서 자라나는 조직이 짧고 방향성이 없게 배열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뻣뻣하고 강한 피막의 생성이 억제돼 구축 발생률이 떨어질 수 있었던 것이죠.

     

    구축이 생기는 원인은 피막 조직이 일률적으로 길게 늘어서기 때문인데

    폴리우레탄과 접촉하면 조직은 짧고 방향성 없이 산개된다..

     

     

    폴리우레탄 폼은 체네에서, 화학적 분해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코팅 폼은 사라지게 되어 실리콘 자체만 인체와 접촉해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분해된 foam의 성분들이 동물의 암유발원이 될 수 있다는 점때문에 (비록 인간의 암유발 물질은 아니지만) 폴리우레탄 폼은 아직까지 지역적으로 판매되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폼의 전자현미경 사진

     

     

    멘토르, 앨러간, 실리메드 등 유수의 보형물 업체는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바로 실리콘 자체에 작은 돌기와 구멍들을 만들어서 울룩불룩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죠. 1980년대 후반에 개발되었던 이런 보형물을 텍스쳐드 보형물이라고 합니다.

     

    텍스쳐드 보형물이나, 그보다 일찍 개발된 폴리우레탄 보형물이나, 목적은 결국 구축의 억제였죠.

    그런데 구축의 억제 기능은 폴리우레탄에서는 월등했던 반면, 텍스쳐드 보형물에서는 그다지 그다지였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맨들맨들한 표면을 돌기가 있게끔 바꾸어 주는 기술적 방법을 통해서 얻은 뜻밖의 부산물이 있는데, 그것은 위치의 안정화 (stabilization)였습니다.

     

    보형물이 의사가 의도한 위치에 그대로 고정돼 있고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거나 돌아가지 않게끔 위치를 안정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표면이 매끈할수록 이런 위험성은 증가하죠.   위치의 안정성은 당연히 폴리우레탄 보형물이 가장 우수합니다. 텍스쳐드 보형물이 그 다음이고, 당연한 일이지만  스무스 타입이 가장 떨어지죠.

     

     

    마이크로탄 보형물의 단점은 무엇일까?

    이것도 제품인데 당연히 단점이 있습니다.

     

    보형물의 쉘(껍질)이 매우 두껍습니다. 따라서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 있으며 인체내에 삽입하는 과정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볼륨에서 비교할 때 더 긴 절개를 해야만 보형물이 들어갈 수 있다. 즉 긴 흉터라는 문제를 남깁니다.

     

     

    만약 겨드랑이를 통해 삽입하는 경우라면, 일단 삽입 후에 의사가 '모양을 잡아 주기 위해' 손으로 보형물을 좀 돌려주는 식의 술기를 행해야 하는데, 폴리우레탄은 주변 조직과 마찰력이 워낙 강해서 잘 돌아가 주질 않죠.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비싼 가격은 또 한 가지의 장애 요인이 되겠습니다.

     

    일단은 고도의 구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에서, 반드시 구축 재발을 막아야 하는 2차 수술의 경우에 꼭 필요한 보형물이다. 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1차 수술 상황이더라도 구축을 반드시 피하고 싶어하는 분의 경우, 또  보형물이 밑으로 늘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우, 윗가슴을 좀 충실하게 채워야 하는 경우 등에서는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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