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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보형물 돌아가지 않나요?

    Q) 물방울 보형물 돌아가지 않나요?

     

    스웨덴의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대학의 교수인 페르 헤덴 박사의 글을 인용해 볼까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2,000 개(적어도 6,000명의 환자) 의 해부학적 형태의 보형물  (물방울 보형물이죠)을 삽입한 수술을 모두 통계 조사하였다....... 염증이 나타난 경우는 1.7%, 혈종은 0.6%, 등이었는데 염증 현상은 주로 유방 하수 교정술을 같이 묶어서 한 경우에 나타났다.

    물방울 보형물이 회전한 경우는 0.42퍼센트에 불과하였으니. 매우 드문 합병증이다."

    Scott L. spear, Surgery of the Breast. principles and Art. 3rd ed. 2011. pp.1344

     

     

     

     

    헤덴 박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케이스의 물방울 가슴성형 경험을 갖고 있는 권위자 중의 한 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물방울 타입 보형물을 위한 정확한 박리공간을 만드는 테크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보형물이 정확히 위치하도록 "물방울 보형물용 포켓" 을 잘 만들어 놓으면, 회전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거죠.

     

    캐나다 앨버타의 엘리자베스 홀 핀들리 박사의 얘기도 한번 인용해 볼까요.  

    핀들리 박사 역시 평생 가슴수술을 비롯한 수많은 저작물을 내놓은 바 있는 권위자입니다. 핀들리는 이중 피막 (double capsule)과 후기 장액종 (Late seroma)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즉  강력한 텍스쳐링 표면을 갖고 있는 보형물들이, 외부적인 트라우마를 받았을 때 간혹 수술 최소 1년 후 장액종을 만드는 케이스를 경험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유방은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게 되고, 응급 수술을 들어가서 장액종을 제거하면서 보면, 물이 찬 양쪽에 이중으로 피막이 생겨 있었다는 것입니다.

     

    장액종이 많이 생기면 보형물은 당연히 주변 조직에 유착도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물방울 타입 보형물은 아무데로나 돌아갈 확률이 커지고요.

    근데 후기 장액종이 생기는 케이스는 별로 흔하지는 않습니다.  감염이나 혈종, 트라우마를 받은 경우, 유방암이 생긴 경우 등 어떤 문제점이 있을 때에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문제를 일단 단순하게 한번 생각해 봅시다.

     

    물방울 보형물은 왜 돌아가는가?

    보형물이 일로 눕고 절루 눕고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기 때문에 돌아가겠죠? 보형물에 딱 맞춰서 포켓이 형성되어 있다면, 물방울 보형물의 3차원적인 모양상 돌아갈 수가 없을 겁니다. 라운드라면 그래도 돌아가겠지만요.

     

     

    보형물이 주변 살에 유착이 안 되면 돌아가겠죠? 모든 물방울은 살에 늘어붙어서, 돌아가지 말라는 의미로 다 텍스처링이 돼 있습니다. 텍스처링이 안 좋은 회사의 보형물이거나, 보형물 주변으로 물이나 피가 많이 고였다거나, 또는 다른 어떤 원인으로 유착이 안 되었다. 그 경우 역시 보형물은 돌아갈 수 있겠죠.

     

    자꾸 움직이는 문제는 어떨까요.

    위에 핀들리 박사의 논문도 한번 봤지만, 어그레시브한 텍스쳐링이 돼 있는 보형물에서 기계적 트라우마를 받을 경우 장액종이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이 회전 또는 위치 이동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상당히 드뭅니다.

     

    만약 수술한 가슴에 일상적으로 지속적인 기계적 타격과 자극을 받는 경우 보형물과 주변 살 사이에 마찰력에 의해, 유착이 트더지면서 장액종이 생기거나 혈종이 생기고, 그것이 보형물의 회전, 위치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외국의 어떤 부부의 경우, 성행위시 남편이 와이프의 가슴을 너무 거칠게 다루면서 장액종이 생기고 재수술이 필요해져서 열어본 결과 보형물의 위치 이동도 생긴 경우가 보고되었었죠.

    그러나 그 외에는 여성 이종 격투기 선수나 여성 스턴트맨 정도가 아니라면, 일상적인 타격을 받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외에 일상적인, 대흉근을 긴장시키는 많은 운동들에 있어서도 포켓이 알맞게 형성되어 있고 유착이 잘 이루어져 있다면 회전이나 위치 이동과 같은 문제들은 매우 발생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리콘 보형물이 몸 속으로 일단 삽입되면, 실리콘 외피 주변으로 아주 질기고 강한 바리케이드가 형성됩니다. 인체의 면역 반응에 의한 것이므로, 피할래야 피할 수도 없는 현상인데, 이 바리케이드가 바로 피막입니다. 피막은 불과 2~3주정도면 거의 완벽하게 보형물을 에워싸게 됩니다. 실리콘을 둘러싸고 생기는 피막은 상당히 질기고 강합니다. 외부에서 마사지같은 걸 해서 이 피막을 터주겠다고 하는 건 2~3주만 지나면 벌써 의미 없는 행위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절대로 터지지 않으니까요.

     

    즉 이 피막이 어느정도 넓이로 생기느냐가 사실상 보형물의 공간 (포켓)을 결정짓는 것이고 텍스처드 표면은 이 피막과 유착을 일으키는 것이죠. 그래서, 수술 후 2~3주정도까지는 활동에 있어 제약을 좀 둬야 합니다. 심한 운동으로 피막이 형성되는 과정에 영향을 주게 되면 보형물-피막간 유착에 방해를 주어 결국 보형물 회전의 가능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방울 가슴성형을 앞두고 보형물이 돌아갈 가능성때문에 염려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한데 모든 게 제대로 진행이 된다면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첫째는 보형물에 알맞는 정확한 포켓을 박리하는 의사의 기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형물과 잘 매치되는 포켓이 형성되어야 회전과 위치이동의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둘째는 수술한 가슴에 반복적인 트라우마를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지간한 정도의 트라우마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보형물과 살 사이가 트더질 정도의 강한 트라우마를 말하는 것이죠.

     

    셋째는 수술 후 2~3주간 활동에 제약을 두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활동이나 스트레칭 등은 다 좋은데,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큰 힘이 소요되는 운동은 피해야 보형물의 유착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은 물방울 보형물의 회전 원인과 예방책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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