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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가슴수술, 성형수술

    의학에서의 혁명은 언제나 진행중입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과거보다 더 빨라졌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미래의 성형수술은 과연 어떤 것일까?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그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습니다. .

     

    미용적 성형수술의 카테고리는 크게 나누어 보면  결국 키워주기 (augmentation), 줄여주기 (Reduction) , 올려주기 (Lifting)  이렇게 세 분야로 나뉜다고 말 해도 무방합니다.

     

     

     

    가슴수술이나 코수술은 대표적인 '키워주기' 아이템이고 지방흡입은 '줄여주기',  얼굴/목주름 제거는 '올려주기' 에 해당하죠.

    현재의 키워주기 방법들은 보형물이나 자기 지방, 필러를 쓰는 수술들이 대표적인데, 보형물은 효과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면역 반응에 의한 부작용 소지가 있고 지방이식은 효과를 보장하지 못하며 필러는 한시적인 방법일 뿐입니다. 

     

    줄기세포는 겉으로는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것으로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인체 장기 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10년 이상 전인 2005년 황우석 사태 때나 지금이나 괄목할 변화가 이뤄지진 못했습니다.

     

    사실 줄기세포의 연구는 생명체가 자라나는 조직 발생단계 (development) 의 비밀을 풀어나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몇 차례의 혁명이 더 필요하고,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같애요. 

     

     

    지금 수많은 병의원들이 저마다 "우리는 다르다" 라며 줄기세포 시술을 광고하고 환자를 유치하려 애쓰고 있지만, 기적의 효과를 거두는 줄기세포치료라는 건 아직은 인간의 꿈 속에만 있다고 보는 게 맞아요.

     

    인체의 어떤 특정 조직이 선택적으로 더 많이 자라나서 커지는 것을 우리가 종양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유전자 단위에서부터 변이가 생겨서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자라나는 걸 암이라고 부르고요.  우리가 미용적으로 어떤 부위만 선택적으로 크게 늘려주려면 반드시 통제가 되는 범위 내에서만 자라나게 해야 합니다. 통제권을 놓치면 그건 암입니다.  그걸 마음대로 조절한다는게 아직까지 SF 소설 영역이라는 거죠. 

     

     

     

    사람이 정상적인 형체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세포와 조직이 하나의 유전자 명령으로 통제되고 있기 때문인데, 새로운 통제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특정 부위가 자라나게 되어야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한 치만 삐끗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게 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것이죠.... 

     

    대표적인 '키워주기' 수술인 가슴수술의 경우 저의 예상은, 가까운 미래에 저 인체 조직의 통제에 대한 비밀을 풀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돼요.

    아마도 줄기세포가 적용되기 보다는, 보형물을 더 인체 친화적으로 바꿔나가는 쪽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보형물들은 모두 무기 화합물입니다. (실리콘)

     

    반면 인간의 몸은 탄소 유기 화합물이죠. 탄소 유기 화합물은, 정교하게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쉽게 썩고 변성됩니다. 보형물은 썩을 일이 없지만, 유기체인 인간의 조직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 심한 경우에는 공격하기 때문에 구축, 변형의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가슴수술은, 유기화합물인 보형물을 쓰게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이미 알로덤과 스트라티스 (사람 또는 돼지의 피부 조직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세포외 기질들로서 만들어진 조직 대체물) 는 오래 전부터 개발돼 다양한 수술에 쓰여왔습니다. 이들 제품들은 계속 다양해지고 더 진보하고 있어요.  알로덤과 스트라티스는 생존했던 인간 사체 혹은 동물에서 조직을 얻어 생화학적 처리를 거친 유기 화합물입니다. 그래서 인체의 거부 반응이 없이 잘 수용되는 반면, 영구적으로 그 볼륨을 유지하진 못하죠.  일부는 녹아내려가게 돼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살아 있는 생물체 혹은 사체에서 얻어야 하므로 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어 가슴 확대같은 큰 볼륨을 만드는 목적으로는 현실적이지 못한데, 자기 조직의 일부를 체외 증식시켜서 세포를 제거하고 알로덤과 같은 조직 대체물을 만들어낸다면 빠른 시간 내에, 실리콘을 넘어서는 더욱 이상적인,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도 현실성 있는 보형물이 양산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지방흡입과 같은  "줄여주기" 목적의 수술은 이보다 한층 더 어려운데요. 대부분 비만 상태의 해소를 위해 지방 조직의 선택적 사멸을 유도하고저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수술적으로 지방조직을 뽑아내는 작업은 (지방흡입술)  마취 및 수술 후의 회복기간, 흉터 등의 요소들이 있어 좀 더 편안하게 지방을 제거할 방법들이 요구되고 있고요. 

     

     

    체외에서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위해 주사약물 요법, 초음파, 냉동요법, 이산화탄소 밀어넣기(카복시) 등 벼라별 것들을 다 해오고 있지만 결과는 최종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신통챦습니다.  혹은 그때만 빤짝 좋아졌다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버리는 일이 다반사죠. 

     

    저는 미래에는, '생물학적 나노 로봇'이 이 분야에 반드시 등장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로봇'이라는 말을 들으면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컴퓨터가 내장되고 내부 전자 회로와 동력이 있는 그런 걸 생각하지만, 이 경우는 그런 게 아닙니다. 생물학적으로 어떤 특정한 환경에서 특정한 움직임을 보이도록 조작된 그런 유기 화합물이 나노 로봇으로 쓰일 꺼라는 뜻입니다.

     

     

    현재 비만 치료를 위해 뱃살 등에 현재 주사로 주입하는 약물들은 아미노필린, 리도카인, 생리식염수 등일 뿐입니다. 이런 약물들은 지방세포 뿐만 아니라 피부와 근육과 근막 등 모든 조직에 다 퍼지게 돼 있죠.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건 지방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침습해서 공격해, 점진적으로 그들이 사멸되도록 하는 어떤 것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의 형태를 가진 그런 생물학적 로봇을 만드는 게 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로지 지방세포 속에 침투해야만 살 수 있는 식으로 유전자조작이 된 바이러스를 (예컨대 백신을 만들듯이) 양산할 수 있다면, 그럼 지방층에 주사바늘을 찔러 넣음으로 인해 나노 로봇을 침투시켜 점진적으로 원하는 몸매를 다듬어줄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아무리 먹어도 몸에 붙은 살을 마음대로 없앨 수 있게 되며, 그 때가 되면 인류는 비만이라는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와질 것입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한, 가슴수술을 비롯한 성형수술의 미래입니다. 미래의 방향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들에서 출발해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대의 성형수술의 문제점은 생체 친화적인 성형의 재료를 찾는 문제와, 선택적인 파괴 및 재건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들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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