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 보툴리눔 톡신이란

지금은 보톡스라고 하는 약물이 너무 대중화, 일반화되어 있어서 이 주사를 맞으시는 분들이 쉽게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지만, 보톡스는 1970년 이전에는 아예 약으로 쓸 생각조차 못햇던 물질입니다. 오늘은 미용성형에 있어 가히 혁명을 가져왔다고 해도 무방한 이 약품,  보튤리눔 톡신의 유래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보톡스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튤리늄이라는 세균에서 나오는 독소입니다. type A와 type B 독소가 있는데,  보톡스는 type A를 일컫습니다.  

1970년대 초 안과 의사 앨런 스콧 박사가 보툴리눔 독소를 사시 교정에 이용하게 된 것이 이것을 사용하게 된 시초라고 할 수 있어요.  

앨런 스콧 박사가 오큘리늄이라는 회사를 만들고 FDA의 승인을 받아 의학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하였고,  미국의 앨러간 사가 오큘리늄사를 인수하여,  보튤리늄 독소 A형을 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1987년 캐나다의 안과 의사 캐루서 박사와 그의 남편이 안검 경련을 가진 환자의 미간 부위에 보튤리눔 독소를 주입한 후 그 부위의 주름이 없어짐을 발견하고 이를 병원의 비서의 이마에 주입하여 보았던 겁니다. 

이것이 순수하게 이마의 주름을 없애는데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세계적으로 첫 번째 사례였던 것이죠. 

1992년 캐루서 박사 내외는 보툴리눔 독소 A형이 눈가주름, 팔자주름, 턱주름 등에 효과가 있음을 기술하였고 이어서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여러 곳에서 보튤리눔 독소의 임상적인 효과를 발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가면 갈수록 많은 영역에서 보툴리눔 독소의 사용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다른 여타 항노화 수술과 보톡스를 병행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레이저 치료에 부수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사각턱을 미용적으로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의 상품 종류도 다양해졌는데 보톡스뿐 아니라 디스포트,  제오민, 보툴렉스, 메디톡신 등 수많은 회사에서 이를 시판하고 있습니다. 

보톡스는 기존의 많은 수술들을 대체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사각턱 개선을 하기 위해 사각턱 절제수술이나  교근 축소수술을 했던 많은 환자들에서 보톡스를 이용해 저작근 줄임효과를 보기도 하였고요.   

1995년에는 손바닥이나 발바닥, 거드랑이 등에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데에 보톡스가 사용된다는 것 역시 알려지면서 과거에 수술로만 해결되었던 분야들에 대한 치료에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Practical botox bible, 이수근 등, 2003. 의학 문화사). 

보톡스는 미용 영역에서 그 이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어 종아리의 장딴지 근육의 퇴축에도 이용되고 승모근에도 사용되어 목과 어깨의 라인을 교정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안면경련, 사경, 편두통, 근 강직 등 신경과적으로도 용도가 확대되었고요, 

미용적으로 눈썹의 모양을 바꾼다든지 입술이나 코의 형태를 수정한다든가 하는 영역으로도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습니다. 

보톡스의 한계가 있다면 그 지속기간과 강도 등인데요.  앞으로는 정제 기술이 더욱 발달하고 생리학적인 연구가 더 진행되어,  그러한 보톡스의 지속기간과 강도 등이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포스팅 도움이 되셨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