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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형물 파열의 확률 vs MRI 검사, 꼭 해야 하는가.

    미국 FDA에서 2006년 가슴의 재건 및 미용에 사용되는 실리콘 겔 임플란트 (코히시브 겔)의 판매 승인을 하면서 Guideline으로 수술 후 3년부터, 2년에 한번씩 파열을 검사하기 위한 MRI 스캔을 권고 사항으로 명시한 바 있습니다.

     

     

    그 가이드라인은 아직도 변화가 없이 개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물론 어떠한 파열된 보형물과 관련하여 어떤 증상이 있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 진단의 필요성이야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겠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이와 같은 선별적 목적의 검사가 과연 의미가 있겠냐는 데 대한 반론들이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미국 뉴욕의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에서 테레사 왕 박사 등이 383명의 환자를 조사한 데이타를 한번 소개해 드릴까 해요.

     

    뉴욕의 이 병원에서 1999년부터 10년간 추적 조사한 검사에서 유방 재건 수술을 한 환자를 대상으로  MRI가 시행이 되었고 보형물을 수거 했을 경우 파열 여부도 조사하여 수치를 내었습니다. 963건의 MRI가 53개월 (4년 5개월) 간 시행되었고요.

     

    조사에 의하면 MRI 에 의한 파열률은 1.9%였습니다.  MRI 검사의 위양성률은 8.4%에 해당하였습니다.

     

    통계적 분석에 의하여 나타낸 값은 3~5년 이내에 보형물이 파열될 확률은 0%였다. 

    7년 내에는 2.3%였다.

    그리고 10년 내에는 15.1%라고 하였습니다.

     

    이 조사의 결과에 따라 실리콘 보형물의 파열률은 굉장히 낮게 나오기 때문에, (특히 수술 후 첫 5~6년동안) MRI 검사를 위해 환자가 겪는 불편과 굉장히 높은 비용, 추가적인 시술의 필요성 발생 및 괜한 걱정을 하게 만든다는 점 등에 있어 굳이  이 정기 검사를 초기부터 일상화할 이유가 있겠는가? 라고 저자들은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7년이 경과하지 않은 무증상 환자들에게 있어,  FDI 의 MRI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권고 사항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코히시브겔이 정식 수입이 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10년간 환자를 봐오지만 실리콘 겔의 파열 여부가 궁금해서 정기 검진처럼 가슴에 MRI 검사를 하는 환자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한 것같애요.

     

     

    이건 환자들이 자기 몸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고, 첫째 증상도 없고 사는 데 어떤 불편과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는데 그런 비싼 (MRI  검사는 100% 본인 부담이기 때문에 검사비가 약 60~70만원에 달함...) 검사를 하는 사람이 흔치 않은 거죠.

     

    그리고 여타 연구에서도, 설사  실리콘 보형물의 파열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게 전신으로 흡수되지도 않으며 어떤 병적인 증상과 상황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도 충분히 조사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수술 후 3년부터, 2년에 한번씩 정기 검사.  이게 의미가 있는 가이드라인일까요.

    꼭 테레사 왕의 이 조사 결과가 아니더라도, FDI 는 MRI 정기 검사라는 권고사항을 수정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수술 후 10년정도가 지나면, 수술한 의사와 상의를 해 볼 것. 그리고 임상적 문제나 기타 사항이 있을 때에 한해 초음파 같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검사부터 먼저 해 보고 의심이 많이 된다면 그때 MRI 또는 진단적 수술 등을 생각하는 게 현실적이며 과학적일 것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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