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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

    한국의 행복지수가 OECD 34개국 중 32위정도라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같아요.

     

    행복지수를 평가하는 11개 지수 중 한국은 소득 (10점 만점에 2.1점), 공동체 (1.6점) 은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주거, 고용, 환경, 일과 생활의 균형, 건강, 삶의 만족도 등에서 중위권을 기록합니다.

     

     

     

    반면 한국의 GDP는 1조 1975억 달러로 2013년 기준 전세계에서 15위에 달합니다. (1인당 GDP 순위는 2만 3837달러로 33위...)

    인당 국민소득이 2500만원쯤 되는 건데, 평균 4인가구라고 하면 한 가족이 1년에 1억원을 버는 셈이죠. 한 달이면 800만원이 넘는다!!!

     

    좀... 지표는 지표일 뿐,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수치이긴 합니다.

     

    어쨌든 우리나라 1인당 GDP도 그렇고 전세계에서도 겉으로 봐선 잘 사는 나라임에 맞습니다.

    근데 행복지수는 맨날 바닥을 기고 있어요.

    아마도 그건 OECD 최장 근로시간, 자살율 1위 (부동의 1위, 한번도 뺏긴 적 없음..) , 경쟁과 순위만 강조하는 교육문화, 서울/수도권의 살인적인 주거비용, 소득의 양극화 등과 분명 관계가 밀접할 겁니다.

     

     

     

    저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역시 성형수술을 희망하는 여성들과 상담하면서 늘 느낍니다. 객관적으로 한국 여성들이 미모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 꾸미기도 많이 꾸미고요. 화장품 소비량도 대단하고요. (한국 화장품 시장규모는 세계 8위권......!! 나라 크기에 비해 정말 쎈 거죠. 비싼 고급 화장품도 엄청나게 팔리고....)

     

    헌데, 자신의 미모에 대한 만족도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어떨까요?

     

    한국 특히 여성들, 아시아 각국에선 한국 여성들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하고 인기도 엄청 높은데요, 막상 한국 여성들 스스로는,  자신의 미모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만족하고 있을까요?

     

    포털에 검색을 해봐도, 미모 순위, 걸그룹 미모순위, 여배우 미모 순위 등 몇 등 몇 등을 너무 좋아하는 한국이다보니 누가 제일 예쁘다에 관한 내용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반해,

    미모 만족도 순위, 미모 행복도 순위, 뷰티 행복지수 등의 말은 아예 누구도 언급 자체가 없어요.....

     

    여기에 대해 아무도 계측화된 대규모 조사를 해본 적도 없고요.....(당연히...)

     

    저는 이런 조사를 한번 기획해서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모를 가꾸기 위해 돈을 많이 쓰고 관심도 많이 갖고 수술도 많이 하는 만큼, 결과적인 자신의 용모에 대한 행복도도 당연히 높아야 하는 건데, 과연 그런가 하는 점이 참 궁금하거든요. 

     

    성형수술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용모에서 문제가 어디인지 감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긴 해요. 

     

     

    하지만 일부 여성들 특히 10대 어린 학생들, 20대 초반 여성들이 객관적으로 볼 때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을 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점에 놀라곤 합니다.

     

    얼굴이 별로 크지 않은데 "돌려깎기" 수술을 두 번 세 번 반복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있고.

    지금도 저체중에 가까와 보이는데 살이 쪘다며 지방흡입수술을 계속 의뢰하는 분도 있고요.

    가슴 수술을 의뢰하면서, 자기 몸집에 비해 과도하게 큰 보형물을 넣어달라고 채근하는 분이 있어요.

     

    반대로 어떤 분은

    아나운서 시험 지원을 하는데 자기 용모에 대해 현실적인 판단을 잘 못하셨는지,

    내 외모는 최소 김주하 정도는 되지 않느냐.. 그냥 간단한 시술 정도 말곤 생각 없다... 그러고서 비디오 테스트에서 낙방하는 분도 봤어요.

     

    객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용모를 판단하는 것과,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미모의 레벨 정도가 어느정도 그래도 일치해야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이고 사회 대다수의 인식과 차이가 크지 않아야, 자신의 외모에 대해 합리적으로 만족하고 행복해하며 살 수가 있는 거죠.

     

     

    자신의 외모에 대해 비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면

    외모에 대해 늘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필요 없는 화장품-제품을 사기도 하고,

    수술 부작용에 고생할 수도 있는 겁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볼 때에 어느 정도의 호감을 가지는지, 비호감을 느끼는지도 비교적 잘 알고 있는 것이

    사회생활에도 훨씬 도움이 되고요, (특히 영업쪽 일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외모적으로 첫인상에서 호감을 줘야 하는 면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좀 어두워보이고 심각해 보이는 인상을 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스스로는 항상 "나는 호감을 주는 인상이야"라고 본인을 평가하고 있는 경우는 행복지수가 높다 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얼마나 예쁘냐. 대한민국 미모 순위 몇 위냐, 그것보다요.

    나의 용모에 대해 행복해하고 있느냐. 가 더 시급한 문제라고 봅니다. 무수히 많은 여성들과 상담하면서 느낀 점이지요.

     

    제가 "미모 행복지수" 체크 항목을  만들어봤는데요, 좀 더 다듬어서 한번 리서치를 해볼 생각입니다.

     

     

     

    5점 매우 그렇다,  4점 그렇다, 3점 약간 그렇다, 2점 별로 그렇지 않다,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럼 A영역의 최하점은 10점, 최고점은 50점이며 B 영역도 10~50점 사이에서 합계점수가 나오게 됩니다.

     

     

    (이 표는) 좀 더  손을 봐야 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A 항목 41~50점이면, 비현실적인 외모 우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고요.

                21~40점이면 정상적인 행복상태로 볼 수 있겠고

                10~20점이면 불행한 상태로 해석합니다.

     

     

    B 항목 1~35점이면 정상적인 행복상태,

                36~50점이면 불행한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행복지수라는 말 자체에 어폐와 모순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행복 자체가 주관적인 느낌에 해당하는 것인데 어떻게 지수로 객관화시킬 수 있느냐는 거죠. 미모에 대한 주관은 더더욱 그렇고요.

     

    그러나 우리나라에 사회적으로 미모 지상주의와 그에 따른  병폐들이 많고 늘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게 결국 미모 행복지수가 과도하게 낮아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뷰티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할까요?

    질문은 쉽지만 대답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단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풍조가 바뀌어야 할 것같습니다.

    미디어에서는 늘 젊고 예쁜 여성들만 방송을 타게 하는 관성적인 모습을 지양해야겠고요.

     

    여성들이 남성들만큼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끔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야 합니다. 남성 = 능력,  여성 = 미모라는 공식처럼 퇴폐적이고 후진적인 것은 없습니다. 여성도 재능이 있고 부지런하면 대단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속속 나와야겠죠. 그때에는 아마 용모에 대한 비정상적인 인식이나 무조건적인 동경도 사라질 것이고요.  뷰티 행복지수도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재미있으셨나요?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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