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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회사 보형물이 제일 좋은가요

    2015년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보형물을 만들고 있는 제조회사는 5군데입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보니, 그 제품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건 당연한 일인 것같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환자분들이 너무 쌩뚱맞은(?) 말씀을 하셔서 저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어딘가의 병원에서 나온 말이거나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카더라 통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해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누군가는 유포시켜야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이 진실로 통하고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각 보형물 회사마다 제가 특징들을 한번 간략히 리뷰해 볼께요.

     

     

     

    1. 앨러간

     

    원래 제조사 이름은 나트렐이었어요. 보톡스를 만드는 앨러간에서 M&A를 하고 이름이 저렇게 바뀌었죠. 멘토르와 더불어 미국 시장을 반으로 가르고 있는 큰 회사에요.

    전세계에서 5세대 코히시브겔로서 최초는 Style 410이라 할 수 있을 듯하고요.

     

    굉장히 쫀쫀한 물방울 모양의 코히시브겔이에요. 당연한 일이지만 이 제품은 단단해요.

    그리고 앨러간 보형물들은 대체로 동일 폭에서 두께가 두껍질 않아서 그런지 볼륨이 많이 안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보형물들이 공모양보다는 호떡 모양에 가깝다고 표현해야 맞을 듯해요.

     

    스타일 410이 너무 단단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되자 회사에서는 Soft touch라는 모델을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소프트 터치는 Style 410보다는 훨씬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더 몰캉거리는 촉감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랑거린다는 것은 달리 표현하면 형태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기때문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스타일 410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심하게 처진 가슴에서 보형물을 선정하라면 형태 유지력이 강한 앨러간의 스타일 410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멘토르

     

    멘토르도 미국회사이며 일찌감치 앨러간과 함께 유방 보형물 세계시장을 양분한 큰 회사에요.

    멘토르의 보형물은 앨러간에 비하면 훨씬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텍스쳐링 표면이 좀 덜 거칠거려요.

     

    앨러간은 텍스쳐 표면이 많이 거칠거든요. (이건 공장에서 외피에 텍스쳐를 찍어내는 공학적인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 그래서 살이 거의 자라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요.

     

    멘토르 보형물들은 이때문에, 텍스쳐링 본연의 의미인 구형구축의 예방에 있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어요. 하지만 제 생각은 텍스쳐링 자체가 구축을 예방한다는 통계적인 데이타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이 멘토르 보형물의 어떤 문제점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듯해요.

    멘토르 물방울 보형물은 Top 부분이 좀 두꺼운 느낌이 있어요. 즉 물방울인데도 그 중에서는 동그란 라운드에 좀 더 가까운 형태를 가진 거죠.

     

     

     

    3. 실리메드

     

    실리메드는 멘토르 - 앨러간에 이은 세계시장 3위 업체에요. 본사는 브라질에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해외 법인이 있어요.

    실리메드의 특징은 Top 부분이 아주 샤프하고 얇게 떨어지는 라인을 갖고 있어요. 이로 인해 윗가슴 라인이 자연스럽고 예쁘다는 말을 듣고 있어요. 실리메드의 경도는 폴리텍보다는 더 강하게 느껴지고 스타일 410에 비하면 훨씬 물렁해요.

     

    실리메드가 브라질 회사라는 점 때문에 '후진국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미국 FDA의 물방울 보형물 허가는 멘토르, 앨러간보다 실리메드가 더 빨리 받았어요. 멘토르와 앨러간에 비해 품질을 평가절하하는 데에는 근거가 없어요.

     

     

     

    4. 세빈

     

    세빈은 프랑스 보형물 회사이고 예전에 발암 물질을 써서 제조했다고 CEO 잡혀가고 해외 토픽에 나왔던 그 PIP라는 프랑스 보형물 회사와는 완전 다른 곳이에요.

    세빈 제품도 멘토르처럼 위쪽이 좀 둥글둥글해요. 물방울 보형물 중에서는 좀 라운드한 느낌이 강하고요. 경도는 실리메드 - 앨러간 소프트 터치 정도와 비슷합니다.

     

    프랑스 회사들은 대기업 하나가 호령하고 있다기보단 좀 작은 여러 군소 회사들이 곳곳에 나뉘어서 유럽 시장을 부분적으로 분할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수입은 되고 있지 않지만 아리온, 유로실리콘 등이 다 그런 회사들이에요.

     

     

     

    5. 폴리텍

     

    폴리텍은 독일 회사입니다.  폴리텍 보형물은 경도가 가장 소프트한 편에 속해서 넣을 때도 쉽게 들어가고 촉감도 라운드처럼 좋다고들 하지만 반대로 볼 때는 형태 유지력이 그만큼 약하기 때문에 물방울 보형물로서는 꼭 좋은 특성이라고만 할 수는 없지요.

    폴리텍 텍스쳐드 표면은 상당히 매끈한 편에 속해서 보형물 - 피막간 interaction이 좀 적게 일어나지 않을까 의사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장점과 단점을 같이 갖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어요.

     

    폴리텍은 제품군이 무지무지하게 많아요. 가장 세분화된 품목들을 갖고 있고 그 많은 보형물 종류를 다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폴리텍은 구축을 유방하지 않는 폴리우레탄 외피의 보형물로 유명한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언제 정식으로 식약청 승인을 받아 유통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네요.  재수술 환자들에서는 이 제품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쓸 수가 없다는 점은 안타까와요.

     

     

     

    이상으로 5개 보형물 회사의 제품들을 간략히 리뷰해 보았어요. 저는 어느 회사 보형물을 선호하느냐고요?  선호하는 데 없어요. 다 쓰고 있습니다. 헌데 환자에게 필요한 사이즈 (볼륨)을 갖추고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를 수밖에 없지요...  

     

    보형물을 어느 것을 고르느냐에 따라서 수술 결과의 향방이 갈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몸에 잘 match가 되는 보형물을 골라서 조화롭게 방을 만들고 수술을 진행했을 때 최적의 결과가 오는 것이 가슴수술이라고 이해해야겠죠.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3 Comments

    • 2016.08.14 11:21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오늘 2016.10.05 20:11 Modify/Delete | Reply

      저도 물방울이 더 진보된 보형물이며 부작용이 더 적다고 알고 있었지만 최근 병원을 알아보면서 스무스 라운드형보형물을 더 선호하고 (촉감의 월등함때문에)구형구축률에서 물방울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하는 곳을 알게 되어 좀 혼란스럽습니다 ㅠ 서울은 아니지만 나름 오랜 경험과 유명세가 있는 원장님이라서요. 이런 입장은 어떤 근거로 나온 견해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병원은 그만큼 스무스 수술건이 월등히 많아서 저도 흔들리네요.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6.10.05 20:15 신고 Modify/Delete

      물방울이 좋은점이 있고 라운드 타입이 좋은점도 있어요. 보형물이란 제품일뿐, 그것이 모든 결과를 결정해주는것은 아닙니다. 의사가 어떻게 수술하느냐가 제일중요한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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