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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은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 vs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어머님은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 vs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오늘은 복면가왕 12회. 6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방송되었는데요.  

    4명의 가수가 토너먼트로 올라와서 4,5대 가왕 클레오파트라와 겨루는 구조였는데 결국 클레오파트라는 3연속 가왕을 수성하게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네요.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휘성의 With me를 불렀고, 어머님….(정은지양)이 김태우의 사랑비를 부르면서 사람들의 혼을 나란히 쏙 빼 놓데요...

     

     

     

    둘 다 대단했죠. 저정도 수준으로 부르면 사실 표를 몇 개 받았느냐가 의미가 없겠죠.

    누가 이겼는지 그런 결과는 이 경우 좀 복불복이었고요. 어머님이 노래를 뒤에 부르고 표범님이 앞에 불렀기 때문에, 판정단의 입장에서는 투표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은 사람 노래가 더 인상이 많이 남아 있는 정도의 차이? 랄까 생각돼요.  저걸 어떻게 우열을 가리겠어요. 

     

    근데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나윤권이라는 걸 알고 진짜 심하게 놀랐네요.  가왕에 대항(?)할 만한 회심의 멤버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문턱에서 탈락하다니….

     

     

    만약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음원으로만 들었다면, With me가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갈 수도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나윤권씨가 아름다운 목소리를 정확하고 감미롭게 표현하는 보컬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뭔가 어렴풋하게 드는 게 있었는데 그게 뭔지 이제 좀 알 것같애요. 나윤권씨가 좀 너무 얌전해 보인다고나 할까요  덤벼드는(?) 느낌이 많이 안 들곤 했어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자기가 내는 소리에 자기가 빠져드는 것도 있어야겠지만, 듣는 사람들까지 같이 거기 끌고 들어가야 하거든요.  노래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아닌 바로 이런  청중 장악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6대 복면가왕 결정전.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이분이 김연우씨라는 걸 지금 패널, 평가단, 시청자 모두가 거의 다 알고 있는 상태예요.  

    김연우씨는 오늘은 아예 아무것도 안 감추고, (어차피 다들 알고 있으니 뭐 더 숨길 것도 없다고 생각한 건지) 연우씨가 자기 노래할 때의 그 특별한 손 모양, 제스쳐들을 숨김없이 그대로 다 드러내고 하더라고요.

     

     

    클레오파트라가 승리해서 4,5,6대 복만가왕을 연속 제패하게 되었는데 .... 평가단에 의한 정은지양과 김연우씨의 표 차이가 엄청 많이 났어요.

    가왕이 너무나 잘 부른 건 맞지만 과연 저 정도로 심한 차이가 많이 벌어진 건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한 것이었을까 나름 생각해 봤는데요

     

    바둑 천재 이창호 기사가 바둑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펴낸 책 (부득탐승) 을 보면 느림이 빠름을 이긴다. 란 말이 있어요.   가왕의 피날레 곡을 들어보면 (바비킴의 사랑..그놈) 정은지의 노래에 비해선 느린 노래였죠.

     

    이런 경합 프로에서는 똑같이 잘 불렀다 하더라도 빠른 노래를 잘 불렀을 때보다, 느린 노래가 더 강한 경향이 있어요. 또 청중들이 클레오파트라가 김연우라는 걸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역시 김연우다. 라는 심리 역시 그 정도로 심한 표차를 내게 된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다 끝난 후에 가면을 벗고 홀가분한 심정으로 인터뷰를 하는 은지양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정은지 팬의 입장에서 웬지 모르게 좀 울컥울컥거리데요  소속사에 자기가 열심히(?) 요청을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하는데.

     

    자꾸 은지양 소속사에서는 정은지를 저 잘하는 노래를 두고 연기 등 여러 가지 엔터테이너쪽으로 돌리려고 하는데 정은지는 정통 보컬만으로도 기존의 기라성 같은 가수들과 경합을 해도 손색이 없다는 걸 이 무대를 통해서 확실히 도장을 찍었으니, 그걸 좀 이제 회사에서도 인지를 해 줘야 돼요.   (막 항의하고 싶음 )

     

     

    솔직히 말씀드리면 에이핑크로서 노래부를 때는 갑자기 막 "이러지 마오" 이렇게 부를 순 없으니까 약간 좀 여리여리하게 부를려고 제가 목소리를 많이 바꿨어요 .. 제 스스로도 굉장히 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근데 가수로서 청중들이 오래 내 목소리를 기억해주고 오랫동안 이 목소리를 듣고 싶고 이런게 굉장히 중요하쟎아요.    에이핑크로서의 목소리는 어떤 건지 제가 알겠는데 혼자 노래할 때의 목소리는 과연 특색이 있는 걸까 그런 것때문에 쪼끔 우울했던 적도 있었고……”

     

    회사에서야 당연히 걸그룹 에이핑크를 내세워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게 운영상 제일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청중들이 이렇게 바라는데....ㅠ  은지양 이젠 자기 앨범을 좀 내고 노래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룹을 위해서 자기 목소리도 바꾸고, 노래 잘하는 것도 튀지 않으려고 감추고 지내왔다고 하쟎아요... ㅠ  (아 슬프다 막 눈물 나려고....) 

     

     

     

    오늘 복면가왕 12회에 나온 김연우의 사랑그놈.   정은지의 별이 진다네,  사랑비 는 죄다 다시 돌려들어야겠네요.  계속요…. 어쩜 이렇게 노래들이 좋을까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의 시작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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