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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선수 가슴수술 - 몇 가지 팁

    저희 병원에 운동선수 또는 강사분들이 가슴 문의를 많이 하십니다. 

    오늘은 운동을 많이 하는 분들, 운동이 전문이고 직업 또는 생업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가슴 수술에 대한 팁을 한번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1. 체중 조절에 관해


    운동량이 많은 분들과 제일 먼저 나누는 대화입니다. 운동하시는 분들한테는 이게 너무 중요한 부분입니다. 흔히 대회 또는 행사를 앞두고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게 지나가고 나면 다시 다이어트에 대해 긴장이 풀리고 신경을 안 쓰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요요가 반복되는 것이 가슴에는 제일 안 좋습니다. 체중은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한번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서 대량으로 빼버려선 안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가슴외피 조직은 탄력을 잃고 금방 나이든 여성의 가슴모양으로 가버립니다. 


    한번 탄력을 잃고 처진 가슴은, 다시는 예전 상태의 탄력을 복원하지 못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의 가슴을 교정하는 수술은 굉장히 복잡하고 리스크가 많습니다. 



    헬스 인스트럭터, 보디빌더, 보디 휘트니스, 구기 종목 선수, 요가/필라테스 강사, 재즈/밸리 댄서 등 어느 경우라도 적어도 가슴의 미용적인 부분을 위해서는, 이렇게 급격한 체중 감량은 삼가하셔야 한다고 꼭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어쩄든 감량을 앞두고 있는데, 감량 전에 수술을 해야 하나 후에 수술을 해야 하나를 질문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질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감량이 어느 정도로 될지, 이번 감량에서 얼마나 가슴이 그 변화에 영향을 받을지를 미리 앞질러 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는 항상성 (homeostasis)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설명하자면 물이 들어있는 통을 마구 흔들었을 때 물이 출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물은 출렁임이 차차 덜해져서, 결국 고요한 수면 상태를 되찾게 되는 이치인데요. 

    몸도 어떤 흔들림/간섭(병) 등이 발생했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에 적응해서 밸런스를 찾아나가게 된다고 보는 개념입니다. 

    체지방과 체중, 몸의 리듬 등이 항상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겪으시는 것이 가장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시키고 좋은 결과를 유지할 수 있는 원칙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가슴의 조화로움에 관해 


    가슴은 이제 여성들의 신체의 아름다움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된지 오래입니다. 

    아름다운 몸매는 건강하고 정상적이며 풍만한 여성성을 상징하는 가슴을 빼놓고는 아예 얘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해졌습니다. 


    예컨대 남성 휘트니스 선수들은 근육의 볼륨과  엣지 있는 근/힘줄의 상태 등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여성 선수들은 제아무리 근육이 잘 발달했다 해도 유방이 정상적이고 풍성한  굴곡을 만들지 않는 한 몸매가 아름답다고 느끼기 힘들 것입니다. 



    가슴이 만드는 곡선은 신체 (상체)의 모양 및 크기에 비교하였을 때 적절하고 그 체형에 잘 어울려 보여야 합니다.  상체와의 조화가 무시된 가슴, 예컨대 너무 심하게 봉긋 솟아 있는 가슴은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부자연스럽다고 느끼게 할 것입니다.  


    얼마나 유두의 위치가 앞으로 많이 나왔느냐는 컵수와 직결되는 문제이지만, 그것이 유방의 아름다움에 있어 모든 것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대칭, 밸런스, 비율 등이 무시된 채 그저 크기만 한 가슴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기보단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3. 수술 방법의 선택


    절개 부위를 어디로 해야 운동하는 데 문제가 안 생기느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헌데 이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중요한 키 포인트는 보형물이 위치하는 평면입니다. 즉 대흉근 위에 방을 만드느냐, 아래에 방을 만드느냐입니다. 



    대흉근 위에 방을 만들어 놓으면, 보형물은 대흉근 수축에 따른 압박을 받지 아니하고, 그 위에 올라타 있는 상태이므로 위치가 이동하거나 회전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살이 얇아진다면 보형물의 경계가 표시가 나기 시작하고, 많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대흉근 아래에 방을 만든다면 대흉근 수축에 따른 압력을 받게 되고, 반복적인 수축압을 받다 보면 보형물의 위치 이동, 회전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구형구축이 생길 가능성은 감소하고, 보형물이 만져질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운동선수들에게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저도 많이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대흉근 밑으로 수술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중평면법도, 보형물의 표면적 중 많은 부분이 대흉근 밑에 위치하는 방법입니다 .) 


    (이중평면법으로) 지금까지 수술한 결과로 볼 때는, 운동선수들이 강한 강도의 운동을 소화한다 할지라도, 보형물의 회전/위치 이동은 매우 드물었기 떄문이며, 

    선수들은 대개 체지방 비율/피하 지방량을 많이 감소시키고 근육을 키우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흉근 위쪽으로 보형물이 있는 경우 그게 만져지기 시작하면 사실상 해결할 방법이 묘연해 지기 때문입니다. 



    운동 선수들에 있어서 보형물 위치의 평면은 이중 평면법이어야 합니다. 

    겨드랑이/유륜/밑주름선 등 절개 부위의 선택은 그보다는 훨씬 덜 중요한 문제입니다. 


    4. 수술 후의 주의점들


    수술 후 언제부터 운동을 시작해야 하느냐? 

    운동을 수술 전 페이스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수술 후 갑자기 운동 강도를 예전과 동일하게 해서 시작하면 안됩니다. 


    수술 1주일 후면 가벼운 스트레칭 등 약한 강도의 운동으로 시작해서 점차 페이스를 올려 나가는데, 그 속도는 본인의 기초 체력과 회복력에 따라 굉장히 개인차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거의 완성되는 3~4주정도부터는 상당한 강도의 운동을 소화하실  수 있게 됩니다. 

    더 시간이 지나 수술 후 3개월정도가 되면 거의 못할 운동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단지 젊은 운동 선수들의 경우 피하지방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피부가 타이트하기 때문에, 가슴 모양이 자리가 잡히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이런 경우 제한적으로 마사지를 하거나 보정 속옷을 착용해서 좀 더 빨리 자리가 잡히도록 노력해 주곤 합니다. 그때에도 운동에 어떤 제한을 두고 금지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가슴수술을 원하시는 운동 선수, 강사분들께 수술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2 Comments

    • ㅇㅇ 2016.06.16 20:37 Modify/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하여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제가 요가,필라테스를 많이 하는 편인데. 요가,필라테스 동작중에 푸쉬업이나 팔,가슴근육을 많이 쓰는 동작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렇게 가슴근육을 많이 쓰는 경우에도 이중평면 수술법을 하는 것이 안전할까요? 블로그에 좋은 정보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6.06.17 14:34 신고 Modify/Delete

      푸쉬업에서는 삼두박근이나 등근육, 복근 등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흉근 소흉근에 과도한 수축이 일어나진 않습니다.
      여성 보디빌더를 수술해 본 적이 있는데, 그분은 수술 후 약 3주째부터 운동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예전 페이스로 끌어올리는데는 한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슴근육을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이중평면 수술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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