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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쳐드 보형물에 대한 최신 보고서

    학문적 진실이라 하는 것은 가만히 고정돼있다기보단 새로운 실험과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단히 조정되고, 유연하게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특히 늘 새로운 연구 결과에 귀기울이고 눈을 열고 있어야 하지요..

    공부를 안 하는 의사들은 결국 환자들에게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과학이라 하는 것은 항상 "현재 우리가 진리라고 알고 있는 것이 틀렸을 수 있다" 라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의학 역시 과학의 일부입니다.

     

    2015년 1월에 나온 "텍스쳐드 실리콘 보형물에 대한 자료 업데이트와 리뷰"라는 논문 내용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 ) 안의 말은 저의 코멘트입니다.

     

     

     

     

    2013년 미국에서는 29만건의 유방 확대 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합니다. 이 숫자도 미국 성형외과 학회에 보고된 건수만 집계된 것이니, 실제 진짜 수치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성형수술 중 하나가 가슴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슴확대 수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축, 위치이동, 리플링, 장액종.

    이런 것들입니다.

     

    구축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지만 가장 많이들 언급한 것은 피부 또는 유선조직에 정상적으로 상주하는 균주들이 보형물에 묻어 들어가서, 이렇게 오염된 보형물이 포켓 속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감염을 일으키면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텍스쳐드 보형물은 왜 구축을 줄이는 것일까요?

     

    이론적으로 텍스쳐링이 피막 조직을 물리적으로 해체시켜서, 콜라겐 화이버의 배열을 깨뜨리기 때문에 피막을 줄인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텍스쳐드라고 해서 구축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결코 아니죠)

     

     

    구축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피막을 절개해 주는 게 효과적입니다.피막 절개수술을 하게 되면 근육 장력을 줄여서 피막을 이루는 세포들이 자라지 못하고 생존 불능상태에 빠지게 만들게 됩니다.

     

     

    텍스쳐 표면의 양상은 보형물 제품마다 다른가요?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앨러간의 텍스쳐드는 솔트 로스 테크닉이란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표면의 천공이 더 깊고 많이 거친 편입니다. (거친 텍스쳐)

    근데 멘토르의 텍스쳐드는 폼 임프린팅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표면 천공이 더 얕고 잘잘한 편입니다. (부드러운 텍스쳐)

     

     

     

     

    물방울 타입 보형물은 구축이 더 적은가요?

     

    네. 지금 사용되고 있는 5세대 물방울 타입 보형물들은 형태 안정성이 강하고 내용물인 젤의 응집성이 강하기 때문에, 둘러싸고 있는 유방 외피와 꽉 죄는 압력을 서로 행사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껍질이 조직에 더 합입되게 해서 구축을 낮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방울이 더 만졌을 때 느낌이 좋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방울로 인해 더 느낌이 좋다라는 건... 만졌을 때 보형물/가슴/피막이 함께 움직여서 자연스러운 가슴으로 느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스무스 라운드 타입 보형물은 피막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만졌을 때 따로 노는 느낌이 있어서 느낌이 더 인위적일 수 있습니다.

     

    (이 코멘트는 사실 모든 연령의 환자들에 해당되진 않습니다. 주로 출산후 여성들에게 더 사실에 가깝습니다.)

     

     

     

    텍스쳐드에서 리플링이 더 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사실 문헌이 부족합니다. 더 많은 데이타가 뒷받침해줘야 될 필요가 있어요.

    보형물이 뭐건 어떤 경우에건 마른 사람들에서 리플링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친 텍스쳐 보형물이 자잘한 텍스처에 비해 리플링이 더 많다고 보고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텍스쳐드를 쓸 것인가? 아니면 스무스를 쓸 것인가?

     

    텍스쳐드는 (논란은 여전히 있지만) 구축을 저하시키고 회전, 위치이동을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고

    반면 단점이라면 장기적 장액종의 발생률이 더 높고 거친 텍스쳐드의 경우 리플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인데.

     

    저는 텍스쳐드 보형물을 늘 더 많이 고릅니다.

     

    왜냐하면 보형물의 위치 변동/회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아무래도 더 줄여주니까 수술하는 의사 입장에선, 좀 더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오늘은 텍스쳐드 보형물에 대한 최신 보고서 논문 중 일부 부분만 좀 쉽게 다듬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4 Comments

    • 2015.08.12 00:07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5.08.12 10:49 신고 Modify/Delete

      그러니까... 저 데이타는 결국 미국 식약청에 3개 제조회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간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요. 제조회사들에서 얼만큼 성실하게 자기들에게 유리/불리한 것들을 걸러내지 않고서 보냈느냐가 중요한데 정말 이건 일반인들이 알 방법이 없지요. 확인이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실리메드 (시엔트라)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써오던 보형물이 아니고 이 데이타가 제출되기 불과 2~3년 전에 승인을 따냈거든요. 그러니 아마도 물방울 형태가 라운드 형태보다 케이스가 많았을 것같아요. 그래서 케이스 수가 작다 보니 라운드쪽 데이타가 집계가 제대로 안 된 것같고 앨러간 멘토르는 가장 오랫동안 미국에서 쓰여지던 제품들이고 물방울은 승인받은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케이스 수가 라운드가 훨~~~~~씬 많을 꺼에요. 이러니 라운드와 물방울 사이에 공정한 비교가 되었다고 볼 수 없죠. 이런 비교는 앞으로 한 10년은 지나야 왜곡되지 않고 그나마 균형잡힌 보고서가 나올 꺼라고 생각돼요. 그러나 부러운 것은, 미국이나 되니까 저정도 보고서라도 있지. 우리나라같은 데는 아예 저런거 있지도 않다는 거...... 에요.. 그만큼 통계 과학자나 역학 전문가들이 보건복지부 산하에 또는 식약청 산하에 배치될 만한 형편이 못 되는 나라라는 점이죠... 그런 면에서 저런 데이타라도 우리는 귀중하게 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저 데이타에도 분명히 뻔한 왜곡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꼭 알고 봐야 하져.. 감사합니다.

    • 2016.08.22 13:49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6.08.22 14:03 신고 Modify/Delete

      폴리우레탄은 폴리텍사의 제품이 현재 식약청 승인이 이루어진 상태일 뿐, 아직 국내에 제품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제품이 실제로 그것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공급되려면 수입사만으로는 안 되고 병원에 그것을 판촉/영업 행위를 하는 배급/판매사가 정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물량을 발주하면 그게 선적되어서 한국에 도착해 통관을 마치고 일선 병원에 풀리기까지 또 시간이 걸리므로 앞으로도 아마 여러 달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리콘이 말씀하신 부분때문에 좋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게 완벽한 재료는 못 됩니다. 폴리우레탄 역시 그렇습니다. 재료는 재료일 뿐입니다. 재료에 모든 것이 걸려 있지 않습니다. 제품은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 환자에게 가장 최선의 재료를 생각하는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키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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