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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수술 절개 위치 정하기 알고리즘.

    가슴수술에서 절개 부위를 어디로 결정하느냐를 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원마다 권하는 게 다르다고 해서 헤깔린다는 분들도 있고요. 


    물론 의사가 보고서 판단하는 게 제일 원칙이긴 하지만, 혼자서도 어느정도는 생각하시기 좋도록 절개부위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첫째. 가슴수술에서 제일 좋은 건 얼만큼 좋은 시야를 만드느냐에 있으므로 시야가 좋은 방법을 선택하는 게 제일 좋아요.  시야율은 밑주름선 90%.  유륜 70%. 겨드랑이 10% 미만. 배꼽 0%.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수술에서 시야가 얼마나 나오느냐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따라서 시야율이 높은 방법을 누구나 첫 번째 고려 대상에 올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유방 확대술시 제일 첫 번째 선택은 밑주름선인데, 밑주름선의 주요한 문제는 흉터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1번의 경우에 밑주름선 절개를 하긴 어렵겠죠. 그래서 흉터 위치를 다른 데다 하기 위해  그 외의 절개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림을 참조하시고요. 




    둘째. 유륜이 넓다면 유륜 절개가 매우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보형물 싸이즈는 200 후반대의 볼륨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코히시브겔이 들어가려면 최소한 3.5cm 이상의 직경을 가진 유륜이어야 해요. 유륜이 넓은 경우는 아무 걱정 없이 유륜 절개를 합니다. 또한 처진 가슴의 교정이나 유륜 줄임수술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싶은 경우 유륜 절개는 매우 매우 좋은 접근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셋째. 밑주름선 접근법에 적절치 못한 가슴 형태이면서 유륜은 작은 경우, 겨드랑이 절개를 권유하게 됩니다. 겨드랑이 절개가 수술이 어렵거나 결과가 안 좋은 경우들이 좀 있는데, 뾰족 가슴 (즉 원뿔형 가슴)의 경우, 처진 가슴의 경우에는 술기상 상당히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 확대와 더불어서 유방 고정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거나, 유방 재수술의 경우에는 겨드랑이 접근법이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넷째. 배꼽 접근법은 첫째 코히시브겔 보형물을 어떤 이유 때문에 포기한 경우에 권할 만 합니다. 배꼽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유방에서 완전히 떨어진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 사실을 감추는 데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염수백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결정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위의 그림에서 정면 시야에 노출이 되는 밑주름선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나이대가 높거나 출산을 여러번 하여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흉터가 그리 문제가 되지 않곤 합니다. 따라서 그냥 밑주름선 접근을 주저없이 하기도 하고요. 


    환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어떤 조건이라 하더라도 절개를 요청에 맞게 하기도 합니다. 즉, 수영복 모델인데 겨드랑이쪽에 혹시라도 조금의 상처도 보여선 안된다고 환자가 주장하는 경우에는 겨드랑이 절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또 누웠을 때 밑주름선 또는 유륜에 자국이 보이면 절대 안 된다고 하는 분의 경우에는 겨드랑이 또는 배꼽을 쓰는 수밖에 없죠. 


    또 배꼽티를 많이 즐겨 입고 다니는 분들, 배꼽에 피어싱을 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배꼽 절개를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다른 접근법을 쓸 수밖에 없죠. 


    아래에 알고리즘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절개 부위의 결정에는 본인 체형과 가슴의 형태, 나이, 출산력, 본인의 희망사항, 재수술 여부 등이 모두 관여한다는 것을 알아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단순히 흉터 피하려면 겨드랑이고 통증 피하려면 밑주름선이고 수유 끝났으면 유륜.  이런 식으로 정리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고요.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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