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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 이상한 날들 - 피아노 연주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유튜브에서 조지아라는 나라의 박물관 경비원의 그랜드 피아노 연주를 어떤 사람이 올려놓은 것을 우연히 듣고서였어요.

     

     

     

     

    피아노라는 악기가 갖고 있는 속성은 아주 다양하고 복잡할 수 있겠지만, 에이나우디의 곡은 복잡한 표현과 기교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음들만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Giorni dispari (이상한 날들)이라는 제목이 이 곡에 붙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든 이 곡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에 대해 충실하겠다는 생각으로 쳐봤어요.

     

     

     

     

    에이나우디의 악보는 국내에서 정식 수입원이 없는 관계로 해외 주문을 해서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받아볼 수 있었네요.  giorni dispari의 악보도 마찬가지...... 음악이 워낙 좋으니 이 정도의 수고는 뭐 ... 감수해야겠죠.

     

    이상하게도 에이나우디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많이 유명하지 않아요.

    한국적인 정서에도 충분히 호소할 수 있는 음악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곡은 건반을 때려서 소리를 내서는 안 되는데, 오늘은 제가 키보드 소리가 이상하게 너무 답답하게 나오길래 이퀄라이저 셋팅을 많이 올려놓고 쳐서 그런지 금속음이 아주 많이 섞여서 들리네요.  다시 녹음한다면 절때 이렇게 치지 않을 꺼같애요.

     

    아파트에서 밤에 피아노를 치면 질색 팔색들을 하는 세상이라, 병원 로비에서 한번 연주해 보았어요.

     

    마음 속에는 한적한 오후의 햇살이 비춰 들어오는 조용하고 넓은 홀에서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연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지만,

    뭐 현실은  그런 마음이랑은 아주 아주 동떨어져 있는 것이지요.. ~~~  ㅎㅎ 

     

     

     

    에이나우디의 곡은 다른 인기곡들도 굉장히 많은데, 그 곡들을 혹시 연주하게 된다면,  이것보다는 좀 더 제대로 녹음해서 올려보렵니다....~~~~~  뭐 좀 영상에 문제가 많긴 많네요 ㅠ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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