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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부리코 수술과 코 절골 수술

    코는 상부의 비골 (=뼈) 부위와 하부의 연골 부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코 수술에선 연골을 다루는 것뿐 아니라 뼈를 다루는 일도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코에서 뼈를 수술해줘야 하는가?

     

    모든 경우의 코에서 뼈를 다루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뼈를 만지지 않고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그러나 심한 매부리코, 휜 코, 손상받은 코, 너무 넓은 코 등에선 코뼈를 같이 조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부리코 수술은 어떻게 하는 수술인가요?  

     

     

    매부리를 이루는 성분은 보통 뼈 성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연골 성분이 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매부리 교정을 하려면 뼈와 연골 부분을 같이 손 봐줘야 합니다.

     

    또 매부리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수술이 끝나지 않고, 매부리 혹이 없어진 자리의 열린 천장 (open roof) 을 모아주는 작업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림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죠.

     

     

     

     

    위 그림처럼 매부리혹을 제거하고 나면 아래 그림처럼 열린 천장이 오픈됩니다. 오픈된 자리를 그대로 두고 나오면 코가 넓적하고 미용적으로 모양의 균형감이 떨어지겠죠. 그래서 바깥쪽, 안쪽으로 절골을 하여 코뼈의 이동을 시켜줍니다.

     

     

    위 그림과 같이 절골을 하고 나면 코뼈는 움직일 수 있는 '가동성'을 갖게 됩니다. 가동성이 생긴 뼈는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모양으로 움직여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매부리 교정과 함께 코뼈가 전체적으로 넓어서 축비를 원하는 분들이면 아래와 같이 열린 천정을 닫아주는 식으로 수술해주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겠죠.

     

    만약 코가 한쪽으로 휘어 있는 경우라면 (매부리코에서 휜코는 아주 흔합니다) 휜쪽과 반대쪽으로 코뼈를 모두 밀어주면 휜코 교정이 같이 되겠죠. 코뼈 수술은 이와 같은 경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코수술에서 뼈를 다루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가?

     

     

    코뼈를 친다는 그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는 코뼈까지 접근한 경로상에 있는 다른 구조물을 건드릴 우려가 있다는 점이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눈물이 흘러나가는 배수구 역할을 하는 누도를 건드리게 되면 눈물이 타고 넘쳐서 teary eye 라는 증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아래 그림에서 보시듯이 코의 측면에서 굵은 동맥이 주행하는데 이러한 혈관을 건드리게 되면 상당히 심한 붓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뼈 수술은 아프지 않은가?

     

     뼈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수용기가 없습니다. 뼈막에 있죠. 코뼈 수술시에 절골을 하는 과정에서 코뼈를 치게 되는데, 이때도 "뼈를 깎는 고통"이란 없습니다.

    뼈에 신경이 없는데, 뼈를 깎는 고통이란 말은 잘못된 것이죠. 그러나 코뼈는 이마와 눈주변뼈와 모두 붙어 있기 때문에 절골 작업시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울 수 있고요. 따라서 수술을 받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전신마취를 거는 경우가 많죠. 조금 더 "용감한" 분들은 수면마취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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