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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가슴 재수술_1

    Q.가슴 수술 후 재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것은 어떤 경우인가요?

     

    국내에서의 경험으로는 가슴 수술 후 재수술에 이르게 되는 경우는 보통 아래와 같은 상황들입니다.

     

    첫째. 구축이 일어나서 가슴이 딱딱해진 경우.

    둘째. 보형물의 위치나 자세가 잘못되어 있어서 어색해 보이는 경우

    셋째. 보형물이 파손/누수된 경우 (식염수백의 경우 흔함)

    넷째. 염증, 혈종 등이 발생된 경우

     

     




     

     

    제일 많이 질문을 받는 부분이 구축에 대한 것입니다. 일단, 재수술의 상황들 중. 구축이 일어난 경우를 중심으로 서술해 보겠습니다.

    가슴 수술 후에 구축이 일어나는 것을 누구나 두려워 하는 이유는, 가슴이 "인조, 수술한 가슴" 이라는 티가 확실히 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형물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밀려나며, 만져보면 딱딱하고, 양쪽이 달라 보입니다.

     

    윗볼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고, 통증 없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또 양쪽이 같은 정도의 구축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늘 다른 정도의 구축이 진행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아주 심한 정도의 구축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였지만 일단 촉감은 딱딱해졌고 보형물이 위로 밀려 올라간 현상이 있었습니다.

     

    위 환자의 경우는 모 병원에서 겨드랑이를 통해 스무스 타입의 라운드 유방 보형물로 수술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수술 후 3개월째부터 가슴이 단단해지기 시작했고, 윗볼록을 심하게 호소하였습니다.

     

    환자는 1차 수술 후 7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재수술을 받으셨고 1차 수술의 보형물을 근육 밑에서 꺼낸 뒤 과거의 공간을 포기하고 근육 위쪽으로 새로운 포켓을 만들어서 거기로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 환자분의 경우는 1차 수술 전에도 가슴 볼륨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근육 윗 평면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수술 전에 가슴 볼륨이 너무 없으셨던 분들은 근육 위에 포켓을 만들긴 현실적으로 힘들고, 대신 이중 평면을 구성하여 수술합니다.

     

    보형물은 환자가 약간 처진 느낌의 가슴이었으므로, 물방울 타입 보형물을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었고 사이즈는 타원형의 290cc가 들어갔습니다. 환자는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계십니다.

     

     

     

     

     

    Q.  구형구축은 왜 생기는가?

     

    의사들도 사실 그 이유를 모릅니다.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그에 대한 반사적인 면역 반응으로 이해하고 과도한 면역작용이 발현되어서 구축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지만, 구축이 생기는 퍼센티지가 보고하는 의사들마다 너무 천지 차이라서, 단순히 환자의 면역 반응만으로 이 부작용이 발현한다고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저는 물론 환자의 체질이 중요하긴 하지만, 수술하는 의사의 책임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제 환자들중 밑선 접근 이중 평면으로 수술한 환자들이 구축이 생긴 경우는 단 한 케이스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Spear 교수 등의 주장과 같이, 겨드랑이나 유륜 접근을 선택한 경우 구축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믿는 편입니다.

     

    보형물은 텍스처드를 쓰느냐 스무스를 쓰느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볼 때는 - 어렵습니다.

    결국, 구축이 안 생기게 하려면 어떤 보형물을 쓰건간에, 수술하는 의사가 환자 몸에 트라우마를 최대한 주지 않으면서 곱게 곱게 수술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Q. 구축을 예방, 치료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과격한 마사지를 하는 건 옛날에나 한때 쓰던 방법입니다. 환자만 고생 시키고, 전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바깥에서 피막을 튿어준다고 해서 보형물만 손상시키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축 예방약은 본래 천식 치료약인데 이 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구축 발병률이 의미 있게 낮았다는 데이타가 없으니, 이것을 환자들에게 권장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의사가 수술을 젠틀하게 트라우마 없이 잘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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