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지방흡입 가슴 축소수술

가슴 축소수술의 방법은 엄청나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슴 확대 수술은 그저 절개를 어디로 하느냐 보형물 위치를 얼루 하느냐 등으로 나뉠 뿐이지만, 축소수술은 환자의 원래 가슴을 완전히 바꿔 놓는 것이므로 방법상 굉장히 다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간단한 방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건 지방흡입 수술입니다.

일단 가슴이 지방으로만 이루어져 있느냐. 부터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당연히 유방은 지방만 내포하고 있지 않지요. 유선 조직, 즉 모유를 생산하는 조직과 지방 조직 두 가지가 같이 있습니다. 

그럼 지방흡입을 가슴에 한다는 것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지방 양이 많은 환자에서 의미가 있겠죠? 지방은 별로 없고, 모두 유선 조직 즉 '쌩살' 이라면 그건 지방흡입해 봤자 별 의미 없을 껍니다.

내가 가슴이 너무 커서 줄이고 싶은데, 그럼 지방흡입이 나는 되느냐 안 되느냐. 그건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먼저 젊고 마른 사람일수록 유선조직이 많고 지방은 적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지방흡입 대상이 안 되겠죠. 헌데 젊고 말랐는데 가슴만 크다. 그런 경우는 정말 드물죠. 대체로는 체지방량이 많은 사람들이 가슴도 큽니다.

즉 젊고 체지방량이 많으면서 가슴이 큰 사람들. 또 체중이 갑자기 많이 불어나면서 가슴도 급격히 커진 분들. 이런 경우는 가슴을 지방흡입으로 줄이는 데 가장 좋은 후보자가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가슴을 지방흡입으로 줄이는게 좋은 이유는 뭐냐. 피부에 탄력 섬유가 많기 때문에 내용물을 줄여주면 피부가 빠르게 수축되면서 늘어지질 않고 다시 타이트해진다는 겁니다. 피부에 탄력이 없다면 지흡 후 피부가 축 늘어져 버리겠죠.

나이가 들어갈수록 유방에서 유선조직은 퇴화하고 지방이 많아집니다. 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당연히 지방흡입에 좋은 대상자가 됩니다. 나이가 있으면서 유방이 큰 경우는 대개가 피부의 탄력 저하가 같이 와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든 환자들에서 지방흡입만 하고 끝내는 건 수술 후 피부의 처짐으로 인해 가슴 모양이 안 예뻐지는 걸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출산 수유가 모두 끝난 후, 큰 가슴이 그렇쟎아도 처져 있는 경우라면, 가슴 지방흡입으로 줄여주려 한다면 피부를 줄여주는 수술 역시 함께 고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흡하는 날에 동시에 할 수도 있고, 따로 스케쥴을 잡아서 피부를 줄여줄 수도 있습니다.

즉 지방흡입이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냐는 환자의 나이, 출산여부, 체중의 증가상황, 체지방량을 다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으로도 애매한 경우라면 초음파 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상으로는 환자의 가슴 구성분의 지방 량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결정 과정을 단순화 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피부 줄이는 수술은 어떻게 할 것인가?

피부를 줄이는 방법은 일반적인 가슴 축소 수술에서 디자인하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일반적 가슴 축소수술에서는 유방 실질 조직과 지방 조직을 모두 떼어내면서 즉 가슴의 중량을 줄이면서 피부도 줄이게 되는 것인데 반해 이 경우는 지방 흡입을 일단 해 놓고 나서 남아도는 피부 량을 그 이후에 측정, 도안하여 시행합니다.

이렇게 수술하는 경우를 복합 지방흡입 가슴 축소 수술이라고 합니다. 다시 정리해 드리지만 거대 유방의 줄임 수술을 위해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 지방흡입은 하나의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순수한 지방흡입수술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들 (20~30대 후반) 에게서 체지방량이 많거나 가슴에 지방조직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든 환자들 (40대 이상) 이거나, 피부 탄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경우엔 복합 지방흡입 수술 즉 지방흡입과 피부의 줄임을 함께 해야 합니다. 이렇게 환자의 특성에 따라 방법을 결정해 주면 지방흡입이라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방법을 통해서도 효과적인 유방 축소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지방흡입 가슴 축소수술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