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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의 컨투어링 방법들

    안티에이징에 대한 비침습적 방법들을 주제로 계속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요. 결국 이런 시술/수술들의 목적은 당겨 올리고 펴고  판판하게 하는 것들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헌데 간과하지 않아야 할 부분 하나는, 얼굴은 3차원적이고 그 모양이 복잡하고 여러 기능까지 행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티에이징의 방법들도 그렇게 단순하게만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이죠.  

    어떤 분들은 당겨 올리는 것보다도, 들어갈 데가 들어가고 나올 곳이 나오는 게 훨씬 중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즉 얼굴의 노화가 일어나는 패턴에 따라서 수술/시술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양인에 비해서 동양인들의 노화에는 차이가 좀 있는데, 동양인의 피부는 두텁고 더 단단하게 밑의 근막조직들에 붙어 있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방 조직이 나이가 먹음에 따라 어떤 부분 (팔자주름 윗쪽인 앞광대쪽과 심술보쪽)에 축적되는 경향도 관찰되는 것입니다. 



    즉 살이 처져 내려감에 따라 댐이라 할 수 있는 팔자주름과 마리오넷 라인 (입가 고랑)에 걸려서 주름이 깊어진다는 사실도 분명 진실이지만,  그 외에 그런 라인들 윗쪽으로 지방이 축적되면서 더 나이들어 보이는 인상이 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나이 들면서 하복부와 옆구리쪽에 원치 않는 살이 붙듯이 말이죠...)  



    그리고 반대로, 관자놀이와 이마, 눈밑, 광대뼈 아랫뺨 부분에는 피하 지방이 계속 소실되어 피부가 뼈에 달라붙은 느낌 (해골처럼 보인다)을 주는 상황도 동시에 일어나곤 합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안티에이징 시술은 넣은 곳은 넣어서 볼륨감을 주어야 하고 너무 나온 것은 반대로 빼서 홀쭉하게 만들어야 전반적으로 균형 잡히고 예쁘고, 젊어 보이는 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술들을 뭉뚱그려서 컨투어링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컨투어링은 지방이식과 지방흡입이 대표적인데 여기에 방법상으로 또 많은 변형들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심술보가 튀어나온 곳과 팔자주름 윗쪽인 앞광댓살쪽에 튜메슨트 용액 (지방을 묽혀주는 용액)을 주입한 후 주사기를 넣어서 흡입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을 써서 지방층의 두께를 줄여줄 때에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지방을 빼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거두려 하다 보면 얼굴에는 미세하고 민감한 조직들이 많은데다 피부를 공급하는 작은 혈관들도 워낙 많고 해서... 자칫 피부에 화상이나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신경, 침샘 등의 손상도 입을 수 있어요. 적당히, 약간정도 효과를 보면 끝내는 게 제일 좋구요.   



    일반적인 지방흡입에서는 석션 기계를 쓰고 바이브레이터까지 달아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얼굴에서는 절대 금물입니다.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스럽고 세밀하게 해 줘야만 사고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큐스컬프를 쓸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아큐스컬프 끝에서는 열이 나오는데, 이러한 열이 지방만 태우고 약화시키면 좋은데 피부를 괴사시키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문에 얼굴에 광범위한 화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 이식을 할 때는 허벅지나 뱃살 등 지방의 축적이 충분히 있는 곳에서 지방을 가져와서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지방이식은 늘 강조하지만 한 번으로 끝나는 사람은 드뭅니다.  생착되는 퍼센티지가 사람마다 다르고 평균적으로 30%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티에이징을 위해 관자놀이나 뺨 등에 지방을 넣을 때는 최소한 2~3회정도 반복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아요. 


    적절한 환자에서 적절히 수행하게 되면, 어쨌든 이와 같은 컨투어링 방법으로 얻는 효과는 생각보다 굉장히 좋습니다. 이는 시술이 아닌, 마취와 집도가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마취도 칼도 필요 없는 방법을 꼭 택하고 싶은 분들은 HPL이나 윤곽주사 등으로 심술보와 앞광대살에 주입을 하고,  울세라/울트라포머를 시술하며,  팔자주름, 뺨 등에는 필러를 주입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이런 방법들은 한 방에 끝나는 것들이 아니라 사실상 장기적인 관리로 보아야 하므로 HPL의 경우 최소 10회정도, 윤곽주사도 5회 이상, 필러 주입은 1년에 한번 정도로 생각하셔서 임해야 합니다.   

    블로그의 처음에 서술한 대로,  아름다움과 젊음의 유지는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비침습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들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오늘은 안티에이징의 측면에서 얼굴 모양의 컨투어링을 위한 방법들,   지방흡입과 지방이식에 대해 서술하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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