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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진 가슴 수술

     

    처진 가슴 수술

     

    아이를 낳고 나서, 또 나이가 들면서 가슴 모양은 보통 어떻게 변할까요?

    첫째는 가슴 대부분의 살이 아랫쪽으로 내려오고 유방 하부 스킨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유방 윗부분의 볼륨이 빠지는 것입니다.

    이를 젖샘 처짐이라고 합니다. 그림으로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출산 후에 생기는 젖샘 처짐 (Glandular ptosis)

     

     

    임신 후에 생기는 이러한 젖샘 처짐은 실제적 처짐 (Real Ptosis) 과는 좀 다릅니다.

     

    실제적 처짐에서는 유방 상부의 스킨이 마구 늘어지면서 젖꼭지 자체가 아랫쪽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나이가 많이 들게 되면, 젖샘도 처지고 젖꼭지 위치도 다 떨어지지만요.

     

    처진 가슴으로 상담을 오시는 많은 분들은 본인에게 약간의 볼륨감소만 있는 것인지, 젖샘 처짐이 있는지, 실제 처짐이 있는지 구분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일단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이것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정상 가슴

     

    처짐이 없는 정상적인 가슴

     

    출산 전에는 피부의 탄력도 좋고 유방실질 및 피하지방의 상태도 양호합니다. (비록 가슴이 작다 하더라도) 유방 밑선보다 유두는 항상 충분히 위쪽에 있는데 이것이 유방 미용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은 두 아이를 출산 후 가슴이 많이 처졌다고 해서 오신 분입니다. ‘처졌다는 표현이 정말 주관적이긴 합니다. 밑의 사진은 의사가 볼 때에는 유방하수(가슴 처짐)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단지 출산 전에 비해 젖샘 조직이 전체적으로 좀 떨어져 있고 유방 상부의 볼륨이 많이 빠져서 가슴이 약간 볼품없어진 경우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분의 경우에는 단순히 가슴 확대수술만 해도 좋은 결과가 옵니다.

     

    출산후 상부의 볼륨 소실이 생긴 가슴

     

    유륜 절개를 통한 유방 확대술과 유륜 줄임 수술 후

     

    2)     젖샘 처짐

     

    아래 사진은 이른바 젖샘 처짐이라는 상태를 보입니다. 이 사진에서 젖꼭지는 유방 밑선보다  더 밑으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출산후 볼륨 소실과 약간의 처짐이 생긴 가슴. (젖샘 처짐)

     

    하지만 유방 하부의 피부는 늘어져 있고, 윗쪽 볼륨은 줄어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가슴살 (젖샘)이 밑으로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젖샘 처짐)

    젖샘 처짐이 있는 가슴에서는 정상적인 가슴에서처럼 보형물을 그냥 넣는 수술을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하려면 반드시 이중평면 가슴 확대수술을 해야 합니다.

    이중평면 가슴수술은 보형물이 가슴 대흉근 밑에 위치해 있돼, 보형물의 아랫부분은 대흉근 위에 있도록 수술하는 것입니다.

     

    젖샘 처짐이 있는 분에게 이중평면 가슴수술을 시행

     

     

    3)     실제적 처짐

     

    노화로 탄력을 잃은 유방 상부의 피부가 아래로 자꾸 당겨져서 젖꼭지 유륜이 밑으로 처져 있는 상태를 실제적 처짐이라고 부릅니다.

     

    출산과 노화로 가슴 외피의 탄력 소실과 늘어남이 모두 진행된 가슴 (실제적 처짐)

     

    실제로 처져 있는 가슴은 유방 하수 교정술을 하지 않고는 미용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지만, 유방 하수 교정술은 보형물을 넣는 수술이 아니라 젖꼭지 복합체를 윗쪽으로 들어올려서 봉합하는 수술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흉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의사와 충분한 말씀을 나누고 심사숙고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가슴 보형물을 넣으면서 동시에 유방하수 교정을 하기도 합니다.

     

     

    비록 뜬금 없는 말씀입니다만….

    처진 가슴 수술을 하면서 늘 드는 느낌인데, 젊었을 때는 너무나 예뻤을 가슴이 아이를 탄생시키고 키우기 위해서 저렇게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이 희생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여성이 아름다움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었겠죠…..

     

    그래서 처진 가슴을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늘 경외심을 갖고 대하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자꾸 아줌마 아줌마 하는데, 세상 누구보다도 경외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는 분들이 어머니들이 아닐까요…..

     

    오늘은 너무 덥드라고요. 금방 여름이 올래나봐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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