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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수술 부작용의 쉬운 판정법_1.

    코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 보통 자기 코가 수술이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 정말 많은 염려와 우려들을 하시게 마련입니다 .통상적으로 코수술을 받은 환자분들은 수술 초반인 2주째까지는 하루에 정말 여러번 거울을 보고 확인하실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코수술의 결과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들은 대체로 그때그때 생각/기분에 따라 좌우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실제로 코수술 후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 또는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인지 등에 대해 환자 입장에서 스스로 어느정도 판별할 수 있는 기초적인 정보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휘어 보인다.

     

    코수술 후 가장 흔하게 '문제 있음'으로 의견 제기를 하는 경우는 '휘어 보인다' 입니다.

    코가 휘어 보이는 것은 실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생기는 것인데

     

     

     

    첫째는 코의 붓기가 어느정도나 심한지를 판단해 봐야 합니다. 수술 후 붓기가 많은데 그 붓기가 양쪽이 동일한 정도로 빠지라는 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좌측이 우측보다 붓기가 많은 상태로 몇 주가 흘러갈 수 있고 그럼 코는 우측으로 휘어 보일 것입니다. 이런 것은 뼈를 건드리면서 출혈이 많이 생긴 경우라면 더욱 흔할 것입니다.

     

     

     

    만약 코의 붓기가 비대칭이 아니거나 붓기 자체가 별로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실리콘 보형물이 있다면 보형물의 마진(경계)부위를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보형물 마진이 얼굴의 미드라인에서 기울어서 있다면 실리콘이 코뼈에서 틀어졌을 수 있습니다.

     

    수술의 초기 (한 달 이내)라면 손으로 실리콘의 놓인 상태를 어느정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미드라인에 평행하게 보형물을 맛사지하듯 손으로 만져보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위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술 전의 자기 코가 휘어 있었느냐 아니냐일 것입니다. 자신의 정확한 수술 전 정면 사진을 얻어서 그걸 핸드폰에 넣고 다니면서, 수술 후에 휘어 있다고 생각되는 방향과 수술 전에 휘었단 방향이 일치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만약 그 방향이 반대라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패어 보이거나 울퉁불퉁하다.

     

    코는 양쪽으로 두 개의 터널을 갖고 있는 삼각형 능선과 같은 구조물입니다. 이 긴 능선의 어디쯤인가가 패어 보이거나 균일한 라인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 가장 흔한 이유는 보형물이 이동하였거나 (주로 아랫쪽으로) 이식된 연골 등의 조직이 완전 또는 불완전 흡수되었을 수 있습니다.

     

    보형물이 미측 이동한 경우는 미간쪽 코뿌리 구간을 손으로 만져보면 보형물의 윗쪽 마진이 느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코끝에서 보형물의 아랫부분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한 병원을 찾아가 봐야죠. 보통은 재수술이 필요해집니다 .

     

    이식된 연골이 흡수된 경우라면 수술 직후엔 모양이 괜챦다가 수술 후 몇 달이 지나고 나서 어딘가 패이거나 울퉁불퉁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재수술하기가 좀 힘들 것같고 수술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면 필러로 그 부분만 보충해서 수선(?)하는 것도 나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프다 (코 통증)

     

    통증만큼 여러 경우에 나오는 증상도 없습니다. 통증만큼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것도 없구요.

    통증이 있다고 하는 것이 대단한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매우 많지요.

    통증이 있을 때는, 그 이유를 밝혀내려면 통증에 수반되는 어떤 다른 증상/증후가 있는지를 잘 살펴 봐야 합니다 .

    보통 염증이 생겨서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통증만 있지는 않아요. 

    발적 (빨개짐) , 부종 (부어 오름), 열감, 압통

    이런 4가지의 hallmark가 같이 있다면 염증에 의한 통증으로 거의 90% 확증을 갖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수술에서 특히 실리콘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그런 확증이 올 만큼 확실한 hallmark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들이 훨씬 많아요.

    그냥 욱신욱신 아픈데 맨날 아픈 건 아니고 어떨 땐 아프고 어떨 땐 안 아프고... 부어 오르거나 열감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이런 애매한 상황이 훨씬 많죠.

     

    그래서 일단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으로 판단을 내려서,  염증이라고 본다면 어차피 항생제를 시험적으로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곤 해요.  항생제를 집중적으로 먹어서 증상이 좋아진다면 그건 감염 - 염증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거죠. 

     

    만약 항생제를 집중적으로 먹었는데 그런 증상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면 감염 - 염증일 가능성은 낮아지죠.

     

     

    어떤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통증이 발발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보형물 또는 이식 연골편 등이 코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근간을 자꾸 건드리고 그로 인해서 주변의 약한 살들이 높아진 코를 받쳐야 하는 하중을 견디지 못해 자꾸 압박을 받고 있다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도 대개는 통증과 더불어서, 어딘가 뭐가 튀어나온다거나 코 모양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계속 틀어져간다거나 하는 문제를 같이 보여주게 마련이죠..

     

    오늘은 코 수술 후 부작용/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것을 판정하고 대처하는 개인적 방법들에 대해 환자의 입장에서 고려할 점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계속 이어서 글을 써볼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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