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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의 후예. 강모연과 윤명주. 송혜교와 김지원.

    Category 방송 후기 on 2016. 3. 20. 08:10

    사실 태양의 후예를 보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저 송혜교가 나오기 때문. 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듯해요. 송혜교가 우리 시대, 연기력과 미모를 두루 갖춘 절세의 여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 10년도 전에 올라왔던 드라마 '올인' 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미국으로 밀항을 가는 이병헌과 몰래 통화를 하면서 다시는 못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저 인제 가야 돼요. 또 전화 해요.사랑해요" 라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이 배우가 갖고 있는 연기력에 대해 인상이 진짜 강하게 남았었어요. 대중적인 성공과 더불어, 황진이같은 영화에 출연해 퀄리티 있는 연기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손에 꼽을 만큼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에요. 3년전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과 호흡맞춰서 나오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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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의 후예. 반대의 이상과 가치. 그것을 간단히 넘어 버리는 사랑.

    Category 방송 후기 on 2016. 2. 28. 00:53

    KBS 미니 시리즈 태양의 후예 보신 분이 많은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하도 재미있게 봐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쓰게 되었어요. 의사와 군인. 반대의 이상과 신념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인 2회에서 나온 강모연과 유시진의 대화를 한번 발췌해 볼께요. 이 대화가 전체 드라마에서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어서요. 어쩌면 작가와 기획자가 말하고 싶은 바가 여기에 전부 다 들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나서 영화를 보기로 하고서 부대에서 긴급한 호출이 와서 강모연을 두고 뛰어나간 유시진. 작전이 끝나고 복귀한 후 다시 만난 그들은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총상을 입었다는 건 총을 맞았다는 거고 그럼 총을 쏘기도 한다는 거네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죽이거나 본인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일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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