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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사람이니까, 신경써서 잘 봐주세요.

    Category 우리 세상 이야기들 on 2016. 10. 28. 15:55

    병원을 하면서, 의사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내가 사람 하나를 보내니까, 나랑 친한 사람이니 잘 부탁한다." 라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은 청탁 아닌 청탁을 받으면서 의사로서는 약간이지만 난감할 때가 꽤 많습니다. 꼭 성형외과의가 아니더라도, 치과의사건 신경외과의사건 마찬가지일 껍니다. '아는 사람이니까 더 신경 써 주겠지' '아는 사람이니까 더 잘해 주겠지' '특별히 말을 넣어 놨으니 잘 봐주겠지' 이런 것이 너무나 오랜 기간 전해 내려온 다름아닌 우리 고유의 문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보기에 따라 '훈훈한 정'이 살아 있는 게 우리 문화고 우리 삶의 특성이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게 좀 그렇습니다. 다른 질문들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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