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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대흥식당 - 누린내 없는 돼지머리국밥

    Category 음식 맛집 이야기 on 2014. 9. 25. 14:46

    오산 대흥식당 돼지국밥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볼까요. 허영만 화백의 '식객'을 보면, "설렁탕이 소 사골로 끓인 것이라 잘 닦여진 길을 가는 모범생같다면 돼지국밥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반항아 같은 맛이다." 라는 말이 있어요. 즉 설렁탕은 소뼈를 우려내고 우려내서 만들어낸, 좀 더 '고운' 맛을 보이는 탕인데 반해 돼지국밥은 돼지 머리나 족발을 위시한 여러 부위로 만들어낸 국이고 국물도 좀 더 탁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더 투박한 맛과 이미지라는 거죠. 설렁탕은 국이 더 중요하고 그 국을 끓여내는 데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음식이죠. 고기는 별로 많이 들어있지 않고요. 반면 돼지국밥은 고기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국보다는 '건더기' 위주인 음식이죠. 국밥이라는 자체가, 우리나라가 한창 개발도상국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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