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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군 사고들을 보며 ....

    Category 우리 세상 이야기들 on 2014. 9. 18. 14:44

    저는 1999년에 입대해 육군 11사단과 1군 사령부에서, 군의 장교 규정 기간대로 38개월간 군의관 복무를 했습니다. 어느날 외출을 나와서, 어머니랑 형제들이 같이 어딜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아시는 분을 만나서 자녀들을 소개해 주시는 겁니다. "얘는 첫째고 ~~에 있어요 얘는 둘째고 ~~에 다니고 있고요. 얘는 셋째고 군대에 있어요" 라고 하시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이 '군대에 있다'는 말을 듣고 다들 빵하고 터지는 겁니다. 'ㅋㅋㅋ 군대에 있대~~' 좀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게 아니고 기껏 군대에 있대? 라는 식의 반응이었던 거죠. 저도 어색해서 얼굴이 붉어지긴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건 문제가 있다 싶었어요. 옛날에 "인턴 X"라는 미국인 의사가 쓴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어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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