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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는 어떤 의사를 고르는가.

    Category 우리 세상 이야기들 on 2018. 3. 12. 12:41

    의사도, 당연하지만 환자가 되곤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두 가지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 번은 직업병이나 다름없는 허리 디스크 수술이었고, 또 하나는 치질 수술이었어요. 두 수술이 다 상당히 악화되고 난 다음에야 수술대에 올라가게 되었고, 또 수술에 이르는 과정에서 망설임도 많았고 정말로 공포스러웠습니다. 누구나, 증상이 심해지고 참다 참다 더이상은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 무렵에 병원에 찾아갑니다. 위의 두 질환은 특히 그렇더라고요. 그만큼 고민하는 기간이 길었었는데요, 결국 수술을 결정한 다음엔 누구한테 이걸 맡겨야 되나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지금껏 저도 의사로서, 환자들이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얼마나 오래 망설이고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지를 보아 왔지요. 환자와의 면담에서 그런 걸 느끼면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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