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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은 언제나 옳은가?

    Category 수술에 대한 상식들 on 2017. 9. 12. 13:53

    과연, 고객은 언제나 옳은가? 어렸을 때 병원에 갔던 이야기를 하나 떠올려봅니다. 손에 난 사마귀 때문에 어머니랑 함께 피부과에 갔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의사는 비뇨기과 전문의였고 (종합병원이었는데도) 외래 푯말엔 피부 비뇨기과로 적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거의 다 그랬지만요. 진료시간은 단 10초. 의사는 설명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환자에겐 질문할 시간도 주어지지 못했습니다. 당시의 병원이란, 괜히 구구하게 이 말 저 말 하다가 면박이라도 당할까 어머니도 다른 환자들도 두려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게 늘 당연했어요. 한 시간 넘게 기다려서 간신히 의사 얼굴을 볼 수 있던 때였죠. 함부로 의사 말에 토를 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었습니다. 당시엔 '의사는 언제나 옳았'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저의 진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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