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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한 영화. 현빈의 역린

    Category 영화 후기 on 2014. 7. 16. 01:47

    우리가 역사를 자꾸 보게 되는 건 그게 지금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정조의 즉위 초기 노론 벽파에 의한 시해 미수 사건을 들어 만든 영화 '역린'을 보면서 처음에 제게 든 생각은. 이젠 우리 나라 영화도 역사 속에서 로맨스나 액션만이아니라 정치 권력과 그 복잡한 핵심에 대해 이토록 진지하게 성찰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좋다고 보았던 거죠. 막상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영화다운 재미, 24시간동안의 긴박한 시간 진행과 빠른 전개를 놓쳐버리고 배경을 설명하고 쓸데 없이 많은 등장인물을 올려놔서 하나하나 그걸 서술해주느라 타이밍이 늘어진 점이 매우 안타까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역린이라는 영화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점은, 대체 현빈이 말하는 "세상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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