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코를 예쁘게 할 수 있는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여러 번 생각했을 질문입니다.
제가 모나리자 라인이라고 이름붙였던 선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상담을 오시는 분들이 늘 많이 물어보시는 것은
저는 몇 밀리짜리 실리콘 넣어야 돼요?
여긴 버선코 라인으로 하나요?
이 병원은 비중격 쓰나요 귀, 늑골 쓰나요?
이런 질문들입니다.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코 수술의 플랜을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코는 3차원적인데 몇 밀리를 높이느냐, 버선코 라인이냐 하는 질문은 1차원적이기 때문입니다.
코는 3차원적으로 생각하고 디자인해야 합니다. 실리콘이 들어가고 결국 연골이 동원되야 하겠고, 그러다 보면 옆에서 보는 라인도 따져야겠지만, 사람은 코를 옆에서만 보는 게 아니지요.
45도에서도 보고 정면에서도 보고 이쪽 저쪽 비스듬히도 봅니다. 이런 형상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기도 참 어렵지만, 버선코 라인이란 말만으로는 3차원적인 설명이 늘 부족해집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듯이, 저는 모나리자 라인 (Dorsa esthetic line) 이라는 개념으로 먼저 얘기하곤 합니다. 코에 입체적인 윤곽이 살아 있어야 하며, 눈썹에서 미간을 지나 코끝에 이르기까지 매끈하고 아름다운 라인이 얼마나 잘 만들어지느냐가 코 수술의 핵심입니다.
코가 예쁘려면, 모나리자 라인이 살아 있어야만 합니다.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나리자 라인이 살아 있습니다.
근데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코 수술 상담을 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인데요. 이마. 눈썹에서부터 이미 코 모양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또 코끝을 정점으로 해서 입술 위치와 균형이 맞아야 비로소 끝나는 것입니다.
내가 만약 이마가 너무 낮다면, 코뿌리쪽을 두껍게 설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돌출입이라서 입술이 너무 튀어나와 있다면, 웬만큼 코끝을 높이지 않는다면 전연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코 성형은 "얼굴의 3차원적인 균형을 이뤄주기 위한 조형적, 입체적인 변형 행위" 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코수술은, 조각이나 조소같은 예술 행위처럼 보하는 분들이 많지만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저는 예술보다는 오히려 건축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균형을 이루고, 주변 환경에 조화로운, 기반을 잃지 않고 잘 버티면서 우뚝 세워져 있어야 하는 하나의 건축물을 만드는 느낌인 것이죠.
저의 "코 성형 건축학 개론"은 앞으로도 계속 업로드될 것입니다.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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