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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코가 되면 수술한 코가 아니다?

    Q) 돼지코가 되면 수술 안한 코라고 할 수 있나요?  그럼 돼지코가 안 되면 수술한 코인가요?

     

    A) 답변을 드립니다. 언젠가부터 갑자기 돼지코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많은 분들이 상담때마다 물어보시곤 합니다.

     

     

    아마도 일부 연예인들이 자기 코가 수술 안한 '자연산'이다. 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공개적으로 방송에서 돼지코를 만드는 장면이 대중들에게 보여지면서 "난 돼지코니까 수술한 것 아니다." 라는 식의 말들이 퍼져나간 듯합니니다.

     

    근데 결론적으로는 이건 틀린 말입니다. 방식에 따라 수술한 코도 돼지코가 될 수 있죠.

     

     

    특히 코끝 수술을 할 때는 코끝 연골들의 구조를 변화시켜서 코 모양을 바꾸게 되는데,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코끝 연골의 바닥을 찾아서 대체로 뼈와 밀착한 상태로 고정하여 건물을 올리듯이 코끝을 높여줍니다.

     

    이런 경우에는 유동성이 거의 없어지기 대문에 코끝 연골이 회전 운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많은 변화를 주지 않는 경우, 즉 코끝 연골의 바닥 고정을 안 하고 단지 연골 사이에 기둥 이식을 하고 묶어주기만 하는 경우라면 코끝의 유동성은 거의 수술 전상태와 다름없이 유지됩니다.

     

     

    또는 코끝을 아예 안 만지고 비근부 - 코능선부만 높였을 경우에는 돼지코를 만드는 행위는 아예 전혀 영향을 안 받으니 수술전과 차이가 전혀 없어지죠.

     

    특별한 경우들이 있긴 합니다.

    예컨대 코 재수술을 아주 많이, 자주 한 환자들이라면 코끝 연골 및 주변 조직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 있을 수 있어요.  흉터 조직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죠.  이 경우는 흉터살로 인해 딱딱해서 돼지코가 안되는 경우고요.

     

    콧속에 염증이 생기고 감염을 치료한 경력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는 염증으로부터 수복이 되는 과정 중에 연골들이 녹거나 틀어져서 유동성을 잃고 돼지코가 제대로 안 될 수 있지요.

     

    과거에 많이 사용했었던, L자 실리콘을 넣어서 수술한 경우에는 보형물이 아예 코끝 모양을 구성해 버리기 때문에 자기 조직의 유동성은 상실될 수밖에 없지요.  당연히 돼지코가 안 되고요.

     

     

    종합해 볼 때, 돼지코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놓고 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은 틀린 생각이고요.  단지 너무 심하게 코를 높이려고 하다 보면 무리수를 쓰게 되어 코끝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돼지코도 잘 안되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코는 자연스럽게 고칠 생각을 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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