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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가슴수술에서 보형물 높이의 결정

    우리나라에서 물방울 가슴수술의 역사가 짧다보니까, 다양한 관점에서의 수술에 대한 기술이 부족한 것이 현실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에서는 거의 20년을 사용해 왔으니까요. 그만큼 장기적인 추적 결과들이 있고 이런 것들이 물방울 보형물을 사용하는 가슴성형 의사로서는 매우 중요한 것들일 수밖에 없어요.  

    오늘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호세 델 제로 선생의 2013년 최신 논문을 한번 소개해 보고 그에 대한 비판도 한번 해 볼까 합니다.

     

     

    from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Vol. 131, No.6, 1404"

     

    가슴수술 후의 결과와 만족도에 있어 상부 유방의 아름다움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옷을 입었을 때 드러나는 부위는 상부 유방이고, 그것에 의해 가슴골 모양이 나오기 때문이죠.

    이렇게 중요한 상부 유방을 구성하는 것은 보형물의 높이에 달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형물의 높이에 대해선 이렇다할 언급들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의사들이 많이 생각을 안 하는 것이니, 환자들은 당연히 더 모르겠죠..... --;;

     

    제로 선생은 체형에 따라 보형물의 높이를 결정한다는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크레치머 와 셸던 등의 사람들은 이른바 '체형'에 대해 3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쉽게 표현하면 결국

     

    마른 체형 , 보통 체형, 비만 체형의 3가지 종류입니다..

     

    제로 선생은 마른 체형의 사람은 유방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이 위아래로 긴 수직 타원 저변을 가진다고 하였고, 중간 체형의 사람은 원형의 저변을 가지며 살찐 체형의 사람은 옆으로 긴 수평 타원형 저변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체형을 분석해보니, 중간형의 체형이 가장 많고, 마른/비만체형은 그보단 많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고요. 결국 보형물도 타원형보다는 원형 저변의 물방울 보형물을 많이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로 선생은 1998년부터 약 13년간 무려 5123명의 환자에 대해 물방울 보형물로 수술해 온 결과를 분석해서 저술을 내놓았습니다.

    즉 흉곽 둘레를 쇄골중앙-유두간 거리로 나눈 값으로 이러한 체형을 나눠서 보형물 높이를 결정한다는 것이죠.

     

     

     

    데이터의 결과는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보통 체형이 가장 숫적으로 많았었으며 가슴둘레 80센티에 쇄골 - 유두 거리 20센티가 평균적인 것으로 조사하였군요. 보형물도 원형 베이스의 물방울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었구요.

     

    제로 선생의 연구 결과는 물방울 타입 보형물의 높이를 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저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물방울 타입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에 아직도 의사들의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지 "물방울로  수술한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3차원으로 디자인돼 있는 물방울 보형물의 사용에 있어 좀더 많은 변수와 고려사항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 하나가 보형물의 높이 문제이죠.

     

    단지 제로 선생의 결과 통계는 국내의 현실과는 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한국 사람들과 유럽 사람들의 체형이 다른 점이 큰 것같네요. 제가 자체적으로 낸 통계에서는 가슴수술을 받으러 오는 한국 여성들의 쇄골 중앙 - 유두 거리는 고작 17.7센티정도가 평균이니 제로 선생이 말하는 "체형"이 많이 틀린 것입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

     

    또 가슴 둘레가 한국 여성들은 평균 80까지 나오질 않습니다. 게다가 가슴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흉곽 자체가 왜소한 분들이 많아요. 흉곽이 크거나 비만한 사람들은 가슴수술이 필요 없는 분들이 많죠.

    실제로 한국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이 좁은 흉곽 둘레, 좁은 유방 직경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제로 교수가 한 방법대로 통계를 정리해 보면 사실상 거의 모든 환자들이 마른 체형 - 정상 체형 사이에 잡히고 비만 체형의 경우는 대단히 드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결국 한국 여성들은 라운드 베이스를 갖고 있는 보형물보다는 수직 타원형의 보형물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수많은 보형물 타입 중 몇 센티미터의 높이를 갖고 있는 보형물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점은 따로 할애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어쨌든, 제로 선생의 저술. 물방울 가슴수술에서 체형에 따른 보형물 높이의 결정에 관한 논문은 지금까지 - 특히 우리나라에서 - 많이 간과되어 왔던 부분을 잘 지적하고 정리해 놓은 내용이었고 물방울 가슴성형을 하는 저로서는 참 반가운 저술이었습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4 Comments

    • 2013.10.17 21:36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3.10.17 22:33 신고 Modify/Delete

      네 위 글은 권위있는 학술지에 실린 최신 논문을 번역해서 소개한 것이고, 실제 보형물 높이의 결정은 여러 변수가 작용해서 복합적으로 결정 내려야 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정보만으로는 맞다 틀리다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가슴 모양을 봐야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젤랑 2013.11.29 19:17 Modify/Delete | Reply

      타원형 보형물하고 둥근형 물방울이 필요한 사람의 체형이 각각 틀린거라면 타원형이 필요한 사람은 어떤사람인가요??
      둥근형물방울은 정말 위에 동그랗게 붙어있고 타원형이 최고인가요??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3.11.29 22:39 신고 Modify/Delete

      쇄골 중심부로부터 양쪽 젖꼭지까지의 거리가 중요합니다. 이 세 점이 정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경우에는 보형물이 둥근 베이스를 갖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허나 이 삼각형이 위아래로 긴 경우에는 보형물 역시 tall type. 즉 긴 타원형을 갖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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