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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형물 수술했는데 출산후 가슴이 처지면 어떻게 하나

    가슴 확대 수술을 앞두신 분들 중, 결혼을 앞둔 분도 많고 출산을 근시일에 생각하신 분 역시 많을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가슴 확대 수술 후 노화 또는 출산/수유 후 가슴이 처지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입니다.

    일단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은, 모든 사람이 같은 패턴의 변화를 겪게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슴 수술 후 변화의 양상은, 천차 만별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서 그에 대한 대응, 치료책을 서술해 보겠습니다.

     

    1) 가슴에 탄력만 좀 떨어진 경우

    가슴 모양상으로는 윗가슴에 볼륨이 특히 좀 빠지고, 약간 늘어져 보이는 정도 상태로 오시는 경우입니다. 즉 완전한 가슴 처짐이 발생했다고 보긴 좀 어렵고 가슴 외피 조직이 탄력이 빠져 있는 정도이죠..

    이 경우에, 대체로 보형물을 좀 더 큰 것으로 교체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보형물이 크면 피부를 더 타이트하게 당길 수 있고 겉에서 볼 때 더 탄력 있어 보이는 가슴으로 바뀔 수 있긴 합니다.

    만약 수술 전에 환자의 체형과 비교해 볼 때 너무 작은 보형물이 들어간 경우라면 사이즈 업을 해 주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안 그래도 가슴 피부가 얇아지고 느슨해져 있는데 더 무거운 보형물이 들어간다는 게 추후 노화 과정을 생각해 볼 때 추가적인 처짐이 일어난다면 불리해질 수 있어요.

    1차 수술에서 볼륨이 환자에게 적절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사이즈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사이즈 업을 하게 되는 경우, 보형물을 될 수 있으면 Form stable 즉 형태 안정적인 것으로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우리 나라에 5세대 실리콘 젤, 즉 형태 안정 보형물이 처음 수입된 시기는 약 5년 전이니까요. 그 이전에 수술받으신 분들은 전부 "잘 세워져 있지 못한" "형태가 불안정한" 젤을 가진 보형물이었던 거죠. 그럼 탄력이 빠져서 처져 내려가는 가슴의 모양을 잡는 데  불리하므로, 형태 안정성을 가진 보형물로 교체해 주는 것은 탄력과 모양의 회복을 위해 필요합니다.

    보형물 사이즈업 수술을 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예기치 못하게 구축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꽤 농후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여러번 경험했는데, 재수술시 구축이란 이런 것같애요. 즉 원래 가지고 있던 보형물이 별 문제 없이 거기 있었다면, 그 환경과 보형물은 match가 잘 되고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보형물이 들어오면 몸에서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그걸 공격하는 거죠.  그래서 보형물 교체 작업시에 예상치 못하게 구축이 생기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그리고 사이즈 업을 하려면 기존의 방이 작고 더 큰 방이 필요해지죠. 이런 때에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터주기만 해선 안 됩니다. 반드시 피막을 최대한으로 제거해주는 방식의 재수술이 필요해요.

    그래서 재수술시 될 수 있으면 겨드랑이쪽 절개보다는 유륜 혹은 밑주름선 절개를 권해드립니다.

     

    2) 약간의 구축이 있어 보형물이 위에 잡혀 있고 피부 탄력만 빠진 경우 (거짓 처짐)

    아주 심한 구축이 있었다면 가슴 처짐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구축때문에 병원에 먼저 와서 뭐라도 했겠죠? 그러나 경미한 구축이 있는 상태면 대부분의 환자가 그냥 놔두고 보게 되는데요. (그게 구축이 있는 거라고 생각도 않고..)  그러나 그 상태에선 보형물이 피막 속에 꼭 잡혀 있으므로 출산 후 일단 처짐이 발생하게 되면 위쪽엔 보형물, 아랫쪽엔 자기 가슴. 이런 식으로 Elephant shape 을 갖추게 됩니다.

    이건 그런데 처짐이라기보다는 거짓 처짐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습니다. 유두의 시선이 아랫쪽을 향하고 있고 보형물은 윗쪽에 매달린 형상을 취하고 있는 거죠.

    환자분들은 출산/수유 종료 후 가슴이 처지면서 윗볼록이 생겼다고 호소하곤 합니다.

    이런 가슴은 피막을 터주면서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어떤 경우에는 전신마취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구축의 정도가 강하거나 하면 보형물을 근육 아래로 이동시키거나 혹은 이중 평면으로 교체하면서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전신마취를 걸어야 하죠.

     

    3) 전반적으로 심한 처짐이 발생한 경우

    처짐이 심한 가슴이라면 처짐 교정술 (가슴 리프팅 수술)을 해야 됩니다. 근데 여기서 이미 보형물이 그 속안에 있다는 게 다릅니다. 그 보형물을 어떻게 해야 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그냥 빼버리고 처짐 교정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원래 자기 가슴 크기가 꽤 컸던 분, 또 보형물을 넣은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고 출산을 여러번 한 후 보형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분, 혹은 그동안 여러 회 수술을 해오면서 부작용을 겪었던 분들같은 경우입니다.

    이런 때는 처짐 교정 방법을 비교적 좀 자유롭게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형물이 오랜 기간동안 있다 보면 유방 실질을 위축시키고 살을 얇게 만들곤 합니다. 이로 인해 처짐 교정수술의 방법이 제한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보형물을 보존하거나 오히려 더 크게 하면서 처짐도 함께 개선하고 싶어합니다. 이것이 문제인데요. 일단 처짐 교정 수술을 강하게 하면 할수록 (즉 리프팅을 많이 하려 할수록) 피부와 유두유륜에 들어가는 혈액 공급을 해치게 됩니다. 처짐 교정술은 광범위한 유선 조직의 박리와 재배치가 필요한 수술이므로 수술 중 출혈, 지혈 작업을 계속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유륜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 서플라이가 부족해지곤 합니다.

    따라서 보형물을 교체하면서 처짐 교정수술을 할 때 첫째 원칙은 처짐을 많이 교정하려고 하지 말고, 약간 정도만 손을 본다. 라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어그레시브하게 처짐 교정을 하고 싶다면 아예 보형물을 빼고 교정술만 해 놓고, 한참 지나고 나서 보형물 넣는 수술만 따로 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보형물을 교체하는 경우 form stable 로 바꿔주고, 피막은 할 수 있을만큼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suction drain 즉 피주머니를 해주는 게 좋고요.

    대부분 처짐 교정 수술은 이 경우 너무 많은 부위에 칼을 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직 절개 흉터나 inverted T 흉터를 만드는 것보다는 유륜 주변 절개만으로 가는 게 좋아요.

    1차 수술에서 보형물을 넣으면서 처짐 교정을 같이 할 때는 위험할 게 없습니다. 왜냐 하면 정상 혈관 공급 상태에서 하는 수술이니까요.  그런데 2차 수술 때는 환경이 다릅니다. 보형물이 오랫동안 거기 있으면서 살을 얇게 만들어 놨고, 혈액 공급은 이미 좀더 취약해 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칼을 댈 때는 꼭 피부로 가는 혈류가 자칫 줄어들 수 있다는, 그런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 거죠.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처짐 교정을 너무 세게 하지 말 것. 그리고 처짐이 심할 때는 차라리 2단계로 수술을 나눠서 할 것! 이런 사항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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