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수술 후 코재수술은 언제부터 가능한지요?
A) 정답은 수술 후 2주 이내 혹은 6개월 이후입니다.
보통 어떤 수술이건간에, 수술 후 약 2~3주에 걸쳐서 수술시 박리된 조직에 대한 수복작용으로 염증세포와 흉터 조직들이 활발히 자라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처에 대한 최초 수복작용이 모두 종료되고 나면 피부 조직, 근육조직 등이 모두 강력하게 상처 부위에 치유로 인한 새로운 조직들을 형성하므로 이를 다시 박리하기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재수술이 힘들어지는 거죠.
만약 수술 초기 (약 2주 이내에) 어떤 문제가 있음을 간파하고 조직의 초기 수복작용이 끝나기 전에 재수술을 들어가면 박리가 쉽고 금방금방 진행되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엔 임상적으로 별 문제가 없어 보이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가면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또 처음엔 수술 후의 일상적인 붓기로 비롯한 문제들로 생각하다가 붓기가 빠져나가면서 속에 감춰져 있던 문제를 비로소 인지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후 한 달 ~ 두 달이 지나가면서 상처 수복조직은 섬유조직 (fiber)을 포함해서 매우 단단하고 딱딱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되면 재수술을 하기가 아주 어려워지죠.
흉터는 우리 눈에 보이는, 피부 조직 위의 흉터만 일컫는 게 아니고 피부 밑 지방, 근육, 근막, 골막 , 기타 결합조직에 모두 생기게 됩니다. 이런 흉터조직들은 상처가 발생하기 전과는 아주 다른 양상으로 살을 이어놓기 때문에, 수술 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콧 속의 구조를 바꿔 놓게 되죠.
즉 수술하는 사람으로서는 정확한 해부학적 랜드마크가 모두 망가져 있다 보니 그것을 무시하고 수술하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상처 조직이 워낙 단단한 성분이다보니 마취제가 투입되기도 힘듭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수술이 상당히 고통스러워집니다.
물론 1차 수술이 아주 곱게, 피도 많이 내지 않고 박리 공간을 정확하게 찾아서 진행되었었다면 2차 수술에서도 비교적 쉽게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아요. .
흉터살 조직이 가장 단단해 지는 것은 1~3개월 사이인데 될 수 있으면 이 시기는 피하는 게 좋고, 사람에 따라 아주 빨리 살이 말랑말랑해져서 재수술이 가능해지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1년 정도 지나야 재수술이 가능해지는 분들도 있어요.
코수술을 위해 발생시킨 인위적인 상처, 즉 외부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인체에 따라 그 반응 양상이 아주 틀릴 수 있는 겁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문제, 코 재수술이 가능해지는 시기에 대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비 좀 제발 그만 왔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코 수술 - 부작용과 재수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수술 부작용 - 보형물 주변 피막과 코의 변형 (4) | 2016.01.26 |
---|---|
수술한 코는 왜 휘는가? (5) | 2016.01.06 |
코 재수술. 실리콘 부작용 (9) | 2012.08.14 |
코수술 부작용 _ 보형물 비침, 부자연스러움 (178) | 2012.02.17 |
코수술의 부작용 1. 염증 (165) | 2012.02.15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