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물방울 가슴성형)시 보형물의 프로파일
저번에 한번 보여드린 그림이지만, 다시 한번 볼까요?
모든 가슴 성형 보형물은 예를 들어 같은 코젤 300cc 즉 같은 부피라 해도 그 직경 (즉 밑바닥 길이)과 높이 (즉 두께)가 전부 다 다릅니다. 이것을 프로파일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275cc 짜리 보형물을 넣는데 멘토르사의 low profile 즉 낮은 프로파일과 폴리텍 사의 THS 즉 높은 프로파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멘토르의 낮은 275는 밑바닥 직경이 13.2센티나 되는데 높이는 2.9센티밖에 안됩니다. 반면 폴리텍의 높은 275는 밑바닥이 10.5센티에 불과한데 높이는 4.5센티나 됩니다.
폴리텍 높은 275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니플이 앞으로 많이 튀어나올 겁니다. 따라서 컵수가 많이 증가할 겁니다. AA였던 사람이 거뜬히 C가 되겠죠. 하지만 가슴이 풍성하고 넓은 느낌이 별로 안 들 겁니다.
멘토르의 낮은 275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니플이 앞으로 많이 나오지 않겠죠. 그럼 컵수는 생각보다 많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슴의 넓고 풍성한 볼륨감은 많이 증가될 겁니다.
멘토르의 275cc 중간 프로파일은 어떨까요. 밑바닥 직경은 11.7이고 높이는 3.5입니다. 적당히 컵수도 증가하고, 적당히 넓고 풍성해집니다.
실제적으로는 가슴 수술시 대부분 낮은 프로파일이나 중간 프로파일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한국 사람들의 흉곽은 낮은 프로파일에서 부피가 큰 보형물을 써도 될 만큼 충분히 어깨가 넓은 사람들이 정말로 드뭅니다. 게다가, 요즘은 가슴 수술시 옛날에 비해 아주 큰 볼륨감을 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더 큰 사이즈를 넣기 위해서 결국 중간- 높은 프로파일의 보형물을 낮은 프로파일보다 더 많이 쓰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엑스트라 하이 프로파일은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권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흉곽의 폭이 매우 좁은 분이 가슴이 아주 크게 되길 원하는 경우, 어쩔 수 없이 하이 - 엑스트라 하이 프로파일을 쓸 수밖에 없어지는데요.
유방 직경을 재 보니 11센티가 되는 분이 라지 사이즈의 보형물을 넣길 원한다고 칩시다. 11센티면 250cc 정도가 적격입니다. 한데 라지 사이즈라면 300cc에 해당하죠. 원래는 이렇게 넣으면 안됩니다. 한데 환자는 반드시 그렇게 해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나트렐의 하이 프로파일 300cc 보형물이 직경 11.0cm 에 높이가 4.2cm입니다.
직경이 맞으니 환자가 원하는 대로 300cc를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직경만으로 모든 걸 결정하게 되지는 않아요. 스킨의 탄성과 처진 정도 등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의사가 최종 결정하게 되죠.)
이런 보형물을 쓰면 당장은 환자를 만족시켜줄 수는 있습니다. 한데 시간이 지나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보형물은 지속적으로 환자의 원래 가슴 (original breast)를 압박합니다. 그러면 유방 실질이 자꾸 위축되어, 1년, 2년 이렇게 지나가면 수술 직후보다 훨씬 가슴 사이즈가 줄어들게 되는 거죠.
이런 유방실질의 압박과 위축 현상 때문에 하이 프로파일 즉 높은 보형물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가슴 외피 즉 가슴 살이 얼마나 타이트하냐 또한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인데, 살이 너무 타이트한 분들은 하이고 로우고 뭐고간에 절대 큰 보형물을 넣을 수 없습니다.
억지로 큰 걸 쑤셔 넣듯이 수술한다면 가슴 실질의 위축은 물론 갈비뼈의 변형까지 올 수 있죠.
오늘 포스팅의 핵심 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Point Up!)
- 보형물의 크기는 1차적으로 자기 유방의 직경이 몇 센티냐로 결정된다.
- 거기서 가슴 외피 즉 유방 조직이 타이트하면 좀 더 작게, 조직이 느슨하다면 좀 더 크게 보정할 수 있다.
- 환자가 원하는 볼륨이 크고 욕심을 낸다면 거기서 +30cc 까지는 보정 가능하다.
- 환자가 어깨와 가슴이 매우 넓다면 로우 프로파일을 선택, 어깨와 가슴이 좁다면 중간 프로파일을 선택한다. 하이 프로파일은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이제 보형물 사이즈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설명이 끝난 것같습니다. 블로그의 내용을 모두 완벽히 이해하고 숙지한 분이라면, 이제 가슴성형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해도 될 듯합니다. ^^ 모든 부분을 잘 이해하셨는지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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