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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수술에서 테크닉보다 중요한 건 환자에게 맞는 계획과 소통

    요즘 수술에 대한 수많은 온라인/오프라인 광고 및 게시글들을 조회하다 보면, 정말로 많은 '수술 방법에 대한 설명들'을 보게 됩니다. 


    xx  방법,  @@ 테크닉, OO 가슴수술, 이렇게 어떤 라벨이 붙여져서 차별성이 있어 보이고 더 우수한 기술이 동원되므로 더 한결같이 좋은 결과를 담보할 수 있다라는 설명들을 읽다 보면 문득, '모든 환자들에게 단 한 가지 수술 방법이 언제나 늘 정답이다 라는 결론으로 유도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점이 걱정되곤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몸은 정말로 복잡하고, 천 명이면 천 명, 만 명이면 만 명이 전부 다 다르게 생겨 있거든요.  어떤 사람은 골격이 특별하고, 어떤 사람은 유선조직의 양이 특이하고 어떤 사람은 피하 지방량이 다르고 어떤 사람은 근육 조직이 특이하고..... 이런 신체적인 차이가 정말로 다양하면서 동시에 수술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바, 수술로 인해 목적하는 바 또한 역시 다릅니다. 


    이렇게 다른 인간의 몸에 대해 시행하는 수술이, 단지 한 가지의 월등한 방법, 한 가지의 우월한 테크닉으로써 일관성 있게 좋은 결과를 언제나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수술 방법, 기술, 그리고 그 수술에 동원되는 장비 등은 어떤 것이 가장 우월하다고 설명하여 홍보할 대상들이 아닙니다. 환자의 신체 특성과 맞는 수술 방법, 환자의 요구 사항을 담보하기에 좋은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보형물 또한 마찬가지이죠.  OO 회사의 보형물이 @@ 회사의 보형물보다 언제나 낫다. 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건 절대로 아닙니다. 보형물은, 제품일 뿐 수술을 제품이 하는 건 아니죠. 인간의 몸 일부를 흉내내기 위해 어느어느곳의 공장에서 생산된 물건일 뿐입니다. 


    그 물건을 환자의 몸에 가장 잘 맞는 것으로 선택하고 수술 후에도 그 제품이 과연 그 환자에게 최선이었던가를 반성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제품이건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라벨이 붙어 있는 보형물이 가장 우월한가? 이런 질문은 아이폰과 갤럭시 핸드폰 중 어떤 제품이 더 우월한가? 이런 질문 만큼이나 의미 없습니다.  


    그럼 중요한 것은 대체 무엇인가? 몇 가지로 정리한다면 


    - 수술로 인해 환자가 개선하길 기대하는 키포인트는 무엇인지. (Clarifying the target of the operation) 즉 수술의 목적

    - 수술전 환자의 체형 및 원래 가슴의 상태는 어떠한지. (Accurate assessment of preoperative condition)  즉 술전 상태 파악

    - 환자 상태와 목적에 부합하는 수술 방법의 선택 (Optimal choice of  the technic of the operation) 

    즉 최적의 수술 방법 결정

    - 환자가 이러한 결정 과정을 잘 이해하도록 소통 (Appropriate communication between the surgeon and patients)  즉 환자-의사간의 충분한 대화


    이러한 부분들이 사실 수술 성공을 위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목적을 명확화하고, 환자 체형 및 상태를 잘 파악하고 수술 방법을 얼마나 잘 계획하느냐.  그리고 환자와 의사간에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지느냐.  이러한 부분들이 가장 먼저입니다. 

    OO 수술법. @@ 테크닉.  XX 보형물.  이런 것들은, 사실 몸통이라기보다는 가지에 속하는 부분들입니다.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 환자는 가장 많은 시간을 자신의 체형 파악과 원하는 목적 (target)에 대해 생각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수술이라 하는 것은 얻는 것이 있는 만큼 잃는 것도 분명히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예컨대 볼륨에 대한 만족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티가 나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게 되는 문제가 꼬리처럼 따라온다는 점을 알고서 보형물의 사이즈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이러한 수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어떠 어떠한 문제들을 느낄 수 있다라는 점을 미리 교육을 받아야 (educated) 만, 수술 후 상태에 대해 덜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결코, 장점만 있고 단점이라곤 없는 수술 테크닉이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 게 있다면, 이미 지구상의 모든 의사들이 그런 테크닉으로 수술하고 있겠죠. (실상은 아주 다양한 수술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죠...) 


    따라서 수술하는 의사는 늘 환자의 상태와 목적에 따라 다른 여러 술기의 수술에 대해 익숙해져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에게 잘 맞는 수술을 해 줄 수 있는 의사가 좋은 의사이겠죠.  환자에게 맞든 안 맞든, 독선적으로 자기가 개발한 수술법이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기만 하는 의사가 가장 좋은 의사라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가슴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점들,  즉 소통과 계획.  이 부분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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