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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수술 흉터 관리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는 것인가?

    가슴수술 받으신 분들이 겨드랑이 또는 밑선, 유륜의 흉터에 대해 "언제부터 관리를 시작하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포스팅은 이에 대한 대답으로 드리겠습니다. 


    사람 피부에 칼을 대어서 절개를 해야 수술이라고 하는 게 시작이 됩니다. 즉 칼을 대서 속안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어떤 수술도 성립할 수 없다는 뜻이죠.  



    피부는 하나의 약간의 스판기 있는 옷이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스판기 있는 옷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옷에 가위질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하실 수 있죠?  절개선에 수직으로 벌어지게 돼 있습니다. 


    피부도 칼을 대면 , 아니 어떤 상처가 생기든 간에 반드시 벌어지게 돼 있습니다. 단, 그 벌어지는 정도가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른 거죠. 




    피부는 상처를 입은 그 순간부터 즉각적으로 힐링 과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상처가 '아문다'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지 아직도 의학적으로 상처의 힐링 과정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못 하고 있을 정도에요.  


    어떤 세포들이 어떤 물질을 방출해서, 지혈되고 응고된 피들이 어떤 역할을 해서 벌어졌던 틈을 메꾸고 다시 그 부분 피부의 강도를 유지하고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만드는지, 이 기전이야 말로 정말 신의 영역입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는 과정인 것입니다.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벌어진 틈을 메우는 자가 치유과정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서 양쪽 변을 가깝게 근접시키는 것뿐이죠.   이를 봉합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봉합을 왜 하는지. 실로 상처를 꿰메는 이유가 뭔지 아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봉합을 한다?  절대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상처는 놔둬도 아뭅니다. 그리고 자가 치유 기전이 고장난 사람이라면 봉합해도 아물지 않지요...   

    단지, 꿰메면 봉합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상처가 더 빨리 아물 뿐입니다. 


    또 하나의 차이가 있습니다. 봉합하지 않은 상처는 벌어진 그 틈으로 살이 자라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 생겨난 살들, 즉 흉터살들이 넓고 크게 됩니다. 봉합한 상처는, 양쪽 변이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아물기 때문에 살이 자라들어오는 부분이 극소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흉터살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용 성형외과적으로 봉합은, 상처를 더 빨리 안전하게 아물도록 할 목적도 있지만, 흉터의 형성을 방해하고 가장 눈에 잘 안 띄게끔 흉터를 숨기게 하자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벌써 답은 나와 있는 거죠.  수술 후 처음에 봉합하고 상처가 아무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때에는 상처를 건드리지 않는 게 낫습니다. 이상만 없다면, 실밥이 풀려서 다시 벌어지거나 하지 않았다면 그냥 냅둬야 합니다. 건드린다고 도움이 하나도 안 되죠. 


    2주 내에 보통 녹지 않는 봉합사는 실밥을 풀게 됩니다. 녹는 봉합사는 속안에 매몰돼 있지만, 실의 결찰력은 이미 2주 정도면 많이 풀려 있죠.  따라서 이때부터는 실밥이 있든 없든 피부가 벌어지는 힘을 받지 않도록 신장에 저항하도록 드레싱을 해 줍니다. 



    스테리 스트립이라는 성형외과적으로 사용되는 종이 테이프인데, 이런 작은 테입들을 약 2개월정도 쓰는 것으로 굉장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입을 언제까지 붙여야 하느냐.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짜로 오래 쓸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상처가 다 아물긴 했지만, 피부가 양옆으로 당겨주는 힘이 계속해서 작용하다 보면 시간이 갈수록 흉터 자체가 넓어지거든요.  



    약 2~3개월정도가 되면 이제는 흉터의 형성도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감이 잡히는 시기가 왔다 할 수 있지만, 흉터 주변의 살은 아직 약한 상태입니다. 대체로 이 근방의 살은 빨간 색으로 보입니다. 


    즉 혈액 순환이 많이 떨어져 있고 그 피부를 먹여 살리고 양분을 공급하는 혈관들이 손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으므로 상처 부분의 피부를 어떻게 보호해 주느냐에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만약 이런 시기에 레이저를 쏜다거나 하면,  이렇게 약한 피부는 해꼬지를 당하게 되는 것이니... 삼가해야죠. 


    그럼 레이저나 주사 치료등의 관리는 언제부터 하느냐. 

    피부가 창상 회복 후 자기 컨디션을 회복하고 강해지는 시점이 돼면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대부분 아무리 빨라도 6~8개월 후이죠. 



    그 전까지는 셀프 케어. 즉 흉터 연고 사용, 상처의 보호. 이런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종이 테입을 붙이고 있다가 패치 (시카 케어, 에프시트 등)나 연고를 바르고 계시다가 

    필요하면 레이저 또는 주사 치료를 받으시는 겁니다. 



    디테일하게 어떤 흉터에서 어떤 레이저가 들어가는지. 등등은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 드린 바 있는데 참고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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