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후에 실리콘 보형물이 X-ray에서 보이느냐. 라는 문제를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답은 당연히 보인다입니다. 식염수백도 보입니다.
엑스레이는 인체를 투과하는 선이고, 그 선의 투과성 정도, 여부에 따라 음영이 다르게 나와서 판독하게 되는 것이 엑스레이입니다.
의사들은 정상 인체조직에서 엑스레이가 어떻게 몸을 투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떤 이물질이 들어가 있다면 투과 상태가 달라지므로, 곧바로 정상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그러나 실리콘 보형물이 있다는 것이 인체의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방사선 판독 전문의들은 유방 보형물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는 방법에 대해 따로 교육을 받습니다.
이것이 환자의 결정적인 심장 또는 폐질환 또는 trauma 즉 예컨대 늑골 골절 등을 가려서 진단을 실패하게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T의 경우는 보통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예컨대 폐암의 병기를 나누기 위해 검사하였다가 우연히 유방 보형물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요.
CT상에서는 보형물에 대해 아주 디테일한 정보를 얻게 되진 못합니다.
만약 CT상에서 보형물의 파열이 보였다면 확진이 나온 거니까 그보다 더 윗단계의 검사인 MRI를 찍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반대의 경우 즉 CT상에서 보형물이 멀쩡해 보인다고 해서 보형물이 정상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보형물의 파열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려면 아직까지도 MRI가 가장 특이적인 검사입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유방암의 선별적 검사로 사용되는 Mammogram 즉 유방 조영 검사 (이것은 결국 X-ray입니다.) 를 할 때 가슴을 기계가 많이 누르는데 이런 압박을 받는 것이 보형물에 문제가 되지 않느냐고 염려하시곤 합니다.
답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입니다. 그 정도의 압박을 받는다고 보형물이 틀어지거나 파손될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걱정 마시고 꾸준히 유방 조영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유방 조영 검사 또는 초음파 등 진단 검사 수진시 보형물이 보이면 내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느냐고 불안스러워하는 분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근데 그건 어쩔 수 없이 감내하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기 때문이죠.
병을 발견하고 치료해야 하는 의사에게 자신의 신체 어딘가에 이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일부러 숨겨서는 아니됩니다.
그 어떤 검진을 받건 치료를 받건간에 의사에게 유방에 보형물이 있다는 정보는 꼭 알려야 하는 거죠.
그리고 요즘은 유방 보형물을 갖고 있는 여성 환자들이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에, 병을 치료하거나 검사하는 의사들도 가슴 보형물을 갖고 있는 여성들을 전혀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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