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하면 상처에 안 좋은가?

날씨와 성형수술 – 더운 날씨에 성형수술 – 덥고 습하면 상처에 염증이 생기는가?

 

날씨가 5월 초에 이렇게 더울 수가 있을까요? 눈발이 미친듯이 날리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봄은 온데간데 없고 이렇게 한여름 날씨를 겪게 되네요.

 

 

 

더운 날씨에 수술을 하면 땀도 나고 염증도 잘 생기고 쉽게 상처가 오염되지 않겠느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남아, 홍콩이나 중국 남부같이 더운 지역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과 러시아-몽골처럼 아주 추운 곳에서 수술받는 사람들을 예로 들어 비교해보면 설명이 잘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동남아 나라들의 더운 날씨는 우리나라하고 애당초 비교가 안 됩니다. 에어컨을 하루라도 안 틀면 벽지에 곰팡이가 슬 정도로 엄청나게 습하고 밖에서 아예 걸어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더운데요.

 

이런 나라들에서 성형수술하는 사람들은 북쪽 나라들, 즉 러시아나 몽골 등지에서 수술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상처 염증이 많이 생길까요?

 

 

 

 

건전한 상식만 갖고 생각해 보아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린다는 이유만으로 상처가 덧나지는 않습니다.

땀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땀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드글드글하지는 않습니다. 땀은 물, 소금 같은 나트륨, 염소, 요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죠.

 

하지만 수술 후에 테이핑을 해 놓는다면 이렇게 테이프가 붙어 있는 자리가 땀에 의해 흐물흐물해 져서 테이핑의 의미가 빨리 없어질 수는 있습니다. 또 더우니까 테이핑이나 드레싱을 해 놓은 것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요.

 

날씨가 덥다보면 드레싱에 의해 피부에 트러블을 많이 만들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는데요. 보통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 것도 건조한 가을 겨울철이지, 습기찬 여름에  트러블이 잘 생기지는 않습니다.

 

저는 연중 30도를 오르내리는 습기차고 더운 나라에서와, 겨울 기운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나라에서 모두 성형수술을 해 보았습니다.

 

중국 남부에서 여름에 수술받은 사람들이, 몽골에서 겨울에 수술받은 사람들에 비해 더 상처가 안 좋았는가? 염증이 많이 생기고 수술의 결과는 나빴는가?

전연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방흡입의 경우에는 수술 후 압박복을 입어야 하는 고로 여름에 받기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압박복을 입는 시간을 최소화시키고 붕대도 안 감으려면 기계적 지방흡입수술보다는 될 수 있으면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파괴쪽이 더 괜챦을 것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미니스컬프라고 부릅니다.

 

 

 

 

가슴수술 후에도 보정브라나 붕대, 피주머니 등을 달게 되면 수술 후 얇은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 여름에는 어떻게 감추느냐. 이런 것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4시간 회복 시스템에 의해 수술받는다면 이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24시간 회복 시스템은 구형구축과 각종 부작용의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술 및 관리 체계입니다.  이렇게 수술해서 피주머니나 붕대, 두꺼운 보정브라 등이 없이 단지 수술 후 밴드정도만 착용하고 바로 일반 속옷을 입고 다닐 수 있게 합니다. 가장 숙련된 테크닉을 가진 의사만이, 90% 이상에서 이런 결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더운 날씨에서 수술하고 덥고 습기찬 공기에 상처를 노출시키는 것이, 차고 건조한 공기에 상처를 노출시키는 경우에 비해 나쁠 것이 없다는 주제의 포스팅이었습니다.

 

오히려 추운 공기에서는 피부 근처의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더뎌지기 때문에 상처의 회복이 느려질 수 있고 건조할 땐 테이핑 등에 의해 피부 트러블이 더 생길 수 있습니다.

제 의학적 소견으로는, 덥고 습한 날이 성형수술을 하기에는 춥고 건조한 날보다 더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