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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빼는 약의 부작용 II

    저번 포스팅에 이어  '살빼는 약'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만 약물의 대명사로 알고 계시는 식욕 조절제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약물이 있음을 이미 알려드렸습니다. 그 약물들에 대해 저희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들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정리해 보지요.

     

    열생산 (지방분해) 촉진약물 계열.

     

    슈가펜S정,  이지다이트, 써모펜S정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이 약들 역시 비만 치료제라고 따로 개발되었다기보다는, 기존에 해열 진통제 또는 코감기약으로 쓰던 약물들을 비만 치료용으로 전용한 것입니다.

    즉 에페드린 계열의 약물들을 복용 - 열생산 촉진 - 기초대사량 증가 -  결국 지방 분해 촉진.

    이와 같은 순차적인 생리 효과가 있음을 알고 여기서 비만 억제를 기대하는 거죠.

      

     

    즉,  비만을 치료한다기보다는 비만을 억제한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습니다.  

     

    음식 섭취 후, 칼로리가 차곡 차곡 몸에 저장될 새가 없게, 태워서 날려주겠다는 겁니다.

    이 계열의 약물은 이거 하나만 먹어서 비만 치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요. 다른 약들과 아무래도 병행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할 때  이 약을 섭취해 주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이 약물들은 복용 15분 ~1시간 내에 효과가 발현되기 시작, 3~6시간정도 지속됩니다..

    운동 직전에 먹는 것을 권합니다.  이 약물들엔 카페인이 섞여 있으니까, 커피 섭취는 줄이거나 안 하는 게 낫겠죠.

    부작용으로는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고 혈압도 올라갈 수 있으니 심장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이 약을 쓰면 안됩니다.

     

     

     

    포만감 증가 약물

     

    에이올정이라는 약인데 성분은 알긴산 200mg과 메틸 셀룰로오스 100mg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비만약의 카테고리가 넓어졌다는게 이런 약들이 등장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다양한 효과의 약들을 칵테일처럼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긴산은 위내에서 젤라틴처럼 변해서 위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져요. 이렇게 되면 포만감이 상승하는데 보통 약 30%정도 올라갑니다.

    카복시 메틸 셀룰로오스 역시 물에 녹으면 젤 형태로 변하므로 포만감을 빨리 줘서 음식 섭취량을 줄입니다. 변비가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약이지만, 습관성 설사나 장염 등이 있는 분들한테는 안 좋습니다.

     

     

    지방 대사 활성화 유도 약물

     

    엘카리나정, 비그만정, 스웰리스 정 등이 이에 속합니다.

    L-carnithine 성분의 약이 엘카리나정이고요. 이 약은 일반 의약품이라서 처방전이 필요 없어요. 이 약은 원래 정상적으로 몸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이기 때문에 크게 부작용이랄 게 없구요.

     

    세포 내에서 지방산을 에너지 소모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로 옮겨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지방을 태워서 없애는 의미의 약입니다.

    구역,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요. 이 약은 주로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지방 흡수 저해제랑 같이 쓰곤 합니다.

     

    지방/탄수화물 흡수 저해 약물

     

    제니칼, 올리엣과  싸이트릭스C 등이 이에 속합니다.

    올리엣은 올리스탯이라는 성분을 갖고 있는 약인데 장에서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장기 처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내성도 없습니다.

     

    부작용으로 지방 방귀같은 것을 이야기하시는데요. 올리엣은 제 생각에는 매일 매일 먹을 필요는 없을 것같습니다. 첫째, 저지방 위주의 식단을 구성해서 그것을 지키고요. 회식이라든가 할 수 없이 지방 섭취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약을 먹어주는 게 좋을 것같아요. 그래야 지방 방귀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60mg과 120mg 두 종류가 있는데 60mg이 120의 80% 효과를 낸다고 해요. 그러니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60짜리를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싸이트릭스C는 건강 기능식품에 더 가깝고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효소를 억제합니다. 흰 강남콩 추출물로 알려져 있고요, 유일하게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어 있는 천연성분으로 자라는 청소년이나 임산부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먹는다고 밥이며 국수며 밀가루며 라면이며 왕창 먹어도 살 안 찐다고 믿으시면 정말 곤란하죠. 식이요법, 운동을 하면서 보조적으로 이용할 때 의미가 있는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여러 카테고리의 비만 치료 약물들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요즘은 비만에 대한 관심들이 전세계적이고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 우리 병원에서 쓰는 약들 중심으로 간단히 리뷰해 보았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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