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면마취나 늑간마취로 가슴수술하면 괜챦은가요? (가슴수술 마취 방법)
A. 수술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안정감 있는 마취를 위해 전신마취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슴수술에서 흔히 말하는 전신마취란, 흡입식 마취를 뜻합니다.
수면마취란 말은 보통 정맥하 마취를 뜻하고요.
늑간마취란 말은 블록/차단형 마취를 말합니다.
즉 마취 방법을 크게 2가지로 나눈다면
- 전신마취 ; 전신적으로 통증 등 자극에 반응이 없는 상태
(마취제 투여 방법이 흡입식과 정맥식이 있다.)
이 경우 의식이 없거나 혼미해진다.
- 국소마취 ; 국소적으로만 통증 등 자극에 반응이 없는 상태
(마취제 투여 방법이 국소침윤식과 차단식이 있다.)
이 경우 의식이 있다.
가슴수술에서 마취를 한다고 할 때, 위에 열거한 그 어떤 마취 방식으로도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것은 흡입식으로 마취제를 투여하는 전신마취 방법입니다.
이유는 통증 등의 자극을 가장 못 느끼기 때문에, 수술 도중에 대흉근과 같은 근육의 반응이 적어 가장 안정되고 수술 후 제일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수면마취 (즉, 정맥하 마취제 투여로 하는 마취)에서는 주로 프로포폴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의식상태가 흡입식 마취에 비해 불안정하기 때문에 수술 도중에 환자가 움직이는 일이 허다합니다.
움직이고 근육 수축이 자꾸 일어나게 되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프로포폴을 더 많이 쓰게 되고, 그렇게 수면마취약이 혈액 내에 누적되면 결국 이것이 중추신경계의 호흡중추마저 반응이 없게 만들어서, 수술 중 환자가 사망하거나 뇌사상태에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입니다.
늑간마취와 같은 차단형 마취도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 없이 오로지 국소형으로만 수술을 진행하지는 못합니다. 결국 수면마취 약물을 투여하면서 차단형 마취를 동시에 진행하곤 하는데,
늑간마취가 100% 잘 이루어져서 환자가 안정된 마취상태를 수술 종료시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같은 약을 누적시키다 보면 역시 똑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흡입형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프로포폴 또는 몸에 오래 남아 있는 미다졸람 등의 약물들이 별로 필요가 없어집니다. 또 수술 중 환자가 비록 깊은 의식 저하에 빠진다 하여도 기도내에 삽관된 튜브로 인공적인 호흡을 항상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망/뇌사 등 의료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잠깐 자고 일어나면 수술이 끝나 있고 아프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시켰을 때 가장 훌륭한 마취/수술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잠깐 자고 일어나게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취 방법도 간략해진다고 선전/광고하여서는 안됩니다.
간략한 마취가 더 많은 사고를 실질적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눈코수술 중 여고생 뇌사사건이 유명해지고 난 이후로는, 수면마취로 가슴수술을 한다고 홍보하는 병원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가슴수술은 흡입형, 전신마취로 이루어졌을 때 수술시간도 가장 빠르며 수술 종료후 환자도 제일 편안하게 깨어나서 안전히 귀가할 수 있게 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가슴수술 회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수술 후 골프는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166) | 2014.06.26 |
---|---|
가슴 수술 후 운동은 언제부터 할 수 있나요 (가슴수술 회복) (172) | 2014.06.19 |
가슴 수술 24시간 회복 시스템 (빠른 회복)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70) | 2014.03.20 |
가슴수술 피주머니는 반드시 필요한 건가요 (173) | 2013.01.24 |
가슴수술 회복기간_빠른 회복기간을 위한 조건들 (170) | 2013.01.13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