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Content

    티스토리 뷰

    쥬라기 월드. 벨로시랩터, 티라노 사우르스

    1990년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쥬라기 공원은 호박 속에 저장된 공룡 피로부터 DNA를 채취해 옛 야생동물을 되살려 낸다는 꿈과도 같은 유전공학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기념비적 소설이었습니다.

     

    당시 스필버그의 동명 영화는  소설이 주는 참신함과 박진감을 영화로는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했다는 말들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어떤 영화는 시대를 앞서가며 새로운 화두와 충격을 던져줍니다. 반면 어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CG 등으로 치장하여 트렌디하게 보일 뿐 사실 그 알맹이는 과거의 것을 우려먹기에 급급하곤 해요.

     

     

     

     

    2015년작 쥬라기 월드 역시 요즘 헐리우드에 유행하는 옛날 소재 우려먹기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듯해 보이고 스필버그는 아직도 옛날 영화의 회상과 향수에 젖어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CG 기술은 한없이 발달해서 공룡들의 유연하고 빠른 움직임을 화면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은 정말 할 말을 잃게 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쥬라기 월드에 주인공처럼 등장했던 공룡인, 벨로시랩터에 대해 얘기를 좀 해볼까 싶어요.

    벨로시랩터라는 이름은 1924년 헨리 페어필드 오스본에 의해 명명됐습니다.

     

    공룡의 크기는 꼬리 길이를 포함해 2미터 길이이고, 일어섰을 때의 키는 그리 크지 않아요. 1미터가 안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석이 주로 몽골쪽에서 많이 발생했고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입니다. (사실 티라노 사우르스 렉스 역시 백악기에 살았기 때문에, 영화 제목이 왜 백악기 공원이 아니고 쥬라기 공원인지 잘 모르겠어요. )

     

     

     

    두 발로 일어서서 빠르게 움직이는 육식 공룡이었고요.

    벨로시랩터의 머리뼈는 낮고 긴 편인데, 작은 치아들이 박혀 있었습니다. 이 치아들은 먹잇감을 물어서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시체를 뜯어내는 데 쓰는 것이었죠. 

     

    대신 벨로시랩터는 낫 모양으로 생긴 앞뒤 발톱이 있었습니다.

    앞발은 크고, 먹잇감을 쉽게 쥘 수 있게 생겨 있어요.

     

    놀라운 것은 벨로시랩터는 드로매오사우르스 (깃털을 갖고 있는 공룡)과에 속한다는 거죠.

    새처럼 깃털을 갖고 있었어요.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랩터에 대해 영화에서 그려진 것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보여주고 있죠. 벨로시랩터는 그렇게 크지도 않고 이빨로 사람을 물어뜯어 죽일 능력이 없는 공룡입니다. 모양도 도마뱀보다는 새에 훨씬 더 가깝게 생겨 있고요.

     

     

    영화 제작자들과 마이클 크라이튼이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죠.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실제 사실보다는 사람들이 "아마도 랩터는 이러이러했을 꺼야" 라고 예상하고 생각하는 바로 그 부분에 충실히 부합하려고 하는 겁니다.

     

    "빠르고 무시무시한 육식 공룡 벨로시랩터" 라는 그 상식에 북실북실 깃털을 가진 큰 닭처럼 생긴 동물이 나오면 사람들은 영화에 등을 돌릴 지 모르니까요.

     

    인간은 파충류를 무서워합니다. 조류나 포유류에 비해 훨씬 더 심한 공포감을 갖고 있죠. 영화 제작자들은 이 심리만을 노리는 것같애요.

     

     

     

     

    터가 깃털을 갖고 있다는 증거는 너무 확실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군요.

    화석에 보면 앞발의 하완쪽에 깃혹을 갖고 있었던 게 보이는데 이게 깃털들이 고정되는 자리라고 합니다.

     

    랩터의 꼬리는 힘줄들이 모여 있는 부위로서, 랩터가 꼿꼿이 서 있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줍니다. 빠른 속도로 뛰거나 속도를 조절할 때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랩터의 눈 부위를 검사해 보면 야행성 새들과 비슷한 데가 있어서 야행성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깃털은 아마도 건조한 환경에 살았을 이 동물이 빠르고 많이 움직이는 고 대사성의 life style에 맞춰 단열용으로 필요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운 밤에 별도의 보호역할을 제공했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랩터의 앞발 발톱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베는 움직임보다는 찌르는 식으로 움직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날카롭긴 한데, 휘둘러서 치명상을 주기에는 안쪽 부분이 너무 뭉툭하다고 하네요.

     

    1971년 발견된 프로토세라톱스와 랩터와의 싸움이 보존된 화석에서 랩터의 앞발톱이 상대의 목에 찔러 넣어져 있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나왔다고 합니다. 모든 랩터는 사냥이나 싸움을 할 때 어느 상대든 목을 찌르는 식으로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깃털을 갖고 있는 공룡군 중 벨로시랩터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공룡입니다. 왜냐하면 완벽히 잘 보존된 공룡 뼈대가 가장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죠.

     

     

    영화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에 나온 공룡은 여기까지 볼 때 실제 벨로시랩터와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죠.

    그건 사실 랩터가 아니라 데이노니쿠스라는 공룡에 더 가깝습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에는, 벨로시랩터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일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Comments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