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런 느낌이네요. 기다리던 친구가 멀리서 나를 찾아준 것같다 할까요?
홍정희양이 드디어 음원을 냈네요.... 작년 케이팝스타3에서 눈물 흘리면서 탈락, 쓸쓸히 사라질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 이렇게 멋진 곡을 들고 돌아오다니.... 정말 기다렸고, 기뻐요.
노래가 단순하고 후렴구가 계속 반복되는데, 왜이렇게 마음을 사로잡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내 취향이 이렇게 단순했나? 생각이 들정도로 이 노래 자꾸만 찾게 되네요. 이런게 중독성이라고 하죠. 알콜 중독자가 술 없으면 갈증 내듯 이 노래에 그런 게 있네요.
이 노래를 제작사에서는 크로스오버라고 얘기하는데요, 절대 이 노랜 트로트가 아니네요. 리듬이 뽕짝 리듬이 아니드라고요. 전형적으로 발라드에서 많이 써지는 박자로 끌고 나가요.
기본은 발라드인데 코드 진행이랑 노래에서 꺾는 부분이 트로트적인 요소를 갖고 있네요.
가사도 정말 너무 뻔...한 가사거든요.
(홍정희 박구윤) 사랑해 고마워 가사
사랑해 내인생이 다할때까지
고마워 내곁에서 머물러줘서
오오 사랑하는 사람아
오오 고마운 내 사람아
언제나 그대만을 사랑하리라
사랑이란건 늘 곁에 있을 땐
소중한 걸 모르나봐요
이젠 알아요 숨쉬는 것보다
그대가 내게 필요하단걸
사랑해 내인생이 다할때까지
고마워 내곁에서 머물러줫
오오 사랑하는 사람아
오오 고마운 내 사람아
언제나 그대만을 사랑하리라
사랑이란건 사는게 힘들때
무엇보다 힘이 되네요
이젠 알아요 그대가 없다면
내인생 의미 없다는 것을
음원은 여기에 있어요.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WC0wXmgkWRY
이 노래를 굳이 따지자면 발라드가 맞을 것같아요. 발라드에 좀 더 트로트적인 느낌을 약간 가미한 퓨전 장르로 보는 게 좋겠습니다. 홍정희양의 목소리가 케이팝3 때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특유의 카랑카랑한 보이스에 애절한 느낌이 들어가면서 이 노래가 딱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홍정희양이 케이팝스타3에서 사라질 때 유희열씨가 펑펑 울었던 장면이랑, 그토록 단단해 보이던 정희양이 주저앉아 우는 장면은 시즌 전체에서 제일 울컥했던 부분이었어요.
홍정희양이 계속 힘들어했던 것은, "가수는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하는데 내 목소리는 그런 게 없어서..."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한 거였고요.
박진영씨가 정희양에게 마지막 무대에서 한 코멘트도 그런 거였어요.
"홍정희 눈동자 보면 난 미치겠어요. 도대체 난 어떤 노래를 해야 하느냐는 고민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모습같애요......정희양. 결론은 감정이 먼저 와야 돼요. 정희양의 마음을 움직인 노래를 먼저 찾아야 돼요. 무슨 노래를 들었을 때 무슨 노래를 부를 때 본인 가슴이 터질것같은지....."
유희열이 권해서 불렀던 트로트. 낭만에 대하여.
그 무대를 마지막으로 정희양은 탈락했고 무대 뒤로 사라졌어요.
근데 그후 1년동안, 아무 일도 안 일어났던 게 아니네요. 정희양을 안타까와했던 사람들이 되게 많았었고, 저도 그 중 한 명. 홍정희가 왠지 뭔가 할 것같았고, 어떻게든 다시 나타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희열씨가 홍정희의 탈락 확정후 얘기합니다. "잘했어요 정말 잘했고 저는 정희양의 태도와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요. 3주동안 거꾸로 많이 배웠고 분명히 나중에 다른 무대에서건 녹음실에서건 우리 연습했듯이 분명히 다시 만나요 꼭." 그 약속을 이제 지킨 셈이 되나요.
정말 정말 기다렸던 홍정희의 트로트적 감성이 섞인... 애절한 발라드, '사랑해 고마워'를 들으면서
홍정희의 데뷔가 너무 반갑고 이 노래에 계속해서 푹 빠져있을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홍정희양에게 한마디 한다면 ? 두말 할 것없이 이렇게 얘기해 줘야요.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p.s. 본 포스팅에 삽입된 이미지 등의 저작권은 SBS 및 넥스타 엔터테인먼트 등 해당 소속사와 제작사에 있으며 본인은 개인적인 감정을 술회하기 위해 인용하였을 뿐 상업적인 의도가 전연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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